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둘째주 토요일 오전, 청개구리공원은 싱그런 아이들로 눈부시다. 밤밭청개구리자연학교가 문을 연 것이다. 자연벚꽃반 - 11명의 똘망한 아이들이 지은 우리반 이름, 올 한해를 함께 할 이름이다. 오늘 공부 주제 - 봄이 오는 소리, 자연이 주는 선물 : 봄을 만나다. 아이들은 빛난다. 논두렁에 한줄로 앉아 자세하게 살펴본다. 개구리와 두꺼비 올챙이들이 꼬물꼬물 아이들을 반긴다. 올챙이들은 어떤 소리를 내고 있을까? 뱀밥이 땅을 뚫고 나올 때 땅은 어떤 소리를 낼까? 뱀밥은 머리로 땅을 밀치며 어떤 소리를 낼까? 꽃이 피며 내는 소리는 어떨까? 나무가 물먹는 소리를 우리는 들을 수 있을까? 청진기로 땅이 내는 소리,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 친구가 내는 심장소리, 숨소리도 들어보고. 양지꽃 놀이로 꽃의 구조도 알았다. 진달래 한송이를 자세하게 살펴 먹물그림도 그렸다. 그리고 자연이 피워낸 보석, 봄꽃을 토핑삼아 뻥튀기 피자도 만들었다. 햇살 가득한 양지녘에 아이들의 꿈이 퍼져간다.
첫댓글 지우가 많이 컸네요~~
큰 아이들이라 그림의 느낌이 다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