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요구는 성역 없는 진상 조사 가능한 특별법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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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어린이도서연구회연구실 원문보기 글쓴이: 엉겅퀴
7월 5일 토요일, 세월호 참사 81일째.
오늘 우리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는 당산역에서 거리 서명을 받기로 했습니다.
국정조사특위 상황을 지켜볼수록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이 더 분명해집니다.
유가족은 버스를 타고 전국을 돌며 시민을 만나고 서명을 받고있습니다.
7월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집중해야하는 시기입니다.
오후 2시부터 거리서명을 시작했습니다.
전국에서 회원들이 후원금을 보내주어 세월호 관련 서명지 호소문 배지 제작과 필요한 물품 구입에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산역 1번 출구 주변, 사람들이 많이 오고가는 길목 세 곳에 서명대를 설치했습니다.
거리서명을 알리고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고 나르고 설치하는 밑작업들도 품이 많이 갑니다.
이런 때마다 사무국과 세월호 전담 특별위원 이경이 회원이 노고가 많습니다.
현장에서 필요한 일은 참가한 회원들이 힘과 머리를 합쳐 뚝딱 해결하구요.
오늘 새로 선보인 0. 1.11.10,000,000 숫자와 글귀를 이용한 홍보물은 다른 서명팀의 아이디어를 공유한 것입니다.
이 숫자의 의미를 아시겠지요?
오늘은 사무총장, 사무국장, 이경이 경기남부지부 정책부장, 서울지부 정경연 총무, 성경신 정책부장, 배숙영 감사와 인천 남동지회원,
수원지회 이승화 총무, 연구실 활동 회원 등 모두 17 명이 참여했습니다.
늘 보던 식구는 애틋하고 든든하고 새로 오신 분은 반갑고 급절친이 됩니다.
처음엔 입이 잘 안 열리고 쑥스럽지만 시간이 가면서 자동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함께 하는 이들끼리 호흡도 맞춥니다.
서명대를 지키며 오고가는 이들에게 서명을 받기도 하지만 서명판과 배지를 들고 거리를 돌며 서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른바 찾아가는, 걸어다니는 서명운동이랄까요.
엄마와 딸이 짝을 지어 움직이기도 합니다.
혼자서도 척척 서명을 받는 달인도 있습니다.
결혼식 피로연에 온 젊은이들에게도 성큼 다가가 서명을 받기도 하고
뻐근한 다리 풀어주기 운동을 하며 어디 또 받을 사람 있나 매의 눈으로 봅니다.
서명대에서 먼 곳까지 진출하여 지나가는 사람들 하나하나에게 성실히
다정하게 다가가 서명을 받아내기도 합니다.
다들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서명을 받습니다.
호소를 외면하고 지나가는 이들도 있지만
근처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서명을 하러 찾아오시기도 하고
지나가다 돕겠다 나서는 분도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세월호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에 동참하라고 외치는 맨 끝에 남자분은
누구의 남편도 일가친척도 아닌 열혈 시민이십니다.
가만히 있어도 얼굴이 반숙이 될듯 찌는 날인데 몇 시간을 호소하고 설명하고 움직이다보니 지칩니다.
무덥거나 비가 잦은 여름에 길에서 서명을 받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하루 2시간 정도 나눠서 맡으면 딱 좋겠습니다. 참여자가 많으면 돌아가며 잠깐씩 쉬며 무리하지않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사진 속 회원들 모습은 맑고 밝으네요.
한참 서명을 받는데 어떤 아저씨가 서명대 앞으로 바짝 다가와서 열띠게 항의를 했어요.
(사진에 보이는 어른신이 그런건 아니예요. 저분은 서명하셨어요.)
뭔 진상을 더 밝히라고 하냐 대통령이 울고 총리가 사퇴하고 국회의원이 검찰이 다 알아서 하고있는데 이게 뭔 짓이냐네요.
입씨름이 잠시 오가다가 아저씨는 그러세요, 우리는 계속 할거예요 식으로 마무리했는데
뒤끝작렬하게도 이 분이 파출소에 신고해서 나중에 경찰관이 경위조사를 나왔어요.
경찰관도 거리서명을 막을 법적 근거는 없다고, 오히려 그 아저씨때문에 질렸다는 반응을 보이며
어디서 나왔고 몇 명이 언제까지 할건지 간단하게 체크하고 갔습니다.
또 오늘 펼쳐 놓은 서명대 중 한 곳에서는 쫒겨나는 일도 겪었어요.
큰 웨딩홀 앞이라 결혼식 하객이 북적이고 버스정류장도 있어 좋았는데
중간에 웨딩홀 직원이 나와서 거기가 사유지라며 사장님이 잡상인이나 어수선한 걸 질색하신다네요.
우린 잡상인도 아니고 길가에 서있는데 그 길도 자기네 땅이랍니다.
좋은 뜻으로 하는건 안답니다.아는데 나가래요. 안다면서 결국 아무 도움도 안되는 이런 사람들 얄미워요.
한시간쯤만 더 할 거라고 사장님은 어디 계시냐 언제 오시냐 하다가 그냥 자리를 옮기기로 했어요.
(사장님한테 허락받고 서명도 받으려는 속셈이었는데...ㅠㅠ)
근처 편의점 모퉁이에 양해를 구하고 다시 서명을 받는데 어느새 길에 서 있은지 세 시간 가량 지났고
기분도 그렇고 오가는 사람도 많지 않으니 이래저래 맥이 빠집니다.
이런저런 곡절을 겪으며 여섯시 무렵까지 서명을 받고 자리를 정리했어요. 더운 날 예상보다 거리에 사람이 적었음에도 모두 열심히 뛰어 천 명이 넘는 서명을 받았어요. 우리의 서명이 유가족분들께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서명은 우리 모두에게도 큰 힘이 될 겁니다.
지금의 움직임은 국민이 안전하고 존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각계 시민과 사회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국민운동입니다.
세월호 참사는 피해가족만의 비극이 아니고,
세월호 참사만이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탐욕이 인간의 존엄을 짓밟고 권력이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회에서,
누구도 안전하고 행복할 수 없습니다.
특별법은 탐욕을 제어할 법과 제도와 관행을 만드는 사회적 노력의 첫 걸음이 될 겁니다.
되어야 합니다.
회원 여러분,
오늘부터 7월 14일까지 특별법 제정이 필요함을 주위에 알리고
서명을 받는 일에 더욱 힘써 주십시오.
회원 한 사람이 20명에게 알리고 서명을 받는 목표를 세워 행동합시다.
거리서명을 이어갑시다.
오늘 세월호 가족이 전국을 순회하는 버스에 올라 각지로 갑니다.
단원고 학생의 부모님들이 아침 출근길부터 홍보에 나서서 오전과 오후에
각각 시민과 만나는 간담회를 열고 서명운동을 벌입니다.
자기 지역에 오는 가족을 맞이하여 가능한 시간대에 함께 행동합시다.
7월 24일이면, 참사가 일어난 지 백일이 됩니다.
석달 열흘입니다. 백일입니다.
피해가족이 이를 악물고 견뎌낸 시간이, 국민들이 흘린 눈물이
우리 사회의 방향을 바꾸는 산고가 되게 하고,
갓 태어난 핏덩이가 어엿하게 제 명을 살기 시작하는 그 백일을 맞을 수 있도록
힘을 다합시다.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낸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천만서명운동 참가 특별 호소문' 일부 옮겨왔습니다.
다시 한번 다같이 마음에 새겨봤음합니다.
자리를 정리하고 몇 사람들과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리는 집회에 갔습니다.
오늘은 청계광장 집회가 없고 안산에서 모입니다.
엄청 지치고 발도 아팠는데 집회가 열리고 있는 광장에 들어서니 기운이 납니다.
저녁 바람도 서늘하니 좋고, 사람들이 둥글게 모여 앉은 광장이 아늑한 빛을 내며 반기는 거 같았어요.
유가족 분들이 참여자에게 제공하는 시원한 커피 한 잔으로 갈증도 달래고 빈 자리를 찾아 앉았어요.
우리는 거리서명 받고 오느라 조금 늦었는데 시민대책위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사전 행사를 알차게 꾸민 거 같아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참여자가 많지는 않았다네요.
엄마의 노란 손수건 식구들은 오늘도 노랗게 단장하고 맨 앞에 앉아있어요.
몇번 만나서 친숙한 분들도 보이네요.
집회 끝나고 몇 분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저번에 인천에서 행사할 때 우리 인천지부 식구들 만나 같이 밥도 먹었다고 하시네요.
노란 머리수건에 '잊지않겠습니다' 글씨도 곱게 새겨 쓰고 계시더라구요.
엄마의 노란 손수건 회원들 중 솜씨 좋은 분들이 많기도 하지만 직접 발로 못 뛰는 분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지원을 하신답니다.
이번 7월 8일 (화) 5시, 야구경기가 있는 문학경기장역 안에서 또 서명을 받기로 했다는데
인천 우리 회원들도 같이 하면 좋겠어요.
기찻길옆작은학교 식구들, 어김없이 오셨구요.
세대행동 우연님도 만났어요.
거기는 오늘 영등포역에서 서명을 받고 왔다네요.
안산지회 식구들도 오셨다고 들었는데 만나진 못했어요.
발언과 노래패 공연이 이어집니다.
세월호 참사를 경계로 이전과 같이 살 수 없는 우리, 달라져야만 한다는 이야기,
국정조사특위의 한심한 작태, 특히 유가족에게 막말을 하고도 뻔뻔하게 나오는 새누리당 대구 달서구 조원진 의원 규탄도 하구요.
유가족 대표로 희생자 학생의 누나가 나와 말합니다.
자기는 악성댓글을 조사하고 대응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희생자, 유가족, 생존자 들을 향한 무지막지한 폭언,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야비한 비방과 욕설이 많답니다.
그런데 가장 힘든건 그런 욕 댓글보다 "이제 그만해라." "지겹다!"라는 반응이랍니다.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고 달라지지 않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 이들이 있는데 말입니다.
그러면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부지게 말합니다.
오늘도 서명지를 유가족에게 전달했습니다. 드디어 서명 삼백만을 넘어섰답니다.
한 고개를 넘어선 거 같아 기쁩니다.
유가족 한 분이 세월호 참사 첫날 겪은 절절한 사연을 말하는데 이미 알고잇었음에도
분노가 치솟고 눈물이 핑 돕니다.
맞아요. 그 참혹한 시간에 대한민국 정부는 없었습니다.
여전히 정부는 우리를 기만하고 가만히 있기만 바랍니다.
미리 나눠준 노란 띠를 잇습니다.
그리고 다같이 잡아당기니...
무대에 이런 현수막이 펼쳐집니다.
(이 사진은 세대행동 우연님이 찍은 거 빌려왔습니다.
저는 이때 무대 뒤에서 노란 띠 잡아 당기는 거 찍느라 이 장면을 놓쳤어요.
어두워지면 8년 이상 혹사 당한 고물 카메라가 힘을 못씁니다. 제 기력도 쇠하고... )
안산집회는 알차고 정감있었습니다.
깃발을 내세우지 않고 그저 사람과 사람이 모여 한마음으로 울 땐 울고 웃을 땐 웃었습니다.
어수룩한 대목도 있지만 다 이해되고 힘을 얻는 집회였습니다.
안산은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 희망이 움트는 도시입니다.
집회가 끝나고 중앙역까지 행진을 했습니다.
사물놀이패가 앞장을 서고 시민들이 줄 지어 갑니다.
전에 행진 때도 그랬지만 안산에서 경찰은 자신들이 할만큼의 일을 합니다.
반면에 서울에서 경찰은 시민이 아닌 청와대 편으로, 시민을 폭력적으로 대하지요.
회원들과, 좋은이들과 함께 걸으니 힘이 솟습니다.
피로가 싹 씻겨나가고 가슴이 벅찹니다.
끌려가는 닭
중앙역 앞에서 주최측이 퍼포먼스가 있다고 저쪽을 보시라는데..
건물 꼭대기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스르륵~
건물 반도 못 덮고 모텔, 부인과병원 간판이 보이는 어정쩡한 이벤트지만 좋아요.
지금은 삼백만을 채운 시점이니 이정도로 하고 천만인 서명 이루고 특별법 만들고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하면
청와대 덮는 축하 현수막 늘어뜨리고 청와대 앞 공원에서 국민집회 하면 되잖아요.
그러기 위해서 이 아래 7월 일정표와 특별법제정에 관한 설명 읽어보세요.
많은 사진과 글 읽느라 지쳤으면 좀 쉬었다가라도 꼭 보시고
무엇을 같이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세요.
사진이랑 글 슬렁슬렁 보셨다구요? 뭐 괜찮습니다.
(저는 이거 꾸미느라 이틀밤을 새다시피하지만...뿌드득..)
대신에 아래 내용은 꼭 천천히 읽어보세요.
서명을 받으러 나가면 가끔 다음에, 나중에 하겠다는 분들이 있어요.
아니에요. 바로 지금! 지금 할 일을 안하면 다음은 없어요.
국민의 요구는 성역 없는 진상 조사 가능한 특별법 제정
여야가 7월 중 세월호특별법을 처리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들이 범국민서명을 받으면서 간절히 바란 특별법 제정에 여야가 합의했다니 늦었지만 다행이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80일이면 특별법 제정 합의가 아니라 어떤 특별법을 제정하자는 합의가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닌가. 문제는 내용이다.
여야의 합의를 환영할 수만은 없는 이유는 분명하다. 현재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발의한 특별법은 성역 없는 진상조사가 가능한 법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국정조사에서 여야가 보여준 모습이 이미 충분히 실망스럽기 때문이다. 여야 합의를 하느라 허비한 시간은 얼마이며, 그에 비해 밝혀진 진실은 얼마나 초라한가. 특별법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여야가 이름만 특별법인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가족과 국민들을 우롱하는 일이 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독립적 진상조사기구의 설치가 필요하다. 독립적 진상조사기구는 특검의 권한으로 진상 규명에 임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국정조사에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청와대까지도 수사할 수 있어야 하며, 조사에 불응할 때 사법적 권한으로 조사를 강제할 수 있어야 한다. 책임이 드러날 때 기소할 수 있는 권한도 필요하다. 이를 위한 독립성과 안정성을 보장받는 진상조사기구가 설치되어야 한다.
피해자와 국민들의 참여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조사 과정에서 밝혀지는 정보와 수사 결과를 어떻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도 필요하다.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 규명은 가족들과 온국민의 바람이다. 그래서 3백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에 동참했던 것이다. 가족들이 전국을 돌면서 국민들을 만나는 것 역시 마찬가지 이유다.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것이 온 국민에게 정확히 알려져 대한민국이 달라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안전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포괄적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역할도 수행되어야 한다. 세월호 참사를 막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었는지 찾지 못한다면 진상 규명은 과거의 사실 확인에 그칠 뿐이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 드러난 한국사회의 수많은 위험 요소들을 점검하고 포괄적인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대중교통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의 안전 점검, 안전을 위한 규제의 강화, 규제되지 않는 위험 요소에 대한 규제 등 법제도적 개선 과제를 밝혀야 한다. 여기에도 시민들의 참여는 필수적이다. 시민들이 직면한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도모하지 않는다면 안전에 대한 대책은 허공에 떠돌 뿐이다.
가족들이 발 벗고 나서 서명을 받는 이유는 수많은 법의 목록에 법 이름 하나 더 덧붙이기 위함이 아니다.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 의지를 선언하자는 것이다. 그것이 법의 형식을 통해 권리의 근거를 갖추고 필요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여야가 특별법에 법의 형식만 입혀놓고, 정작 가족들과 온국민의 염원을 내버린다면 국민들의 저항에 부딪칠 것임을 미리 경고한다. 우리는 7월 중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다시 한 번 요구한다. 무늬만 특별법이 아니라 성역 없는 진상조사와 안전 사회의 토대가 될 특별법을 제정하라!
2014년 7월 4일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첫댓글 요즘 언론에서 세월호에 관한 기사 보기 힘들게 되었죠? 지금 이시각에도 단원고 학부모들과 우리 회원들이 길거리 서명을 받고 집회에도 참석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에겐 망각하지 않을 권리와 의무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