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라던 난초가 이런 병해를 얻게되어 고심이 많겠습니다.
정확하게 진단을 내리기가... 다만 이런 유사병증을 목격했던 경험을 토대로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이 개체를 살펴보면 구경 근처 뿌리에 발생한 상처가 보입니다.
녹색 표기부위는 채란과정에서 발생한 뿌리의 상처나 아니면 식재과정에서
뿌리가 덜 마른 상태에서 식재할 경우 주의 소홀로 발생할 수 있는 상처인데
노란색 표기부위는 정체가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는 원형동물의 상처자국으로 생긴
궤양성 구멍으로 보입니다.
근부병이 발생한 사진이나 또는 병증을 앓고 있는 난 대부분 이런 흔적들을 볼 수 있고
이 궤양성 구멍이 난분내의 물리적, 화학적 성질상태에 따라 발병할 수 있고
발생하지도 않기 때문에 이 원형동물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원생동물은 해충 농약으로 방제가 된 사례도 있습니다.
상표명 수프라사이드와 코니도 등 해충을 다룰때 언급되었던 농약들 입니다.
이 해충은 난분 여건에 어떤 유기물이 잔존해 있으며, 습한 환경조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건건동님의 소장난은 병해가 발생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요건들 즉 산채시 생각지 못했던 상처나
식재시 예상하지 못했던 상처와 함께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은 원형동물의 피해에 의한 상처 등
이런 것이 원인이 되어 리족토니아 계열의 토양 곰팡이 균이 이들 상처부위를 통해 병반이
진행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상기 사진들이 리족토니아 계열의 토양곰팡이로 인해 근부병으로 발전해서 발병한
개체들의 모습입니다.
이런 병증이 발전하기 이전의 모습을 살펴보게 되면 뿌리가 쭈글쭈글해지면 뿌리내 수분이
말라들어가는 증세를 보이는 것이 동일한 모습이며 원형동물에 의한 궤양성 구멍또한
공통적으로 있었던 요인으로 보여 사진상으로는 건건동님께서 현재 소장한 산반 개체와
거의 유사한 병반(근부병 발전 이전 단계로 보입니다.)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일단 상한 뿌리는 제거해 주시고 광범위 토양 곰팡이균 농약을 사용하셔서 방제한 후
통풍이 좋은 화분 대용품(솥쿠리 등)을 이용해서 식재하고 2주간격으로 농약을 살포해
주시기 바랍니다.(건건동님 댁내에서는 ^^;;)
현재까지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애란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근부병에 대한 치료효과가 가장
좋은 약제의 경우가 20% 밖에 되지 않으니 농약에 대한 과신은 금물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자료를 살펴본 결과 병해를 극복하는 개체의 경우 대부분 뿌리의 호흡작용과
관련된 통풍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탈수현상이 있을 때에는 보조적으로 엽변시비를 해 줘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농약에 대한 특징에 대해서는 아래 침투성 농약과 비 침투성 농약에 대한 아랫 글을 참조하세요.
목초액은 ph2~3내외의 강산성이라 희석농도에 따라 살균용이 될 수도 있고 일반 미량원소
흔히 말하는 활력제의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목초액에 대한 농도는 사용재질에 따라 틀리는데 희석농도를 어떤분은 1000대1로
위험하다는 말씀도 있고요...
목초액은 ph2~3 정도목초액의 원료가 되는 목재가 다양하고 토양의 구성성분에 따라 미세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어떤 애란인은 2000대 1 또는 3000대 1이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보는 분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