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일차>
♣ 날 짜 : 2023. 06. 05.(월)
♣ 날 씨 : 흐림, 최저 18℃ / 최고 27℃, 바람 7km/h
♣ 장 소 : 경남 남해군 삼동면, 창선면, 진주시 본성동
♣ 일정 & 코스 : 쪽빛바다펜션→조식(누룽지탕)→창선면 당항 푸조나무→단항 왕후박나무(천연기념물 299호)→진주성
촉석루→중식(낙원냉면)→금산인삼랜드→천안→광주 【7천보】
벌써 3일차가 돌아왔다. 이제 아침식사만 마치면 2일간 머물렀던 펜션을 떠난다!
시작 만 하면 끝은 빨리도 돌아온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구구단 못 외운다고, 숙제 안 해왔다고 종아리 맞으며 다니던 국민학교
때가 엊그제 일처럼 눈에 선한데 벌써 80을 바라보고 있다니...!
그동안 여러차례 가족행사를 가졌지만 올해 행사를 마치는 마음은 다른 해와 달리 착잡하다.
모두 건강할 때는 아무 생각없이 즐거운 마음만 한 아름 가지고 돌아갔는데 , 올해는 매형도 못 오셨는데, 내년에는 모두 참석들을
할 수 있을지? 오히려 내가 되었던 누가 되었던 못 오는 사람이 더 늘어나지는 않을는지?
모두 영원히 한집에서 웃고 떠들며 한평생 살것 같던 옛날이 절절이 그립다!
뛰어 놀던 고향집 뒷동산, 뒤란 장독대 옆의 감나무, 해마다 가을이면 땅에 묻던 화단의 석류나무, 어머니께서 아끼시던 말불나무,
해당화나무...
이제 흔적을 더듬어 찾아가봐야 모두 변한 고향까지 가슴 아픈 것 투성이...!
형제들이여, 자매들이여! 모쪼록 건강들 하셔서 오래도록 이런 즐거운 시간 가질 수 있도록 기원하나이다!
<당목마을에서>
<단항마을 왕후박나무>
<진주성에서>
* 이상 우리 5남매부부 2박3일 남해 여행기 끝!!!
첫댓글 고생많이했습니다~
주는대로 앉아서 먹다보니 집에서밥해먹기 힘드네~
동생들 수고 많았어
이런 소중한 여행이 이젠 몃번이나 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