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 운봉산(군지산)
산행지 : 경남 양산 군지산(운봉산 534.9m) 코스 : 법기마을->전망대->군지산 정상->헬기장->갈림길->법기수원지 둘레길-> 법기 유원지 정문(원점회귀) 시간/거리 : 3시간 30분 /약 7km (여유 있는 산행)
◈경남 양산에 자리한 법기수원지 둘레길과 군지산 (운봉산 534.9m)
부산의 상수원 가운데 하나인 법기수원지는 30m가 넘는 수많은 나무가 뿜어내는 숲의 향기와 150만 톤의 물이 있는 호수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일품이다. 조용히 거닐기만 해도 심신이 치유되는 곳이다. 법기수원지는 1932년에 건설돼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금지해오다가 79년 만인 2011년에 처음으로 그 모습을 일부 공개했다.
수원지 보호를 위해 전체 모습은 공개하지 않고 입구에서 저수지 둑까지만 공개했다. 그렇지만 현재 관람이 허용된 부분만 둘러봐도 아름다운 절경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이곳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 수령 80~130년의 거대한 나무다.
편백나무, 개잎갈나무, 가래나무 등 오랜 세월을 견딘 우람한 나무들은 30m가 넘는 큰 키로 남다른 위용을 뽐내고 있다. 벼락 맞은 개잎갈나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숲으로 난 길을 따라 걷다보면 저수지 둑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둑에 이르면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둑 중간에는 130년 넘게 자리를 지킨 쟁반처럼 넓게 퍼진 모습의 반송이 자리 잡고 있어 색다른 운치를 더해준다. 법기수원지는 부산의 상수원이어서 수질보호를 위해 관광객들의 음식물 휴대를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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