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배추값이 금값일 때 서울의 어느 백화점에서 배추 한 포기를 100원에 판다고
광고를 했다. 그랬더니 백화점 문을 열기도전에 배추를 사려는 행렬이 줄을 지어섰다.
그 사람들이 배추만 사고 집에 갔을까...아니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안다.
이렇게 고객을 유인하는 배추와 같은 상품을 로스 리더(Loss Leader)라고 한다.
즉, '고객유인용 손실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시적으로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고객들의 점포내방을 유인하여 전반적인 매출액을 증대시키기 위해 선택된 제품을 말한다.
오늘 마음속으로 품은 태신자를 생각하다가 ...문득 로스 리더가 떠올랐다.
내가 그 사람을 전도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투자해서 기도하고 찾아가야 하며, 돈을 투자해서
밥도 사줘야하고 때론 선물도 사가지고 가야할 것이다. 그뿐인가... 요구 사항이 있으면
들어줄 마음의 자세가 되어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나는 하나님 나라 백화점의 로스 리더가 되야하는 것이다.
나의 가치는 전적으로 하나님이 정하시는 것이기에 내가 배추처럼 원가이하로 내놓아져도
항변할 수 없는 것이다. 원래 로스 리더 상품은 노마진(no margin)이 기본이고 때에 따라서는
원가이하도 불사하는 것이다. 미끼 상품이니까.
내가 로스 리더가 되길 거부하면 하나님 입장에서는 또 다른 로스 리더를 쓰실 것이다.
배추 말고도 사람들을 유인하는 것은 시기에 따라 달라지듯이.
그런데 전도 축제를 앞두고 로스 리더가 되는 것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아무나 로스 리더가 되나? 쓰임받는 것이 복이지...
전도하려다가 돈만 날릴 때도 있다. 나도 쉽게 못사는 것을 사주고는 효과가 없을 때 은근히
본전 생각이 나려고도 한다. 하지만 내가 로스 리더임을 생각하면 그런 생각은 금방 없어진다.
내가 원가를 따져봐야 무슨 소용인가? 주님이 나를 쓰신다는데.
내가 미끼 상품으로 쓰인다는 것에 의미를 두면 된다. 매출액은 주님 책임이니까.
로스 리더....이번 봄의 전도 축제에는 확실히 쓰임 받아봐야겠다.
기왕이면 히트치는 로스 리더가 되어봐야지.
첫댓글 미~~~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