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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모처럼의 경춘선 행에 비소식이 들리니, 하늘이 자꾸 눈에 밟혔습니다.
그래도 출발 당일 아침엔 비가 와도 좋아를 외치며 설레임 가득 안고 집을 나섰어요.
상봉역에서 반가운 회원님들과 함께 고대하던 경춘선에 탑승.
목적지도 중요하지만 같이 간다는 사실이 더더욱 의미 있지 않나 하는 게 제 생각인데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프런이님..., 돋보기 빌려 드릴까요? ㅋ
하치님은 경춘선도 알아 모신다.ㅎㅎㅎ
의자...너무 귀엽죠?
이에 우리 모두 그리고 맑음님도 덩달아 즐거웠어요. ㅋ
프런이님이 주신 삶은 깐 알밤.
아주 달콤하게 잘 먹었습니다.
에메스님은 뒷칸에 계시다가 잠시 놀러 오심.
(전 처음에 닉이 익숙치 않아 자꾸 메르스님이라고 떠올라..죄송요)
다들 뭐가 그리 재미있으신지...ㅎㅎ
화기애애한 광경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뒷칸의 우리 일행을 카메라에 담으러 갔더니 피하시는 중..ㅎㅎ
흔들려서 자체 모자이크가 된 셈..죄송합니다..ㅋ
예뻐요~~!!!
1시간 10분 가는 동안 즐거운 수다 한마당.
기차 여행은 요런 재미가 쏠쏠해서 전 기차 여행을 아주 좋아 한답니다.
가평과 강촌역을 지나는데 옛생각이 나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오늘날 홍대입구나 나 대학로처럼 과거 젊은이들의 나들이 코스였던,
여전히 옛 멋을 지니고 있지만 선진화된 역사는 왠지 낯설었어요.
이제 김유정역에 도착했습니다.
수많은 역사 이름중 문화의 옷을 제대로 입은 곳이라
무척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비님은 야속하게도 주룩주룩 내려서, 다들 우의를 입고 걷기 준비중.
형형색색 차림의 우중 산행도 굉장히 운치있고 기억에 많이 남겠지요.
김유정님의 봄봄, 실레이야기길을 향해서...
근데 저흰...캐모마일과 그린필드는 완전히 뒤로 쳐졌습니다.
왜냐...
병약한(?) 그린필드의 체력으론 따라 가기 쉽지 않아서였어요.
이 난이도 '하하하'도 소화를 못하니 그린필드는 어쩌시려나... ㅜㅜ
평소에 걷기와 담쌓고 다리를 애지중지 모시더니 그 결과가 처참했습니다.
결국은 첫 도보에서 낙오한 1인되시겠습니다.
길가의 백일홍 무리만 우리를 기다리고 있네요.
급기야는 길을 잃고 먼저 식당으로 하산했습니다.
저흰 이후 김유정 기념관 등의 코스는 다음기회에...
뭐 비도 오고 집에 있겠다는 사람 억지로 제가 모셔(?)왔으니 이에 만족합니다.
참가에 의의를 ...ㅎㅎ
춥고 출출한 회원님들을 기다리는 닭갈비 대기중.
식대는 각자 내셨지만 많이 드세요..ㅎㅎ
소백풍경님과 실크로드님도 맛나게 드시고요..ㅎㅎ
이 점순네 닭갈비집 주인장에 의하면
전국의 점순님들이 일년에 몇명씩 꼭 다녀간다는군요.
참 정감가는 이름...요즘은 드물지만요.
예전 저희 어릴땐 좀더 토속적인 이름이 많았어요.
식사후 레일 바이크 장으로..
레일 파크에서 박마리님과 그래님, 그리고 두 님들..
닉을 아직 다 몰라서 ..
박마리님, V~~~.
처음 만남이었지만 먼저 다가와 주시고 반가웠습니다.
알프스님(?)...실루엣이 그림이죠? ㅎㅎ
레일 바이크 안내원의 약간 겁주는 주의사항에 무서워하며 탔지만...
닉을 미쳐 여쭤보지 못한 두분,
앞에서 너무나 노련한 노익장을 과시해 아주 든든했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많이 길었지만, 은퇴한 일본 야큐자 보스마냥 머릴 자른 그린필드.
앞으론 면도도 하고 말쑥한 차림으로 참가하겠노라 약속을 했습니다.
안그러면 멀리 내빼는 수가 있다는 캐모마일의 강한 일침. ㅎㅎ
이날 가만히 있는 듯 하지만 다들 다리는 나름 바빴지요?
처음엔 긴장했는데 아주 재밌었고 주변 경관도 좋아 다시금 타보고 싶은 레일 바이크.
8km라고 해서 엄청 긴 줄 알았는데 전혀 지루하지도 않고 재미났어요.
굴에 들어갈 때마다 흥을 돋구는 신나는 음악들이 나와 분위기 짱이었지요?.
가는 중간에 동영상 찍은 걸 친구들 단체 카톡방에 보냈더니
비까지 오는데 너무나 열정적이라는 반응이었어요. ㅋ
이제 중간에 내려서 잠시 휴식중 포토타임.
그래이거다님~^^ 반가웠어요~~
사진 촬영중 한분씩 들어오셔서 비슷한 사진인 것 같지만 다름..ㅋ
다들 미소가 아름다우십니다.
그래님의 셀카 삼매경...ㅋ
뭔가 비경에 다들 집중중이심니다.
이날 리딩하느라 고생하신 두분 풀순님, 방글이님과 함께...
저 혼자만의 깜짝 몰래 쓰리샷.
감사드립니다~
맑음님, 뭘 혼자 맛나게 먹는지요? ㅋ
다시 옮겨탄 마지막 코스.
뒷자리의 구사일생(?)님.
비오면 비오는대로, 주변 산야를 두른 운무에 환상적이었던 경춘선 라인과
김유정역에서 강촌역까지 가는 레일 바이크 여행은
이렇게 또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회원님들, 다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지요?
모두들 다음 기회에 또 뵙기를 고대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신입인 그린필드 왈...
아주 분위기도 좋고 다들 좋은 분들이신것 같다고...
표정은 사무라이처럼 굳어 있어도 표현없는 갱산도 사나이에
속은 그리 생각하니 혹 오해 없으시길 ...ㅎㅎㅎ
첫댓글 캐모마일님 전일정 함께동행못하셨는데도 많은 작품과 맨트 감동입니다~
비도오는날 우산들고 찍느라수고많으셨어요
이렇게님같은분들이 모여서 우리길고운걸음은 아름다운
분위기속에서 정겨움을 맛봅니다 ~
그린필드님께서 하신말씀 감사합니다~
다음길에서 또 꼭뵐수있기를 바래봅니다
후기감사드리며다시한번 돌아보는기회주셔서참좋았습니다~
프란이님~ 칭찬에 쓱스러워요^^
같이 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뵈요~^^
잠시 과거로 돌아가 낭만을 느껴봅니다.
비가 오는데 회원님의 모습을 담느라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린 동심으로 돌아가 '레일바이크'도 타시고
~~~
레일 바이크가 참 재밌었어요~
담에 친구들이랑 또 갈려구요^^ ㅎㅎ
맛난 부침개를 모든 회원이 다 먹을수 있도록 넉넉히 준비 해주셨는데 언제 그렇게 준비 하셨는지 대단 하세요~덕분에 전철에서 하하호호 거리며 잘~ 먹었더랬죠~
사진도 감사하고 캐모마일님의 즐거운 고생 감사드립니다~ 히!~~
양이 작아서 좀 아쉬웠어요~
맑음님 잘 먹었다니까 담에 또 즐거운 고생하고 싶네요^^ ㅎㅎ
와!
카모마일님 짱!
역시 역시 멋진 카모마일닝
사진도 잘찍으니고 ㅡ글도 잘쓰시고
부추전도 너무나 맛났어요.
감사합니다.
행복했어요.
하치님이 좋아하니 저도 감사하고 행복해요~
또 맛난 시간 갖도록 해요^^
못가본곳
아수웠는데 캐모마일님 후기로
즐거운 동참을 합니다
수고하셨어요
잘보고 갑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카모마일님의 유쾌한 후기. 정말 잘 읽고, 그리고 정성이 묻어나는 부추전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날 함께 해서 저또한 즐거웠습니다~^^
카모마일님 만나서 반가웠어요.
깔끔한 후기 감사합니다.
부추전도 맛있게 먹었어요.
길에서 자주뵈요.
예 엘리님, 저도 반가웠고 또 뵈요^^
목소리가 차분하시고 예쁘시던데 글도 참 잘쓰시네요 저도 부침개 잘먹고 막걸리까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사진도 고맙구요.
에고 이렇게 칭찬해주시니 부끄럽습니다~ 저또한 감사드립니다
캐모마일님 만나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사진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글은 더 감동이구요!!
그날 우리들의 이야기가 캐모마일님의 사진속에
오롯이 담겨있어요
렌즈안에 잡히는 행운까지 얻었습니다ㅎㅎ
감사드려요
조만간에 그린필드님과 두분 예쁜길에서 곧 뵙고 싶습니다..^^
저역시 반가웠어요~ 렌즈에 잡힌 알프스님이 참 아름다웠어요
예 또 다른 길에서 뵙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 한젓가락 부침개로 다들 인사하시니
도리어 제가 더 송구스럽네요^^
어떤날은 우연히 만나 헤어지고 가을맞이 실레이야기길에 비님과 함께 다시 만나 오롯이 물안개속으로 그런?기분 느끼며 걸었어요.
조용히 많은것을 담고 얘기해주셔서 고마워요.
즐거운 시간이 좋았고 맛있는 정성에도 고마움을 느낍니다.
맑고 깨끗한 날에 다시 만날수 있겠지요? 그린필드님과 함께요~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방글이님 수고 많으셨어요~~
일정이 맞으면 또 함께 할께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길님~안녕하세요^^
정말 좋은 곳에 다정한 분들과 함께해 정말 짱이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