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연간 급여비 평균 986만1000원...총 251억4500만원 횟수 상관없이 건보 혜택…“본인부담 인상 등으로 개인 책무성 강화해야”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연간 365회 이상, 하루에 1회 이상 병원을 제 집처럼 드나들면서 의료기관 외래 진료를 받은 사람이 2500명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한 사람당 1000만원에 조금 못 미치는 돈을 건보당국으로부터 지원받았다7일 건강보험당국의 외래 이용 현황 통계를 보면 지난해 외래 의료 이용 횟수가 365회를 넘는 사람은 2550명이나 됐다. 이들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에서 급여비로 투입한 액수는 251억4500만원에 달했다. 이들의 1인당 연간 급여비는 평균 986만1000원 수준이다. 2021년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입자 1인당 연간 급여비는 149만3000원이었는데 6.6배나 높다.
이용 횟수가 500회를 넘는 경우만 봐도 529명(공단 부담금 62억4400만원)이나 됐다. 17명은 무려 1000회 이상 이용했는데 이들에 대해 지급된 급여비는 3억3700만원에 달했다. 이처럼 과도하게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안마시술소나 복지관을 가듯 병·의원에 다니며 ‘의료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만연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