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복싱하면,힘이 많이 들고,또 과격하단 느낌이 들죠~ 그런데 왠일인지 요즘엔 남자보다 여자들 사이에서 복싱이 더 인기인 듯한 느낌입니다.다음달 우리나라에서 여자 선수 4명이 각각 세계타이틀 방어전과 챔피언전을 치를 예정인데요, 세계 4대 타이틀 매치가 동시에 열리는 건, 국내 남녀 프로복싱을 통틀어 처음이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맹훈련 중인 선수들 모습 보시겠습니다.
박지윤 아나운서! 다 여자분들이죠?
네. 세계 최연소 여자 프로복싱 챔피언으로 방어전을 치르는 김주희 선수. 김 선수 보다 더 어린 나이에 세계챔피언에 도전장을 내민 손초롱 선수가 주인공인데요. 세계타이틀매치를 앞두고, 구 슬땀을 흘리고 있는 여자 프로복싱의 희망.
만나보시죠.
<리포트>
지난해 12월. 세계 챔피언 결정전에서 18살 11개월의 나이로, 세계 최연소 여자 프로복싱 챔피언에 오른 김주희! 작은 거인으로 불리며 한국 여자복싱의 희망으로 떠오른 그녀는 지난 5월. 1차 방어전을 KO승으로 장식했습니다.
<인터뷰> 김주희(주니어플라이급 세계챔피언 ):"통합챔피언이 돼보고 싶거든요. 그래서 더욱 더 열심히 해서 통합챔피언이 되고 싶습니다. " 2차 방어전을 앞두고, 김주희 선수는 전라남도 완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전술과 스피드 강화 훈련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 김주희 선수의 컨디션은 70프로 정도.연습벌레라는 별명답게, 새벽부터 밤까지 하루 9시간 맹훈련중입니다
<인터뷰> 김주희(주니어플라이급 세계챔피언 ):"지금은 무리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충분히... 무리하는 것도 아니고, 제 상대는 더 열심히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동료, 정원미 선수와 스파링에 나선 김주희 선수.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열정적인 모습에 구경하던 남학생들,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황준호(완도중학교 1학년 ):"멋있고요. 주먹이 날렵하고요. 한 대 맞으면 KO 돼요."
<인터뷰> 정승현 (완도 수산고등학교 2학년):"(김주희 선수가) 운동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깐요. 무섭기도 하고..."
중학교 2학년때 재미삼아 시작한 복싱.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뒤 느끼는 성취감은 김주희 선수가 꼽는 복싱의 가장 큰 매력인데요. 오늘날 김선수를 있게 한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김주희(주니어플라이급 세계챔피언 ):"주위분들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어쩌면 벌써 포기했을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시는 분들도 많고, 또 응원해주시는 팬분들도 많거든요."
여기, 한국 여자 프로복싱을 이끌어갈 또 한 명의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손초롱 선수인데요. 18살 9개월의 나이로, 다음달 세계타이틀전에서 승리하면 김주희 선수가 보유했던 18살 11개월의 세계 최연소 기록을 깨게 됩니다.
"들어와, 들어와. 안으로 몰아 넣으란 말이야. " 고교시절, 다이어트를 위해 복싱을 시작했다 프로복서로 전향. 통산 5전 5승의 유망주, 손초롱 선수!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을 가장 좋아했던 소녀는 복싱을 통해 삶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는데요.
<인터뷰> 손초롱(미니멈급 한국챔피언):"이것만 참으면 돼. 이것만 참으면 돼. 이런 생각을 가지고 하니깐 평소에 무슨 일 있더라도 이까짓것 쯤이야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여자가 하기엔 다소 거친 운동. 어머니의 마음은 늘 불안합니다. 시합에 나가, 맞고 오는 딸을 붙잡고, 울기도 여러번. 말려도 봤지만, 딸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옥화(경기도 성남시 복정동 ):"여태까지 쟤가 패해 보지 않았잖아요. 져본 적이 없어서, 그게 조금 걱정도 되고, 지금까지 자기가 열심히 해왔는데, 노력한 그게 따라줘야 되는데... "
복싱을 사랑하는 18살 소녀, 손초롱. 과연 그녀는 세계여자프로복싱 챔피언이 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손초롱(미니멈급 한국챔피언 ):"(시합에서) 당연히 이기고 싶고, 또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합 자체 내용이 세계 챔피언 다운 시합 내용으로 이겼으면 좋겠어요. 파이팅!"
침체에 빠진 한국 프로복싱에 활력을 넣고 있는 김주희, 손초롱 선수. 그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기에 한국 여자 프로복싱의 미래는 밝습니다.
"한국 여자 복싱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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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랜만에 열리는 세계타이틀매치가 무려 3大타이틀매치로열립니다~ 정원미선수까지 합세했더라면 4大타이틀전이되었을텐데요,,,,점점 더 붐이 일어나길 기대합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