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명이 모이는 작은 교회에서 20명의 빈자리는 엄청나게 컸습니다. - 부천푸른나무교회 김정석 목사
안녕하세요! 한 생명도 잃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며 찾아가는 MD사역자 부천 푸른나무교회 김정석 목사입니디.
개척하고 12년째가 되던 해인 2017년 1월에 청장년 출석이 50여 명이 되었습니다. 개척연수에 비하면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큰 어려움 없이 즐겁게 목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7년 6월에 10여명이 이런 저런 사유로 인해 교회를 떠나갔고 9월부터 11월 사이에 또 10여명이 교회를 떠났습니다. 12년 동안 목회하면서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2017년 한 해만큼 힘든 때는 없었습니다. 밥맛도 없고 잠도 오지 않고 한 숨만 나왔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목회자의 부족함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체계적인 목회 매뉴얼의 부재 때문이었습니다. 한 편으로는 교회와 목회자를 훈련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50명이 모이는 작은 교회에서 20명의 빈자리는 엄청나게 컸습니다. 그러나 20명의 빈자리보다 더 큰 문제는 남아 있는 성도님들까지도 흔들리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그 시간들을 견뎌내고 여기까지 올수 있었는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인도하심이었습니다. 그 인내의 기간 동안 앞으로 목회를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하나 하고 고민하고 있던 중 노회 전도부 주관으로 2017년 가을에 실시한 MD전도정착사관학교에서 훈련 받고 그 시간을 이길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제가 MD전도정착사관학교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현재 노회 전도부 부장님으로 섬기고 계시는 문건호 목사님을 통해서였습니다. 3년 전, 노회모임 휴식시간에 삼삼오오 모여 있던 목사님들께 문건호 목사님께서 간증하실 때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에는 마음에 별 감동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도 문건호 목사님이 만날 때마다 MD전도정착사관학교에 대해서 간증을 하셨고 컨퍼런스에 한 번 참여해 보라고 권유하셨습니다. 두 번의 컨퍼런스에 참석 할 기회가 있었지만 부담감을 느끼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진작 배웠더라면 성도들이 떠나지 않고 더 부흥되었으리라는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20여명의 성도님들께서 교회를 떠나가는 어려움을 겪었고, 때마침 노회 전도부에서 준비한 MD전도정착사관학교 컨퍼런스가 있어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문건호 목사님의 권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노회에서 준비한 행사였기 때문에 약간의 의무감을 가지고 진행 부서인 전도부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컨퍼런스를 통해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았습니다. 주준석 목사님의 강의를 통해 저의 목회의 부족한 부분들을 보게 되었고, 그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를 위한 컨퍼런스였고 저를 위한 컨퍼런스였습니다. 누구나 한결같은 고백이겠지만 MD사역자의 3대 정신, 십자가 사랑(죽음+희생+헌신+용서+양보+인내+칭찬=섬김)과 성령의 감동(말씀+기도)과 즉각 순종(나가면 있고 안 나가면 없다. 말하면 있고 말 안하면 없다.)에 대한 강의를 들을 때, 저의 마음에는 뜨거움이 있었고,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컨퍼런스에서 멈추지 않고 동아교회에서 진행한 제 1차 MD전도정착사관학교에 아내와 함께 8주간 참석을 했습니다. 매 강의 시간마다 많은 은혜와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돌아와서 즉각 순종하여 가르침대로 실천하였습니다. 성도들과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열매가 맺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십자가 사랑’과 ‘성령의 감동’과 ‘즉각 순종’이란 MD사역자 3대 정신을 가지고 남아 있는 성도들을 심방하고 가만이(가보자! 만나보자! 이야기 듣자!)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때로는 1대1로 심방 및 가만이를 했고, 때로는 가정별로, 셀별로, 기관별로 가만이심방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1차 MD전도정착사관학교 기간에 대부분의 성도님들께서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고 교회가 점점 평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 되지 못했던 성도님들께서 서로 하나가 되기 시작했고 목회자와 성도와의 관계도 더욱더 신뢰하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또한 교회분위기가 십자가 사랑을 나누는 행복한 교회가 되었습니다. 교회의 위기가 MD전도정착사관학교를 통하여 새로운 기회가 되었고 축복이 된 것입니다. 교회가 새롭게 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장결자들을 심방하고 가만이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4명의 장기결석신자 청년들이 다시금 출석하게 되었고, 그 중 한명은 매 주마다 예배를 잘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3명은 아직은 드문드문 출석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셀모임에도 참석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성도님들의 전도로 새 가족도 3명이나 전도되었습니다. 성도들의 전도로 전도되었다는 것 자체가 교회의 큰 희망이 되었습니다. 한 분은 청년 자매의 아버님이셨습니다. 믿음의 집안이었지만 자매 아버님은 거의 교회를 다녀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족 초청주일을 맞이하여 딸의 초청으로 어쩔 수 없이 한 번 교회 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배 후 식사시간에 딸이 아버님의 구원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딸이 그렇게 원한다면 한 번 다녀보겠습니다’라고 고백하시는 것이었습니다.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 주일마다 아주 잘 나오고 계십니다. 조금씩 믿음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십자가 사랑과 자매와 셀가족원들의 기도 열매입니다.
그리고 두 분은 권사님의 전도로 등록한 50대 초반의 부부집사님이십니다. 부부집사님께서는 한 번 예배드려보자는 마음으로 교회에 처음 오셨습니다. 그런데 예배를 통해 은혜를 받기 시작했고 십자가 사랑의 섬김으로 한 번이 두 번 되었고 두 번이 세 번 되었고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잘 나오고 계십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2018년 6월 12일 구로 동광교회에서 노회 전도부 주관으로 진행하는 2차 MD전도정착사관학교에 저를 포함하여 4명이 참석 했습니다. 그런데 2차 MD전도정착사관학교를 통해서도 하나님께서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셨습니다. 청장년 17명(새가족 8명, 장결자 2명, 가끔신자 7명), 중고등부 7명(새가족 6명, 장결자 1명), 초등부 1명 등 총 25명의 열매를 맺게 하셨습니다. 2017년의 아픔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MD전도정착사관학교를 통해 맺어진 열매입니다.
2차 MD전도정착 사관학교를 통해서 맺어진 영혼의 열매에 대해서 몇 분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윤집사님 가정입니다. 윤집사님 가정은 언니 집사님을 통해 교회에 오셨습니다. 가족모임에서 언니 집사님께서 우리 교회가 변화되어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교회자랑, 목회자 자랑을 하며 간증을 했습니다. 교회 오라는 말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교회생활에 잘 적응 못하여 힘들어 하던 중에 언니 말을 듣고 우리 교회에 다니고 싶다는 강한 감동이 왔다고 합니다. 그 다음 주에 동생 윤집사님께서 고3, 고2, 중3 세 자녀를 데리고 교회 오셨습니다. 예배를 통해 은혜를 받은 윤집사님께서는 예배 후 바로 등록하셨습니다. 등록한 이후 한 주도 빠짐없이 주일성수 하시고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딸 친구들도 2명이나 전도했습니다. 한 명은 매 주마다 잘 나오고 있고 또 한 명도 십자가 사랑으로 잘 섬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두 번째는 장집사님 가정입니다. 장집사님 가정은 이사 오셔서 교회를 찾고 계셨던 가정이었습니다. 주일예배를 드릴 교회를 찾던 중이었습니다. 교회에 불이 켜져 있어서 고3 딸과 함께 토요일 저녁 밤 9시쯤에 교회를 방문하셨습니다. 그 때 교회에서는 찬양단이 주일 찬양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찬양에 은혜가 되었던 장집사님께서는 딸과 함께 조용히 교회 안으로 들어오셨습니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찬양에 은혜가 되어서 그런지 자꾸 눈물이 나서 더 이상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교회 밖으로 나갔다고 합니다.
그때 주일 찬양을 준비를 하고 있던 청년 자매 둘이 뒤따라 나와서 교회주보와 전도지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자매들은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교회로 오던 길이였기에 최대한 빨리 교회로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장집사님과 그 딸을 만났습니다. 저는 성령의 감동에 따라 차 한 잔 하고 가시라고 권유했습니다. 장집사님께서는 ‘괜찮습니다. 내일 오겠습니다.’말씀하시고 가시려고 하셨습니다. 내일 오신다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에 재차 차 한 잔 하고 가시라고 권유했습니다. 그러자 마지못해 장집사님께서는 교회로 다시 들어오셨습니다. 차를 마시면서 교회를 소개했고 기도제목을 물어보고 간절히 축복기도를 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두 딸과 함께 교회 오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남편 되시는 박집사님과 함께 아주 잘 나오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가정이며 십자가 사랑과 성령의 감동과 즉각 순종에 대한 열매입니다.
또 한 분은 10년 전에 새벽예배 시간에 몇 번 나오셨던 이집사님이십니다. 부천 중동으로 이사 가신 이후에 뵙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섬기던 교회에서 문제가 있어 나오게 되셨고 교회를 찾던 중 장결자가 운영하시는 미용실에 오셨다가 저희 교회로 오시게 되었습니다. 미용실을 운영하시는 원장님도 개척초기에 1년 정도 교회 나오다가 쉬고 있는 장기결석신자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잊고 지내다가 1차 MD전도정착사관학교를 통하여 생각나 다시금 찾아뵙게 되었고 어느 토요일 늦은 오후시간에 마음을 담아 성경구절과 함께 문자 한통을 보내 드렸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 미용실에서 이집사님께서 머리를 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문자를 받은 미용실 원장님께서는 “목사님께서 문자를 보내셨네”라고 말씀을 하셨고 이집사님께서 “어느 교회 목사님이신가요?” 라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미용실 원장님께서 “푸른나무교회 목사님이예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집사님께서 “나도 그 교회 가고 싶다”라고 고백을 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사모와 통화를 하고 그 다음 날 주일예배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미용실 원장님께서도 2주 후에 교회에 나오셨습니다. 모든 것이 성령님이 감동을 주실 때 순종했을 때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입니다.
앞으로도 MD정신을 가지고 한 생명도 잃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며 찾아가는 MD사역자로서 더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 그동안 MD전도정착사관학교로 섬겨주신 함북노회와 노회 전도부와 문건호 목사님에게 감사드리고 장소와 풍성한 간식으로 섬겨주신 동아교회와 동광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쉽고 재미있게 적용하여 실천하기 쉽도록 가르쳐 주시고 열정적인 강의로 섬겨주신 주준석 목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노회 3차 MD전도정착사관학교에 성도들과 함께 참여하여 더 큰 은혜를 받고 싶습니다.
* 후기
2018년 MD가만이오만이 전도를 통하여 많은 변화가 일어나 성장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정체되어 있어서 2019년 3월 24일 제3차 노회 MD전도정착사관학교 기간(3/19-5/7) 중 주준석 목사님을 초청하여 전 성도들에게 MD사역의 이해를 돕고 MD의 정신을 재무장하여 전도와 정착에 집중한 결과 8주 동안 새신자 8명과 장기결석신자 6명이 회복되어 VIP 14명이 새롭게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노회에서 3년간 반복교육을 받으면서 느끼는 것은 전도, 정착, 양육, 사역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MD의 3대 정신, 십자가 사랑, 성령의 감동, 즉각 순종으로 하지 않으면 지치고 권태기가 와서 사역을 하여도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좋은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음을 봅니다. 따라서 먼저 나 자신이 지속 반복적인 훈련을 통하여 우리 교회에 맞게끔 체질화시켜야겠다는 강한 결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모든것이 하나님의은혜(?)라지만
간절히 원하고
실천하여 만나지 않으면
안된다는것을봅니다.
가보자
만나보자
이야기들어주자
사실 우리가 하고싶은이야기보다
대상자의 이야기(형편)을 들어만주어도
좋아서 교회에 가고싶다하십니다
우리 섬기는교회가 이런 교회
이런 사역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감사 행복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