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의 유래 , 남자들이 신었다??
최초의 하이힐은 기원전 4세기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그리스 테베 고분 벽화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던데요.
그런데 이 벽화에서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가 하이힐을 신고 있었답니다. 그 후로도 남자들이 하이힐을 즐겨 신은 것으로 기록에 나와 있습니다.
중세 유럽에서 말을 타는 남자들이 등자에 발을 넣으면 고정이 잘 되기 때문에 하이힐을 애용했답니다.
게다가 그 시대에는 하수 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아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사람이나 동물의 오물이 길바닥으로 흘러 넘쳤는데 , 이 때문에도 굽이 높은 하이힐이 남자들에게 인기
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자들은 긴 치마를 입고 있어서 신발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하이힐에 특별히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이힐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프랑스에서였습니다.
이 유행을 주도한 사람은 루이 14세였습니다. 루이 14세는 작은 키에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키가 좀더 크게 보이기 위해 굽이 높은 하이힐을 신었던 것인데, 이것을 귀족들이 따라 하는 바람에 유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요//
베르사유 궁전을 지을 때 불결한 화장실을 베르사유 궁전 안에 넣기를 거부한 왕비가 일부러 베르사유 궁전에 화장실을 못 만들게 해서, 귀족들이 만찬을 하고 배변할 곳이 없어서 주변의 정원에다 실례를 하는 바람에 귀족들이 배변을 밟지 않으려고 신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이힐을 여자도 신기 시작한 것은 18세기에 이르러서 였습니다. 그 즈음 파리의 유행에 민감한 미국 여성들도 하이힐을 신기 시작했는데,미국에서는 성별에 따라 구두 높이가 달라지면서 여성의 굽은 점점 가늘고 높아진 반면에 남성들의 굽은 점점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1920년대에 와서 남자들의 하이힐은 거의 자취를 감추고, 여자들만의 하이힐 시대가 펼쳐졌습니다. 그리하여 그 이후 하이힐 하면 누구나 여자가 신는 신발을 떠올리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