공동개원 형태의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에게 장점을 물으면 어김없이 나오는 대답이 있다.
바로 “학회에 참석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학회에 참석해 세계적인 추세를 보고 각종 신기술을 배워오면 그 혜택이 환자에게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필자의 병원 역시 새로운 치료법과 연구 결과에 관한 논의가 있으면 국내·외 학회를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참석해 효과적인 최신 치료법에 대한 경험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베를린에서 열렸던 세계피부외과학회(isds)에 다녀온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번 피부외과학회에서 가장 주목 받았던 분야는 ‘비(非)박피성 노화 치료’다. 비박피성 노화 치료에 대한 개념과 치료 방법이 처음 등장하기 시작했던 2001년만 해도 단순히 비박피성 노화 치료는 개념정리가 고작이었다.
그러나 이번 학회에서는 비박피성 노화치료에 대한 치료 결과가 풍성하게 발표됐고 이같은 치료법에 대한 구체적인 이론과 여러 환자에 대한 치료 경험에 대한 보고가 주를 이뤘다.
비박피성 노화 치료에 전세계의 피부과 전문의들이 관심을 쏟는 가장 큰 이유는 기존의 방법과는 달리 얼굴이 붉어지거나 색소가 침착되는 경우가 없이 피부 질환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노화 치료에 사용되어 왔던 박피법은 1회 치료 후 주름 호전에 대한 결과는 뛰어나지만 동양인의 경우 짧게는 2개월, 대개는 6개월까지 홍반 및 색소침착을 보이는 것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지난 2001년부터 피부 표피에 영향을 주지 않고도 콜라겐 재합성을 유도하는 레이저와 기계가 등장해 피부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진피층에 있는 콜라겐의 재합성을 유도해 주름 및 피부 탄력을 개선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학회에서는 ‘더미지’라는 시술법도 관심을 끌었다.
이는 치료에 사용하는 레이저를 진피 상·하부 및 피하지방층에까지 침투하게 해 단 한번의 시술로도 외과 수술로 주름을 피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피부노화를 치료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였던 기존의 치료방법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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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박피성 피부노화 치료 부작용없어”
희야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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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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