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9편
호칭
김세진 김은진 조은정
김세진 김은진 조은정 세 사회사업가 글 가운데 호칭에 관한 글을 모았습니다.
사례관리 업무로 첫 만나는 자리.인연의 시작입니다.
서로 어떻게 부를지에서 모든 일이 시작합니다.
어떻게 부를지에 사회사업 철학이 담깁니다.
용어가 사람 사이 장벽과 고정관념을 만들어 낸다면 이를 다듬어 사용합니다.
사회사업가는 약자 곁에서 일하는 사람이기에 더욱 바른말을 씁니다.
약자를 혐오하거나 차별하는 말을 가려 씁니다.
말이 의식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생각대로 실천합니다.
말하는 대로 이루어집니다.
말과 글은 당사자를 향한 주문(呪文)이 됩니다.
사회사업가의 말과 글에 사람을 살리는 온기를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사업 글쓰기」 (구슬꿰는실, 2022)
'호명'을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아울러,
김경연 선생님도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https://cafe.daum.net/coolwelfare/S7EA/72
"상대방을 존중하는 방법 중 스마트폰입니다.
동료가 복지관에 일하면서 상처받은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스마트폰에 ‘단기계약직 김철수’라고 저장되어 있었다며 서운했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그렇게 저장되었다는 사실에 놀랐고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첫댓글 호칭이 서로의 관계를 설정하는 시작점이고, 존중의 마음을 나타내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친근함보다 존중이 더 우선이라는 것도 깊이 새기겠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어르신일지라도 처음 만난 분께 어르신, 어머님, 아버님이란 호칭이 실례가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당사자분께 직접 묻고 같이 정하는게 최고의 방법인것 같습니다.
상대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높여주는 호칭으로 당사자를 높이도록 더 신경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사자를 부르는 호칭에는 바라보는 시선이 담겨있음을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지금껏 마주하는 당사자를 어떻게 칭해왔는지, 존중하는 자세가 바탕이 되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일방적인 입장에서가 아닌, 당사자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인격적인 관계로서 불러드려야겠습니다.
사회복지 일을 하면서 애매했던 부분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글들 참 감사합니다. 지난번 글에 이어 이번 "호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저 나름의 기준을 정해 불러왔습니다.
이제부터는 저 혼자만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닌 처음 만난 자리에서 어떻게 부를지를 묻고 이렇게 불러주시기를 부탁하여야겠습니다. 호칭이 태도가 됨을 잊지 않고 사소해보이지만 기본적이고 중요한 부분들에 대해 하나씩 하나씩 정립해나가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사례관리로 당사자를 처음 만날 때 호칭정리가 필요합니다. 저는 시군구에서 온 서류로 당사자를 먼저 보기 때문에 아동과 혈연관계가 있으면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등 해당 호칭으로 불렸습니다. 첫만남에 이렇게 불러도 되는지 허락을 구하는 과정을 더하니 서로 호칭을 편하게 정할 수 있었습니다. 호칭을 정리하니 저도 '아가씨'로 불릴 일이 없어졌습니다. 호칭은 인격적 관계의 시작이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저도 글쓰기를 하며 친근해지는 것보다 서로를 인격적으로 대해야되다는 김세진선생님 말씀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공감이 많이 가는 글입니다. 이전에는 미처 문제의식 없었던 '친근해보이는 반말'이 불편하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실천하는 내내 잘 기억하겠습니다.
어머님/아버님이라고 무심코 부르던 저를 바라보게 됩니다. 어떻게 불려지길 원하시는지 먼저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