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아파트나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 시한이 내달 11일 만료된다.
양도세는 양도차익이 발생할 경우에만 내는 누진세이다.
5년 안에 집값이 거의 오르지 않으면 양도세 혜택은 의미가 없다. 이에 따라 신규 아파트나 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땐 입주 후 집값이 많이 오를 곳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정부는 지난해 2월 12일부터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나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입주 후 5년간 양도세를 감면·면제해 주는 세제 개편안을 시행하면서 그 시한과 대상을 내달 11일까지 분양계약을 체결한 아파트로 한정했다.
이에 따라 양도세 면제 혜택 시한 안에 아파트를 분양받아 내 집을 장만하려는 수요자라면 서두를 필요가 있다.
미분양 아파트도 좋은 동·호수를 선점하려면 분양계약을 하루라도 앞당기는 게 좋다.
◆분양가 저렴한 ‘휴먼시아’
선착순 분양하는 '휴먼시아’는 공공분양 아파트지만 미분양 물량이라 청약통장이 없어도 살 수 있다.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어서 내 집 마련 수요자가 관심을 둘 만하다.
특히 최근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안을 발표하면서 대전이 세종시 배후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어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LH 주택판매 담당자는 “세종시 수정안 발표이후 분양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는 대전, 충남 10곳에서 미분양된 휴먼시아 아파트 3230가구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이 중에는 대전 도안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서 미분양된 아파트 822가구도 포함돼 있다.
대전에서는 도안신도시 6블록과 12블록, 대신, 석촌, 봉산, 목동 등에서 미분양 아파트 2889가구를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도안신도시 6블록 ‘휴먼시아’의 경우 전용면적 74㎡형(30평)와 84㎡형(34평) 230가구가 남아 있다.
3.3㎡당 분양가는 730만 원이며, 지하철 유성온천역 역세권 아파트로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올 10월 입주예정으로 계약금 1500만 원(74㎡형), 1800만 원(84㎡)만 내면 계약할 수 있으며, 잔금은 입주할 때 내면 된다.
도안신도시 12블록 ‘휴먼시아 하트’는 전용면적 74㎡형(30평)와 84㎡형(34평) 592가구를 선착순 분양하고 있으며, 3.3㎡당 분양가는 760만 원으로 주변 민영아파트 보다 100만 원이상 저렴하다.
도안신도시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해 있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동서대로 개통예정으로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입주는 2011년 11월이며 계약금은 각각 2300만 원(74㎡형), 2600만원(84㎡형)이다.
대신지구는 74㎡형(29평)~118㎡(47평) 514가구를 분양 중이다.
경부선 대전역과 인접해 있고, 지하철 대동역과는 5분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3.3㎡당 분양가는 632만 원이며, 올 10월 입주 예정이다.
봉산지구는 즉시 입주 가능하며, 84㎡형(30평)~108㎡(42평) 78가구를 분양 중이다.
3.3㎡당 분양가는 545만 원이며, 대덕 테크노밸리 인근에 위치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특히 세종시 근거리에 있어 세종시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석촌, 목동지구 등도 선착순 분양중이며 3.3㎡당 분양가는 650~700만 원 선이다.
충남권은 보령에 보령 동대지구 48가구, 천안지역에 방죽안, 구성지구에서 각각 48가구와 233가구가 선착순 분양 중이다.
천안 방죽안 지구는 즉시 입주가능한 곳으로 주변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설 민간분양물량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지난해 12월 당첨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체결한 도안신도시 13블록 ‘예미지’의 경우 총 645가운데 174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데스개발이 도안신도시 14블록에 분양중인 ‘한라 파렌하이트’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885가구 가운데 141가구가 팔리지 않아 계약자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대전지역 첫 분양물량인 계룡건설의 ‘리슈빌 학의 뜰’은 지난해 말 현재 704가구가 가운데 95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고, 학하지구 2블록 '오투그란데'는 총 1000가구 가운데 298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이밖에 올 7월경 입주를 시작하는 도안신도시 16블록 '엘드 수목토'는 1253가구 중 66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내달 11일까지 세제혜택 시한이 적용된다.
대전도시공사가 도안신도시 9블록에 분양한 '트리풀시티'는 1898가구를 분양해 61가구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
[ 출처 ; 충청투데이/박길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