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에 눈이 먼 마을 촌장에게 대항하기로 결심한 광부 ‘따하이’, 폭력이 지배하는 현실에 회의를 느낀 시골 출신의 청부살인업자 ‘조우산’, 유부남 애인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사우나 직원 ‘샤오위’, 어린 나이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된 청년 ‘샤오후이’. 이들은 참혹한 현실에 부딪혀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 마주하게 되는데...
[ABOUT MOVIE 1]
제66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 및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
2014 전미비평가협회상 외국어영화상 준우승!
2014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
<천주정>, 전세계 평단을 사로잡다!
<스틸 라이프>, <24 시티> 등 수많은 걸작을 만들어내며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애도와 서민의 애환을 그리던 거장 지아장커 감독이 성장사회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도덕적 타락과 폭력적 본능을 그려낸 신작 <천주정>이 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참혹한 현실에 부딪힌 인간의 폭력적 본성을 그리는 영화 <천주정>은 개발 바람 속 비리를 고발할 힘이 없는 시골광부, 고향을 떠나와 온 세상을 떠도는 청부살인업자, 성폭력을 당할 위험에 처한 안마시술소 접수원, 유흥업소 접대부와 사랑에 빠진 공장 노동자, 네 명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러한 완벽한 스타일 변신으로 인해 지아장커는 제66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 및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 되며 ‘칸이 사랑하는 감독’이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뿐만 아니라 전미비평가협회상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준우승,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 외에도 타이완 금마장 시상식 영화음악상 및 편집상 수상, 겐트국제영화제 최우수음악상을 수상함으로써 <천주정>이 연출, 각본, 영화음악, 편집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다각적으로 뛰어난 작품임을 입증했다. 전세계 영화제를 휩쓸며 대단한 화제를 불러모은 <천주정>에 대해 해외 언론과 평단에서는 “<천주정>은 인간성의 척도이며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The New York Times”, “웅장하고 야심적인 드라마의 중창! ?The Telegraph”, “감독은 비탄에 빠진 국가의 영혼을 포착한다! - Boston Herald” “폭력의 미적인 순간들이 담긴 이 탁월한 영화는 너무나 황홀해서 당신의 가슴에 문신처럼 새겨질 것이다! ?Exclaim”, “현대 중국사회의 강렬한 초상!-CineVue”, “지아장커는 중국의 고속성장의 폐단에 대해 시적인 감각으로 진찰한다! - Boston Globe” 등 찬사를 보내왔고,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초청되어 영화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천주정>은 큰 호응에 힘입어 국내에서 개봉했다.
[ABOUT MOVIE 2]
칸,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를 모두 석권한 거장의 장르변신!
<스틸 라이프>, <24 시티>의 지아장커, 인간의 폭력성을 고찰하다!
1970년 중국의 산시, 펀양에서 출생한 지아장커는 산시 대학교에 재학하던 중 영화에 관심이 생겨 베이징 필름 아카데미에서 영화이론을 전공한다. 1997년 만든 장편 데뷔작, 16mm장편 극영화 <소무>는 그 해 해외에서 가장 큰 주목을 끈 아시아영화 중 하나였으며 중국영화의 일반적인 틀을 벗어나 중국 영화의 부흥과 새로운 활력을 상징하는 영화라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초기작 세 작품은 중국 관할 밖에서 제작되어 반체제적 영화들로 간주되어 자국의 환영을 받지 못했다. 그러던 그는 네 번째 작품 <세계>(2004)를 국가 승인을 받아 제작하여 중국 내에서도 인정을 받으며, 중국영화 6세대라고 불리는 ‘지하전영’(地下電影)의 대표 감독으로 떠올랐다.
지아장커 감독은 유독 세계 유수 영화제의 사랑을 받아온 거장 감독이다. 장편 데뷔작인 <소무>(1997)로 베를린영화제에서 넷팩상(아시아영화상) 및 볼프강 슈타우트 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고, <플랫폼>(2000)과 <세계>(2004)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마침내 2006년, <스틸 라이프>(2006)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게 된다. 뿐만 아니라 그는 칸영화제에서 <임소요>(2002), <24 시티>(2008)와 <천주정>(2013)으로 세 차례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2013년 <천주정>으로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다.
<천주정>은 <스틸 라이프>, <24 시티>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애도와 서민의 애환을 담담하게 담던 지아장커 감독이 파격적인 장르변신을 시도한 영화로, 참을 수 없는 현실 속 벼랑 끝에 몰린 인간이 자신의 폭력적 본성과 마주하는 강렬한 작품이다. 지아장커 감독은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여 ”최근 중국에서 엽기적인 범죄가 많이 일어난 것을 보고, 이것이 우연이 아닌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필연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하여 이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아장커 감독의 이러한 파격적인 장르변신은 “2013년의 가장 빼어난 영화 중 하나이므로 절대 놓치지 말 것! - The Cleveland Movie Blog”, “침착한 모습을 보이던 지아장커 감독의 중국 소비지상주의에 대한 매서운 질타! ? Slantmagazine” 등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ABOUT MOVIE 3]
지아장커의 아내이자 뮤즈, 자오 타오!
지아장커와 자오 타오의 8번째 호흡, <천주정>!
중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
제66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 및 황금종려상 노미네이션에 빛나는 <천주정>은 거장 지아장커 감독과 그의 아내 자오 타오가 함께 호흡을 맞춘 여덟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자오 타오는 지아장커 감독의 아내이자 그의 대표작인 <플랫폼>, <임소요>, <스틸 라이프>, <24 시티> 등에 출연하여 지아장커 감독의 ‘뮤즈’로도 잘 알려져 있다. 남편과의 여덟 번째 작업인 <천주정>에서 자오 타오는 위험한 사랑에 빠진 사우나 접수원 샤오위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극중 샤오위는 유부남과의 사랑을 정리하고 돌아온 일터, 사우나에서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처하는데, 자오 타오는 사랑을 잃은 슬픔과 자신의 힘없음에 대한 분노로 얼룩져 몰랐던 자신의 폭력적 본능과 마주하는 여자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지아장커-자오 타오 부부는 영화 <천주정>이 공식 초청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함께 참석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GV에서 서로와의 작업이 어떤지에 대해 묻는 한 관객의 질문에 자오 타오는 “현장에서는 감독님이 완전히 주도하시지만 집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해 GV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고, 이에 지아장커 감독은 “자유를 주어서 고맙네요”라는 재치있는 답변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지아장커-자오 타오 부부는 <천주정>을 관람하기 위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 대한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거장 지아장커 감독의 파격적 신작 <천주정>은 그의 뮤즈 자오 타오 외에도 중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영화를 빛내고 있다. 1994년에 데뷔하여 20년에 걸쳐 연기경력을 쌓은 강무, 다수의 남우주연상 수상경력을 가진 왕보강, 중국의 떠오르는 신예 나람산, 그리고 지아장커 감독과 이미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자오 타오까지. 이들은 모두 참을 수 없는 현실 속 벼랑 끝에 내몰려 자신의 폭력적인 본성과 마주하는 인물을 완벽하게 연기한다.
네이버영화
네티즌의 평가
ㅇ죄 없는 사람을 죄 짓도록 만드는 중국사회의 폭력.. 마지막까지 네 죄를 아느냐며 사람을 죄인으로 몰아세운다. 알고보면 중국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의 자본주의사회를 고발하는 통렬한 문제작..
ㅇ대륙의 휘황찬 발전 이면의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 부패한 돈과 권력에 무자비하게 무시당하고 착취당한 하층민들의 마지막 절규는 직접 단죄하는 것.중국정부는 별에서 온 그대를 부러워말고 천주정을 봐야할 듯. 훌륭한 감독과 배우들의 영화.
ㅇ1. 돈으로 인해 생겨진 빈부격차 비리 2. 돈 때문에 청부살인업자가 될 수 밖에 없는 현실 3. 돈으로 인한 여성의 무기력함 4. 돈 때문에 무너지는 청춘. 4개의 에피소드가 묘하게 조합되면서 마지막에 외치는 '니 죄는 니가 알렸다'의 대사....
ㅇ두 시간 동안 영화에는 동물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이는 중국의 인민들이 어떻게 착취당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볼 수 있을 겁니다. 채찍질을 당하며 몸부림 치는 말, 멍한 눈으로 트럭에 실린 채 팔려가는 소, 차에 갇혀 있다 잽싸게 탈출하는 뱀 한마리와 목줄이 채워진 원숭이, 봉지 안에서 방생을 기다리는 금붕어.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의 가치란 누군가에게 가축 아니면 동물일 수 밖에 없죠. 돈에 종속된 채 어딘가에 매여 떠돌아다닐 수 밖에 없는 존재 말입니다.
ㅇ차에 끌려가는 소, 채찍 맞는 말, 자살을 할 수 있는 동물...
ㅇ '네 죄를 네가 알렸다'는 일갈처럼 무겁게 이 사람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것이 있을까. 영화 속에서 샤오위가 구경하는 경극의 배우는 그 대사를 강하게 세 번 내뱉는다. 그 절절한 외침과 정적, 그 말로 뿜어져 나오는 중압감은 이루 표현할 수가 없다. 그 외침이 영화 속에서 맴도는 것이 아니라 개인에게, 어떤 집단에게, 특정한 국가에게 바르게 닿았으면 한다.
@ 모 네티즌의 블로그 옮김
우선 천주정은 하늘이 정한 운명이라는 뜻입니다. 성어는 아니지만 命中注定(운명으로 정해져 있다)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1. 따하이(大海) 이야기
중난하이에 고발하겠다는 따하이의 고집은 웃음을 주고 있지만 씁쓸한 결론을 내고 맙니다. 따하이의 실화는 후원하이(胡文海)의 이야기 입니다. 후원하이는 산시(山西) 출신으로 농촌 지부의 횡령을 고발하려다 실패하고 2001년 10월 26일 총으로 14명을 쏴죽입니다. 그리고 2002년 1월 25일 사형을 판결 받았습니다. 극중 따하이의 이야기가 바로 후원하이 실화를 각색한 것입니다.
이름에 같은 '하이'(海)를 넣은데서 알수있죠^^
후원하이 사진(출처: 바이두 백과)
2. 저우산(周三) 이야기
저우산 이야기의 실화인 저우커화(周克华)는 영화에서 저우산이 보여준 것보다는 더 잔인한 사람이였던것 같습니다. 저우커화는 1970년생으로 공안부 A급 지명수배자로 후난창샤(湖南长沙) 충칭(重庆 ,난징(南京)에서 강도 살인을 했습니다. 그는 2012년 8월 10일 충칭 중국은행 앞에서 절도를 하려다 한명을 죽이고 두명을 부상입혔습니다. 8월 14일 은신처에서 발견되어 공안 경찰에 의해 총살 됐습니다.
영화를 보면 그가 청부살인업자라는게 하나도 드러나지 않았는데... 실화를 봐도 청부살인이 아니라 강도 살인이더라구요. 뭐 실화를 100% 반영한건 아니니... 영화에서는 버스에서 도중에 내리는 모습만 나오는데 결국엔 죽었군요.
감독이 이번에는 성을 같은 저우(周) 씨로 했네요^^
저우커화 사진 (출처: 바이두 백과)
3. 샤오위(小玉) 이야기
지아장커 감독의 부인인 자오타오가 맡은 샤오위 역할은 중국 사회를 흔들어 놓았던 덩위쟈오(邓玉娇) 사건의 실화입니다. 덩위쟈오는 1987년생 후베이성 출신으로 후베이이성의 한 호텔(宾馆)에서 근무하던중 2009년 5월 저녁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칼로 정부직원 2명을 찔러 죽이고 부상을 입혀 중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그 후로 그녀는 우울증을 앓게 되었고 정당방위(有罪免处:죄는 있으나 처벌 면제)로 판결 받았습니다. 실화 내용을 보니 샤오위가 경찰에 살인을 제보하고도 감옥살이를 안하고 셩리그룹의 채용에 참가할 수 있었다는게 이해가 됩니다.
이번엔 이름에 위(玉)자가 같이 들어갔네요 ㅎㅎ
덩위쟈오 사진 (출처: 바이두 백과)
4. 샤오후이(小辉) 이야기
샤오후이 이야기는 한 인물의 실화가 아니라 대만 OEM 업체인 폭스콘 공장에서 일어난 투신자살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폭스콘 투신자살은 폭스콘에서 2010년 1월 23일 부터 2010년 11월 5일까지 14건의 투신자살이 발생한 것을 지칭합니다. 투신자살이 발생한 지역은 선전(深圳)/랑팡(廊坊)/베이징(北京)/쿤산(昆山)/청두(成都)/충칭(重庆) 등에서 일어났으며 그 중 선전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샤오후이가 일한 대만인이 경영하는 FSK 그룹은 폭스콘(foxconn)과 이름이 비슷하네요.
샤오후이 이야기는 요즘 중국에서 화제인 동관 성매매(东莞式服务) 또한 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준 것 처럼 대규모로 상업화되어있고 많은 사람이 성매매에 종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사회를 잘 반영한 영화 '천주정' 덕분에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 맨 마지막의 '네 죄를 네가 알렸다(你可知罪)'라고 반복되는 대사가 떠오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죄를 짓는 것도 하늘의 뜻일까요?! 이들은 정말 죄를 지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