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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00대 명산의 산방 원문보기 글쓴이: 사계
오대산: 1563m 위치: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 홍천군 내면
사진:오대산 상왕봉의 겨울풍경. 북미륵암쪽에서 상왕봉으로 등산객들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은 오대산 능선에서 동대산쪽을 바라본 풍경이다. 사진은 오대산 정상과 적멸보궁 사진은 오대산 신선골의 맑은 계류 상원사-적멸보궁-비로봉-상왕봉-계곡-주차장(4시간 20분) 상원사-적멸보궁-비로봉 비로봉-적멸보궁-상원사-주차장(3시간)
문수보살이 거처하는 땅, 오대산-개관 월정사와 상원사 등의 사암을 품어 오대산국립공원의 산들은 상봉인 비로봉을 비롯해 대부분 1,000m가 넘는다. 그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두로봉은 신배령으로부터 백두대간의 줄기를 이어 받아 동대산, 진고개, 노인봉, 소황병산, 매봉을 거쳐 바람 많은 선자령을 넘어, 백두대간의 힘찬 기운을 대관령에 넘겨준다. 두로지릉의 시발점 두로봉 두로지릉은 맨 먼저 두로령을 만들고 상황봉을 거쳐 비로봉에 이르러 넓디넓은 부처의 마음 같은 비로봉을 빚는다. 호령봉을 따라 남진하던 두로지릉은 1374m봉에 이르러 각도를 확 틀어 서쪽의 계방산쪽으로 그 산줄기를 이어간다. 오대산군을 양분하는 진고개 오대산이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에 의해 일찍 개산(開山)한 것과 달리, 노인봉은 조선 중기에 이르러 율곡 이이(1536∼1584)에 의해 비로소 널리 알려졌다. 오대산쪽의 산과 계곡이 전반적으로 육산의 풍모를 지녔다면 노인봉쪽은 골산(骨山)의 품격을 지녔다. 특히 노인봉 동쪽의 유명 계곡인 소금강은 무릉계, 식당암, 만물상 등의 여러 기기묘묘한 기암들과 폭포들이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할 만큼 화려한 계곡미를 보인다. 골산의 아름다움을 지닌 소금강 노인봉에서 매봉쪽으로 산행에 나서서 소황병산 부근을 지날 때쯤이면 드넓은 초원지대가 펼쳐진다. 그곳은 1972년부터 1983년까지 삼양축산이 약 1,600헥타르에 달하는 백두대간 남쪽 사면을 개발하여 드넓은 초지를 조성해 놓은 삼양목장이다.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이 삼양목장을 찾으면 아름다운 초원산행을 할 수 있다. 오대산 산문을 연 자장율사 오대산 적멸보궁을 포함해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 영취산 통도사가 그곳이다. 조계종 제4교구본사인 월정사는 태백산의 정암사와 사자산 법흥사를 말사로 거느리고 있으니, 5대 적멸보궁 가운데 세 곳을 안은 명찰 중의 명찰이라 할 것이다. 아! 월정사 팔각석탑이여! 월정사 앞뜰에 위치한 팔각구층석탑은 불교가 융성한 시기인 고려 때의 탑으로 알려져 있다. 높은 기상과 절제된 균형미, 불교적 심미감(審美感)까지 더해진 이 탑은 우리나라 탑 가운데 최고 걸작품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낮지만, 지고한 석조보살좌상 오대산만큼 불교적인 색깔이 짙은 산도 드물다. 오대산이란 말 그대로 평평한 대지로 이루어진 다섯 봉우리를 말한다. 이 다섯 봉우리는 과거 기린봉, 상왕봉, 지로봉, 장령봉, 만월봉으로 불렸다고 한다. 이들 봉우리들은 석가세존의 탄생을 알리는 연꽃 형상을 하고 있다. 결국 문수보살을 보지 못했던 자장율사 율사는 당나라 청량산에서 문수보살과 첫 인연을 맺은 이후, 태백산 석남원(지금의 정암사)에서 다시 한번 문수보살을 볼 기회를 예언받았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찾아왔던 남루한 문수보살을 알아보지 못하고 문전 박대하는 바람에 문수보살을 볼 기회를 놓쳤다. 그는 그 때문에 몸을 던져 죽었다고 삼국유사에 전한다. 오대의 기틀을 잡은 보천과 효명왕자 오대란 지금의 동대(관음암), 서대(수정암), 남대(지장암), 북대(미륵암), 중대(사자암)를 일컫는 것으로, 이 다섯 개의 대 때문에 오대산(五臺山)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이들 각 대마다 모신 보살이 각기 다르다. 관음암은 관세음보살, 수정암은 대세지보살, 지장암은 지장보살, 미륵암은 오백나한, 사자암은 문수보살을 모신다. 이처럼 오대산은 신라시대부터 문수보살을 중심으로 한 총 네 분의 보살과 오백나한을 모신, 이른바 '오대신앙'으로 발전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세조와 인연을 맺은 문수보살 그는 즉위 10년째 되는 해(1464년)상원사 중창 낙성식에 상원사 중창권선문(국보 제139호)을 보냈는데, 그중 한문 원문에 대한 한글 번역본에 방점이 찍혀 있는 등, 그 당시 고문학 연구에 매우 가치 높은 책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금 상원사에 있는 상원사 목조문수보살좌상(국보 제221호)은 세조의 기억을 더듬어 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문수보살상은 세조의 의숙공주 내외가 상원사에 봉안했다. 그 뒤 문수보살상 안에서 상원사 목조문수보살좌상복장유물(보물 제793호)이 나와 세조 12년(1466년)에 문수보살상을 제작했음을 정확히 알게 되었다. 그 청아한 소리 때문에 고향을 떠나온 상원사 동종 상원사 동종은 본래 안동루문(安東樓門)에 걸려 있었는데 소리가 맑고 청아해 아주 멀리 울려 퍼졌다고 한다. 예종 1년(469년)에 안동에서 죽령을 넘어온 이 종은 작은 균열이 발견되어 이제 그 청아한 소리는 들을 수 없다. 상원사를 목숨걸고 지킨 한암선사 1925년 서울 봉은사(奉恩寺)의 조실로 있던 스님은 강원도 오대산으로 들어가 27년 동안 오대산 산문을 나서지 않았다. 그런 스님에게 한국전쟁은 생각지도 못한 큰 시련을 안겨줬다. 1951년 1·4후퇴 직전, 김백일장군의 명령으로 상원사를 불태우려는 한 무리의 군인들이 왔다. 스님은 법당에 앉은 뒤 불당과 함께 자신도 함께 불을 지르라고 했다. 완고한 스님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던 군인들은 할 수 없이 법당의 문짝만을 떼어 불사른 뒤 돌아갔다. 월정사는 군인들에 의해 불타 모두 없어졌으나 상원사는 한암선사의 목숨을 건 결단으로 온전할 수 있었다. 원시적 자연 환경이 잘 보존된 오대산국립공원 오대산국립공원에는 총 860종류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금강초롱꽃, 만병초, 털진득찰, 매발톱꽃, 타래난초, 도깨비부채, 노랑무늬붓꽃, 개불알꽃, 칼잎용담 등의 주요 초본식물들이 자란다. 이중 설악산이나 금강산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금강초롱꽃은 한국특산종으로 우리가 보호해야 할 아주 귀한 꽃이며, 지리산 등의 고산에만 자라는 만병초도 눈에 뜨인다.
야생동물들 살 조건이 잘 구비된 오대산의 나무숲 이런 울창한 활엽수림은 동물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포유류 26종, 조류 85 종, 양서류와 파충류 21종, 곤충류 1,124종, 담수어류 31종의 동물들이 오대산국립공원에 서식하고 있다. 절멸 위기에 놓여 있는 곰과 사향노루 여름철새들의 보금자리 오대산군 그 외 여름철새인 중대백로와 후루티가 여름 한때 오대산에 머물다 제 고향으로 날아가고, 맹금류로는 붉은배새매, 황조롱이 등이 관찰되었다. 양서류 10종과 파충류 11종이 살고 있는 오대산군에는 한국특산종인 도롱뇽과 물두꺼비가 특정야생동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으며, 파충류인 구렁이와 대륙유혈목이는 절멸 위기에 놓여 있다. 그밖에 무자치, 살모사, 까치살모사 등은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대천을 거슬러 올라오는 열목어 담수어류는 총 28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대산국립공원 내의 청학천, 오대천, 을수골, 남대천 상류에는 어름치, 쉬리, 금강모치, 가는돌고기, 배가사리, 퉁가리, 미유기 등의 한국 고유종 11종이 살고 있다. 그중 봄이면 오대천을 거슬러 올라오는 열목어는 차츰 그 수가 줄어들어 절멸 위기에 처해 있다 오대산의 상징적 사찰인 월정사는 조계종 제4교구 본사로, 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했다. 그 이후, 월정사는 신효, 신의스님 등에 의해 중창을 거듭하다가, 고려 충렬왕 33년(1377년)에 전소되어 이일스님이 중건하였다. 이후,대웅전 안에는 대불이 봉안되어 있고, 적광전에는 특이하게도 석굴암 불상의 형태를 지닌 불상을 모셨다. 현재 이 절에 있는 중요문화재로는 국보 제48호인 월정사 팔각구층석탑과 보물 제139호 월정사 석조보살좌상, 국보 292호 상원사 중창권선문 등이 있다. 그 외에도 대장경을 넣었던 경궤, 인도 불상 등의 보물과 유물들이 소장되어 있다. 상원사 조선 초기 척불정책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전국의 사찰이 쇠망의 길을 걷고 있을 때, 상원사만이 세조 때에 이르러 중창을 하면서 발전하게 되었다. 당시 이 절은 동쪽과 서쪽을 크게 나눈 뒤 각각 상실(上室)을 짓고, 남쪽에는 안동에서 가져온 신라시대의 범종을 안치했다. 또한 동쪽에는 나한전과 서쪽에는 청련당을 배치했다. 1946년 큰불이 나 전소된 상원사는 1947년 다시 중창했다. 한국전쟁 때 군인들이 퇴각하면서 상원사에 불을 지르려 했다. 이때 이 절에 있던 한암선사(漢巖禪師)가 목숨을 걸고 막아 상원사는 지금까지 온전하게 보존할 수 있었다. 상원사에는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 국보 제 221호 문수동자좌상, 보물 제739호 상원사 문수동자좌상복장유물이 있으며, 영산전, 동정각, 소림초당, 후원 등이 있다 오대산 적멸보궁 적멸보궁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으로 석가모니 진신이 항상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진신사리를 모신 곳은 불당에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불단(佛壇)만 있다. 우리나라에 석가모니의 진신사리가 봉안된 곳 가운데 대표적인 적멸보궁(寂滅寶宮)이 있는 곳으로는 설악산 봉정암, 영취산 통도사,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가 있다. 이 가운데 정암사 적멸보궁을 제외하고는 당(唐)나라에서 귀국한 자장율사(慈藏律師)가 가져온 부처님 진신사리를 직접 봉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대산 적멸보궁은 상원사에서 비로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중간지점에 있다. 오대산에는 동대(관음암), 서대(수정암), 남대(지장암), 북대(미륵암), 중대(수정암)가 있는데 이를 일러 오대(五臺)라고 한다. 오대산이란 산 이름은 바로 이 오대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중 서대 수정암 부근에는 한강의 발원지라 알려진 우통수가 있다. 우통수는 여느 물보다 무거운 성질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만물상 조선시대 학자인 율곡 이이(李珥)가 이곳을 둘러보고 「청학산기(靑鶴山記)」를 썼는데, 이 책에 '소금강'과 '청학동'이란 글을 남긴 데서 '소금강'이란 지명이 유래했다. 소금강은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듯한 아름다움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 만물상은 소금강의 구룡폭포에서 계곡을 따라 약 30여분 올라간 곳에 있다. 이곳에는 귀면암, 일월암 등등의 갖가지 형상을 한 기묘한 바위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탐방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명물 상원사 동종 종소리가 깊고 맑아 그 소리가 아주 멀리 퍼졌다는 상원사 동종에는 아름다운 비천상이 양각되어 있다. 그러나 이 종은 작은 균열이 발견되어 그 청아한 소리는 들을 수 없다.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문수동자상 몸체 안에서 보물 제793호인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복장유물(腹藏遺物)이 최근 발견되었다. 세조 12년 (1466년), 세조의 의숙공주 부부가 이 문수동자상을 문수사(상원사)에 봉안한다는 기록을 남긴 것으로 보아 상원사는 왕실의 발원 기도처였음을 알 수 있다. 상원사 중창권선문 중창권선문이 국보로 지정될 수 있었던 것은 중창권선문 원본에 대한 한글 번역문 때문이다. 이것은 훈민정음 제정 이후 발간된 책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방점(傍點)이 찍혀 있어 고문학과 어문학 연구에 매우 귀중한 책이다. 현재 월정사에 소장되어 있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월정사 대웅전 앞뜰에 있는 월정사 팔각구층석탑(月精寺八角九層石塔·국보 제48호)은 고려시대의 대표적 화강암 석탑이다. 하늘을 찌를 듯 서 있는 탑의 높이는 15.2m. 위엄성과 아름다운 균형미가 돋보이는 이 탑은 우리나라의 여느 석탑들보다 화려한 데다, 석탑 앞에 공양하는 모습의 석조보살좌상(石造菩薩坐像·보물 제139호)을 배치하여 미적 아름다움을 배가시켰다. 팔각구층석탑은 기단부 위에 탑신과 상륜부를 세웠다. 탑신부는 각층마다 옥신석과 옥개석으로 구성했으며, 1층 4면에 감실을 만들었다. 상륜부의 일부는 돌로 만들었고, 보개(寶蓋) 보주(寶柱) 등은 금동으로 제작했다. 월정사 석조보살좌상 대피소, 야영장 오대대피소 오대 대피소에서는 담요가 부족하므로 침낭을 준비해야 하며 야영은 할 수 없다. 대피소에서는 취사가 가능하며, 매식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파는 음식은 컵라면, 된장찌개, 김치찌개, 닭도리탕. 노인봉대피소 노인봉대피소
오대산 노인봉 바로 아래에 위치한 노인봉대피소는 약 3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남성은 2개층을, 여성은 1개층을 사용할 수 있는 침상이 있으며, 취사시설과 취침시설이 따로 분리되어 있다. 노인봉대피소 에서는 야영은 할 수 없으며 취사만 가능하다. 노인봉대피소에는 담요가 준비되어 있긴 하지만 하루를 묵으려면 침낭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대피소에서는 컵라면과 커피 밖에 판매하지 않으므로 자신들이 일용할 부식은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노인봉대피소는 백두대간 종주 산행시 반드시 거치는 곳이다. 노인봉 정상에 저녁에 서면 서쪽 노을을 관조하기 좋고, 밤이 되면 동해 오징어잡이배들의 불빛이 장관을 이룬다. 새벽이면 동해 일출을 덤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성양수씨가 관리하고 있다. 동피야영장 소금강야영장 또한 야영 요금은 주차 요금과 별도로 받고 있는데, 3인 이하, 4∼10인, 10인 이상으로 나누어 차별 징수한다. [국내여행정보/강원도] 오대산 단풍 여행
찾아가기 추천코스 문의 오대산은 청계산정도 오를수 있으면 충분히 오를수 있는 산입니다. 월정사-상원사간은 시내버스 이용구간이며 단풍이 고운 곳입니다. 상원사에서 중대사-적멸보궁길은 관광차원의 길이며 적멸보궁에서 비로봉까지 1시간 오름길이 조금 힘들뿐. 나머지 구간은 거리가 좀 길다 뿐이지 힘들지 않은 코스입니다.
월정매표소-상원사(10Km)-중대사(1.4Km/ 30분)-적멸보궁(0.6Km/ 10분)-비로봉(1.5Km/ 1시간) -상왕봉-북대사(1.6Km/ 40분)-상원사(5Km/ 1시간30분). 총 소요시간 왕복 4시간50분, 거리 12.4Km . 상원사 주차장이 능선 산행의 들머리다. 주차장에서 상원사까지는 블럭으로 포장이 잘 되어 있다. 상원사도 월정사와 더불어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적멸보궁과 월정사와 더불어 오대산의 중요한 불교성지를 이루는 유서깊은 사찰이다. 경내에는 국보 36호의 상원사 동종과 국보 221호인 문수동자좌상이 있다. 상원사 동종은 서기 725년에 주조된 몸체에는 공후라는 악기와 생이란 악기를 연주하는 비천상이 종체의 양쪽에 아름답게 조각되어 있어 역사성과 높은 예술적 가치를 가진다. 문수동자좌상은 세조의 딸 의숙공주부부가 봉안한다는 발원문이 발견되어 조성 연도가 밝혀진 목조상으로 머리가 조선 초기의 동자 머리모양으로 편안하게 명상에 잠긴 듯 평온한 순진한 10 대의 동자상은 사실주의적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상원사 경내 한쪽에 돌로 만들어진 커다랗고 둥그렇게 식수대를 잘 만들어 놓았다. 산행 초입인 사자암과 적멸보궁 근처에 용안수 등의 샘물이 있지만 이곳에서 깨끗한 식수를 마련하였다. 중대 사자암으로 난 길을 따라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상원사에서 적멸보궁으로 가는 길을 따르면 이내 포장길이 없어지고 산길이 이어진다. 사자암 옆으로 난 길이 가파르지만 이내 완만한 능선과 만난다. 능선을 따르면 왼쪽에 샘물이 보인다. 용안수. 풍수지리에서 적멸보궁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 용의 정수리에 해당하고 용안에 있는 샘터다. 용안수를 지나자 바로 왼쪽으로 적멸보궁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부처의 진실사리가 모셔진 곳은 비로봉에서 동남쪽으로 난 능선이 한번 쉬었다가 잠시 솟아오른 펑퍼짐한 흙으로 이루어진 대다. 적멸보궁을 내려와 등산로를 따르면 경사가 완만한 내리막이다. 이것도 잠시 오대산의 주봉인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오르막이 이어진다. 경사가 심하지 않은 완만한 등산로다. 계단이 간간이 나오지만 급경사 지대는 없다. 등산로 주변에는 아름들이 거목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상원사에서 시작한 산행이 1시간 30여분 되었을 때 비로봉 정상에 올라섰다. 비로봉이라는 정상석과 그 서쪽으로 20여개의 돌탑들이 흩어져 쌓여있다. 뭉게구름이 조금 떠 있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전망이 아주 좋다. 1563m의 주봉인 비로봉에서는 북의 설악산과 점봉산 동쪽의 노인봉과 황병산, 남쪽의 가리왕산, 서쪽의 개인산과 방태산 등이 잘 조망된다. 황병산과 소황병산 뒤로 삼양목장의 초지가 아직은 푸르게 보인다. 동북방향의 능선을 따라 상왕봉을 향하였다. 상왕봉까지는 평탄한 능선이 이어진다. 간간이 만들어진 헬기장은 사용한 지가 오래된 듯 잡초에 덮여있고 아름들이 주목들이 군데군데 자리한다. 상왕봉에서 완만한 내리막길을 30여분 내려서면 갈림길이다. 북쪽에 있는 왼쪽으로 난 길이 두로령을 거쳐 두로봉으로 가는 길이다. 두로령에는 상원사와 홍천군 내면을 이어주는 비포장 산간도로가 있다. 두로령에서 산간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상원사 주차장이다.
오대산은 비로봉까지 오르셨다가 아주 힘들다면 다시 적멸보궁-상원사로 내려와도 됩니다(3시간20분소요).
상왕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