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강초등학교 6학년 체험활동을 광주천에서 진행했습니다.
4월15일 광주천에서 사전 답사가 있었구요, 강사는 현병순, 김희련, 김형은, 이병림, 정일숙, 이경화 모두 6명입니다.(김춘희씨도 함께 했습니다)
학강초 6학년 3개반이 105명이라 한 반을 두개의 모둠으로 나눠서 진행했습니다.
♠ 장소 : 남광교 둔치
♠ 일시 : 2005년 4월 19일 오전 10시 ~ 11시 40분
♠ 운영 방법 :
- 각 반을 두 모둠으로 나누어 총 6개 모둠 운영 / 강사 6명
- 모둠 명칭 : 토끼풀, 자운영, 소리쟁이, 광대나물, 냉이, 개불알풀
♠ 프로그램
- 10시 ~ 10시 10분 : 인사 나누기
- 10시 10분 ~ 10시 40분 : 둘러보기
- 10시 40분 ~ 11시 00분 : 봄들 꽃 관찰 (각 모둠별로 짧은 구간을 정해 그 안에 있는 꽃들을 관찰한 후, 그림으로 그리거나, 꽃 모양, 색깔, 줄기, 잎 등에 대하여 특징들을 글로 써보는 시간)
- 11시 00분 ~ 11시 20분 : 자연 놀이 '황사를 잡아라'
- 11시 20분 ~ 11시 30분 : 느낌 나누기
- 11시 30분 ~ 11시 40분 : 원래 자리로 이동
인사나누기를 하고 세 모듬 씩 양편으로 나누어서 진행했습니다. 그 중에는 짖궂은 장난꾸러기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호기심과 관심을 보였습니다.
광주천과 무등산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과 광주천과 수생식물이 하는 일, 그리고 우리와 너무 가까이 있지만 전혀 별개의 개념정도로만 알고 있던 3급수로 살아가고 있는 광주천이 흘러 우리의 밥상에 오르는 쌀을 이루는 물임을 이야기했습니다. 자연형 하천의 중요성도 열심히 피력.
봄맞이나, 꽃마리를 들여다보며 아이들은 와하며 탄성을 지르더군요. 우리가 눈길한번 보내지 않던 고 작은 녀석들의 힘이 제대로 발휘되던 시간이었습니다. 개불알풀이나 애기똥풀 등의 이름에 더 재밌어하고 친근감을 드러내는 건, 특정인이 이름 붙인 것이 아닌 그 풀과 꽃 가까이 살던 사람들의 작명이어서 이겠거니 하며 저도 재미났습니다.
실은 많은 애기들을 해주고 싶어 약용식물 곤충 물고기 새 그리고 외래식물도 열심히 찿아보고 갔는데 몇 마디나 건네 본 건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내게와서 꽃이되었다 하지않던가요
별꽃이나, 점나도나물의 꽃 이름을 들으며 고작은 것들 모두가 제각각 이름을 가지고 우리랑 함께 이 시간을 살고 있는 소중한 생명임을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으면 됐다 싶기도 하네요
오랜만에 뵌 이경화님, 씩씩한 우리 현병순님, 그리고 몸이 안좋아 뵈는데도 고생하신 김형은님과 이병림님 애쓰셨습니다. 항상 밝고 우리에게 많은 애기를 해주시는 고마운 김희련님,바쁠텐데 함께 해 준 김춘희님도 감사했습니다.
첫댓글 일숙님도 고생하셨습니다. 후기를 읽으니 이것 저것 빠진 말주머니들이 생각나네요. 다음에는 더 잘~ 챙겨야지!!(다짐 .흠. 흠)
일숙씨 수고 하셨습니다. 독수리도 자주 하다보면 늘더라구요.ㅎㅎㅎㅎ.
3~4급수의 오염하천에 산다는 "왼돌이물달팽이"가 물속에 많이 있었죠.
이글을 읽어보니 첫 데뷔가 훌륭하네요.고생하셨어요.
모두들 고생 많으셨어요. 마음은 시원한 물병이라도 들고 가고 싶었습니다.
늦었지만 축하축하 ~ 드디어 모래톱에 제대로 걸리셨군요. 모래톱의 또다른 이름 광주천중독자들이라고 하는거 알죠?
평가자리에 함께 참석하지 못해서 내내 기다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