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자기 아쉬워서 짧게나마 후기를 올립니다.
오늘 저녁에 사정이 생겨서 모임 시작 시간보다 많이 늦은, 한 10시쯤에야 도착할 예정이였습니다.
그때쯤 가면 모임 다 끝나고 사람들이 얼마 없을거라 생각했고, 쓸쓸히 용식이형한테 훈련이나 받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이게 웬걸!
도착해서 보니 사람들이 생각 이상으로 아주 바글바글하더라구요.
멀리서부터 동상 주위에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모여있는걸 보고 대회 진행중임을 직감했습니다.
가서 먼저 와계신 형들한테 인사드리고, 경기를 구경하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생각지도 않게 곧이어 시작될 헤비급 대회에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갑작스런 출전이였지만, 참가에 의의를 두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맨 첫판에 엄청난 거구이신 김영덕님을 만나 패배했고, 패자조에서는 슈퍼헐크님을 만나 역시 깔끔하게 탈락했지요.
사실 그동안 이룬 것도 없을뿐더러 제 자신이 제가 너무 약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비록 처참히 졌어도 크게 상실했다거나 그런건 없었습니다. ㅎㅎ
저보다 이 분야에 더 오랫동안 투자하시고 노력해오신 분들께 지는건 당연한 결과겠죠. ㅎㅎ
대신 저는 이제 막 자라나는 새싹이니 분발하여 언젠간 여러분들을 깜짝 놀래킬 수 있을만큼 성장해가겠습니다!
최종 경기 결과 경량급에선 홍지승님이 우승하셨고, 헤비급에선 재경이형이 우승을 거머쥐셨습니다.
1등과 2등에게 각각 상품으로 악력기와 스트랩 시상 수여 후, 테이블 장소를 옮겨 본격적인 스트리트 매치를 가졌습니다
일반인들에게 1000원부터 시작하여, 이기면 낸 금액의 5배로 돌려준다는 조건으로 진행되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시는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노원의 번화한 거리라서 그런지 시간이 자정에 임박해도 사람들이 줄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비록 막차 시간 때문에 도중에 먼저 빠져나왔고, 팔씨름도 5번밖에 못해서 아쉽긴 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설마 지금 이 시간에도 팔씨름하고 계시진 않겠죠? ㅎㅎ
자리 마련해주신 용식이형, 원활한 경기 진행 이끌어주신 배승민님, 심판 봐주신 재원님이랑 지민이형 고생하셨고
오늘 모임 참석하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상 자라나는 새싹, 허접 고딩의 간단 후기였구요. 저또한 영상이 많이 기대되네요.
몇 개 안되지만 제가 찍은 것들이라도 올리려고 했는데 제가 워낙 컴맹인지라 한참을 컴퓨터랑 씨름하다 결국 포기했습니다. ㅜ
오늘 뵌 모든 분들 감사했고 다음에 또 뵈요^^
그립보드 파이팅, 팔씨름 파이팅!
첫댓글 두시에도착ㅜㅜ
반가웠습니다~~ 얼굴이 기억나는군요 ㅋㅋ 어려운 아이디..ㅋ
아 네 ㅋㅋ 안녕하세요 짧은 만남이였지만 즐거웠습니다. 다음번에 뵈면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ㅎㅎ
지호야 고생했어!
더 강해지자ㅋ
화이팅입니다!!
그때 고1이라 하셧던분!! 기억하실런지..ㅋㅋ 모자쓰고있던 고3입니다. 다음 기회에 또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아 네!! 당연히 기억하지요 ㅎㅎ 안녕하세요~ 지나가던 행인이라 하기엔 생각보다 너무 강하셔서 뭔 일반인이 이리 쎄나싶었는데.. 역시 학교 전교 1등 클래스셨군요 ㅜ 굉장히 인상적인 힘이셨습니다. 제가 확실히 밀린다는게 느껴졌어요 ㅎㅎ 수험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나중에 같이 용식이형네 놀러가서 훈련합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