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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 직분
28: 1-43
1.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 네 형 아론과 그 아들들 곧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그와 함께 네게로 나아오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
2. 네 형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서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찌니
3. 너는 무릇 마음에 지혜 있는 자 곧 내가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들에게 말하여 아론의 옷을 지어 그를 거룩하게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4. 그들의 지을 옷은 이러하니 곧 흉패와 에봇과 겉옷과 반포 속옷과 관과 띠라 그들이 네 형 아론과 그 아들들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아론으로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할찌며
5. 그들의 쓸 것은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이니라
6. 그들이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공교히 짜서 에봇을 짓되
7. 그것에 견대 둘을 달아 그 두 끝을 연하게 하고
8. 에봇 위에 매는 띠는 에봇 짜는 법으로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에봇에 공교히 붙여 짤찌며
9. 호마노 두개를 취하여 그 위에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새기되
10. 그들의 연치대로 여섯 이름을 한 보석에, 나머지 여섯 이름은 다른 보석에
11. 보석을 새기는 자가 인에 새김 같이 너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그 두 보석에 새겨 금테에 물리고
12. 그 두 보석을 에봇 두 견대에 붙여 이스라엘 아들들의 기념 보석을 삼되 아론이 여호와 앞에서 그들의 이름을 그 두 어깨에 메어서 기념이 되게 할찌며
13. 너는 금으로 테를 만들고
14. 정금으로 노끈처럼 두 사슬을 땋고 그 땋은 사슬을 그 테에 달찌니라
15. 너는 판결 흉패를 에봇 짜는 법으로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공교히 짜서 만들되
16. 장광이 한뼘씩 두 겹으로 네모 반듯하게 하고
17. 그것에 네 줄로 보석을 물리되 첫 줄은 홍보석 황옥 녹주옥이요
18. 둘째 줄은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요
19. 세째 줄은 호박 백마노 자수정이요
20. 네째 줄은 녹보석 호마노 벽옥으로 다 금테에 물릴찌니
21. 이 보석들은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대로 열 둘이라 매 보석에 열 두 지파의 한 이름씩 인을 새기는 법으로 새기고
22. 정금으로 노끈처럼 땋은 사슬을 흉패 위에 붙이고
23. 또 금고리 둘을 만들어 흉패 위 곧 흉패 두 끝에 그 두 고리를 달고
24. 땋은 두 금사슬로 흉패 두 끝 두 고리에 꿰어 매고
25. 두 땋은 사슬의 다른 두 끝을 에봇 앞 두 견대의 금테에 매고
26. 또 금고리 둘을 만들어 흉패 아래 양편 가 안쪽 곧 에봇에 닿은 곳에 달고
27. 또 금고리 둘을 만들어 에봇 앞 두 견대 아래 매는 자리 가까운 편 곧 공교히 짠 띠 윗편에 달고
28. 청색 끈으로 흉패 고리와 에봇 고리에 꿰어 흉패로 공교히 짠 에봇 띠 위에 붙여 떠나지 않게 하라
29. 아론이 성소에 들어갈 때에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기록한 이 판결 흉패를 가슴에 붙여 여호와 앞에 영원한 기념을 삼을 것이니라
30. 너는 우림과 둠밈을 판결 흉패 안에 넣어 아론으로 여호와 앞에 들어 갈 때에 그 가슴 위에 있게 하라 아론이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판결을 항상 그 가슴 위에 둘찌니라
31. 너는 에봇 받침 겉옷을 전부 청색으로 하되
32. 두 어깨 사이에 머리 들어갈 구멍을 내고 그 주위에 갑옷 깃 같이 깃을 짜서 찢어지지 않게하고
33.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청색 자색 홍색실로 석류를 수 놓고 금방울을 간격하여 달되
34.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한 금방울, 한 석류, 한 금방울, 한 석류가 있게 하라
35. 아론이 입고 여호와를 섬기러 성소에 들어갈 때와 성소에서 나갈 때에 그 소리가 들릴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36. 너는 또 정금으로 패를 만들어 인을 새기는 법으로 그 위에 새기되 [여호와께 성결] 이라 하고
37. 그 패를 청색 끈으로 관 위에 매되 곧 관 전면에 있게 하라
38. 이 패가 아론의 이마에 있어서 그로 이스라엘 자손의 거룩하게 드리는 성물의 죄건을 담당하게 하라 그 패가 아론의 이마에 늘 있으므로 그 성물을 여호와께서 받으시게 되리라
39. 너는 가는 베실로 반포 속옷을 짜고 가는 베실로 관을 만들고 띠를 수 놓아 만들찌니라
40. 너는 아론의 아들들을 위하여 속옷을 만들며 그들을 위하여 띠를 만들며 그들을 위하여 관을 만들어서 영화롭고 아름답게 하되
41. 너는 그것들로 네 형 아론과 그와 함께한 그 아들들에게 입히고 그들에게 기름을 부어 위임하고 거룩하게 하여 그들로 제사장 직분을 내게 행하게 할찌며 42. 또 그들을 위하여 베로 고의를 만들어 허리에서부터 넓적다리까지 이르게 하여 하체를 가리게 하라
43. 아론과 그 아들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나 제단에 가까이 하여 거룩한 곳에서 섬길 때에 그것들을 입어야 죄를 지어서 죽지 아니하리니 그와 그의 후손의 영원히 지킬 규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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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정치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종교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존경받고 있는 사람이 있다 면 그분들에게 무언가 기대를 하고 있고 가치를 부여할만한 어떤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에게 기대 가능치가 있기 때문에 존경하는 것인데 그것이 그대로 유지되지 아니하고 참으로 좋던 사람들이 정치판에만 들어가기만 하면 또는 참으 로 존경받던 어른들이 어떤 계기에 추하게 바뀌어 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이 있음을 시인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 다.
또한 소망과 바램도 있습니다. 바로 젊은 세대들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가 그들을 귀히 여기는 것은 그들에게 거는 기 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신선함과 깨끗함 그리고 진실함과 신실함을 잘 유지하여 이 나라와 교회를 짊어지고 나갈 때에 정 직하고 순수한 나라를 만들고 밝은 사회를 만들며 거룩한 교회를 유지해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그들 에게 가치를 부여할 만합니다.
1789년부터 1797년까지 두 번에 걸쳐 미국 대통령을 지낸 조지 워싱턴이 임기를 1년 앞둔 1796년 미국의 한 일간지 에 자신의 3선을 사양하는 특별한 글 하나를 기고했습니다. 미국에서 대통령의 3선금지가 확정된 것은 조지 워싱턴의 임기가 끝나고 난 154년 후인 1951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는 법의 문제나 자신의 건강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더구나 당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은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조지 워싱턴의 법정신을 생각해 볼 때 비록 명문적인 법조문에 서는 자신의 3선이 전혀 문제될 것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소위 법학에서 말하는 조리 즉 법정신으로 볼 때 그것은 아니라 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그는 불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말을 하면서 이 나라 정치인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정치뿐만 아니라 사회의 교육계의 인사들 심 지어 종교계의 어른들까지도 자신의 소원을 채우려고 힘쓰고 애쓰는 것을 보면 참으로 우리 가슴속에 있는 고통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정도입니다.
금년 83세로 40년 이상 계속해서 상원의원을 지낸 미국의 로버트 버더는 민주당 공화당 양당 모든 의원들에게 초당적인 존경을 받는 사람입니다. 1997년 4월 미국 대통령의 선택적 거부권에 대한 법원의 위헌 판결은 당시 공화당에 비해서 열세였던 민주당으로서는 아주 치명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위헌 소송을 제기한 사람이 바로 민주당의 로버터 버더 의원 이었습니다. 그는 비록 당론과 다르다고 할지라도 법을 다루고 있는 사람으로서 스스로 판단하여 이러한 소신있는 행동을 했는데 이것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들로부터 명예와 존경을 받게되었습니다. 이분에 대한 또 다른 일화로 작년 5월 운전 중 다른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었는데 그를 알아본 경찰이 그에게 면책특권을 적용하여 그는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 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는 자신의 면책특권을 포기하고 스스로 법정에 출두했고 혐의사실에 대해서 묻는 판사에게 이의 가 없다교 명료하게 대답했습니다. 명문적으로 규정한 법에 의하면 재판을 받지 않아도 되지만 법정신으로 그것이 아니라 고 판단했기 때문에 면책특권을 사양한 것입니다. 온갖 별별 문제가 많은 미국사회를 보면 곧 주저앉을 수밖에 없을 것 같지만 여전히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선망이 되고 유일하게 세계 초강대국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유가 어쩌면 이런 어 른들의 몫이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울러 이 땅에 어른 노릇을 할 수 있는 젊은이들이 많이 나오게 하여 주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소망하여 봅니다. 사람이든 사회이든 그 가치는 스스로 만듭니다. 사람들이 가치를 부여하는 사람은 자기가 스스로를 가치있는 사람으로 만들었기 때문이고 또한 사회가 가치를 부여하는 사람들은 그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사회에 있는 지도 자들과 지금까지 어른이라고 부르고 있던 사람들에게 존경과 신뢰, 사랑을 드리는 이유는 지금까지 그 분들에게 그러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도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 누구에게 사랑을 받거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귀히 여김을 받거나 혹은 여러분들이 누리고 있는 그 무엇의 연유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본다면 여러분의 성숙함은 그 깊이를 더해갈 것입니다.
모세가 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았습니다. 먼저 십계명을 받았고 이어서 율법의 세부사항에 대한 말씀을 받았 습니다. 성막 즉 성전에 대한 세부사항을 받았고 28장과 29장은 제사장에 대한 세부사항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 씀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토록 귀하게 말씀하시는 제사장의 귀함에 대해서 보고자 합니다. 28장 전체는 제사장의 옷 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속옷까지 아주 구체적으로 말씀하셨고 29장은 전부 제사장의 위임식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일주일간의 위임식 기간 동안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도록 규례를 정하셨는데 도대체 하나님께서는 왜 이러한 일들에 이토 록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아심을 가질 수 있지만 성경은 우리의 이런 의아심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제사장 직무에 대해서 먼저 아론과 그 아들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나 제단에 가까이하여 거룩한 곳에서 섬길 때 하나님께서 규정하신 옷을 입어야 죄로 죽지 아니할 것이며 또한 이 법은 한시적인 것이 아니라 그와 그의 후손이 영원히 지킬 규례라고 말씀하셨습니다(43절). 제사장이란 얼마나 두려운 자리인가를 말씀하시면서 잘 못하면 죽는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제사장이란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종이므로 이후에도 하나 님을 위해서 봉사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로 하여금 당신을 섬기는 직분을 행하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1절, 출29:1).
따라서 옷에 대해서 이렇게 중요하게 말씀하시는 것은 옷이 중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예로 옷까지도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정해주신 옷을 입어야 하는 것이 바로 제사장이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만큼 제사장은 자기 마음대로 먹고 입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을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사람이고 무엇을 하든 간에 전부 하나님께 서 지시하시는 대로 따라가야 하는 하나님의 종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의 옷은 한 개인은 죽었고 이 옷을 입 는 동안 철저하게 하나님만 드러내는 직분이 바로 제사장의 직(職)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옛날 제사장처럼 오늘날에도 목사들이 가운을 입습니다. 이 의미는 철저하게 한 인간으로서의 자신을 부정하는 존재이 고 대신 철저하게 하나님의 도구요 종이라는 것입니다. 현대 기독교의 큰 문제 중의 하나가 회중들의 관심이 설교자에게 너무 많이 집중된다는 사실입니다. 설교를 잘하든 못하든, 목회의 일을 잘 감당하든 그렇지 아니하든 간에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아무리 잘해도 그에게 많은 것을 집중시키면 아니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이 부분에서 자칫 종교개 혁 이전에 하나님을 외면하여 어두움의 세계로 빠진 것처럼 그 어두움의 세계가 기독교 앞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큽니다. 성가대가 찬양할 때에 그 찬양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 되고 찬송할 때는 전적으로 찬송으로 하나님께 집중해야 되는데 교회에 오면 그저 목사만 생각합니다. 목사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죽음의 옷을 입힌 것입니다. 자랑할 옷이 아닙니다.
제사장의 의복 중에서 사람들의 눈에 가장 두드러진 것이 양쪽 어깨에 보석을 다는 것입니다. 가슴에 흉패가 있고 거기 에 열 두개의 보석을 달고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의 한 이름씩 인을 새기도록 하셨습니다(21절). 이것의 의미는 제사장이 란 하나님께서 보석처럼 귀하고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어깨에 지고 가슴에 안고 가야하는 하나님의 대 리인이라는 것입니다. 백성들의 대리인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제사장이란 종합적으로는 철저하게 하나님을 대변하는 하나님의 종이요 백성들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백성들을 대리하는 대리자라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제사장이 하나님 앞에 나갈 때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 나간 것처럼 하나님의 종이 여러분을 대신하여 하나님 앞에 나갈 때 여러분들은 어떤 심정을 가져야하겠습니까?
목사가 두려운 마음으로 말씀을 전할 때 팔짱 끼고 잘하는가를 보는 것이 아니라 다소곳이 준비하면서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 말씀을 기다리고 자신이 어떻게 하나님께 응답할 것인가 를 두려운 마음으로 보는 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십니다. 대표기도를 하실 때 그 분이 기도를 잘하는가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기도가 나를 대신해서 하는 기도라고 생각해야합니다. 그래서 가운을 입는 것입니다. 성가대도 마찬가지로 가운을 입 는 것은 온 회중을 대신해서 하나님께 찬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가대가 찬양할 때 함께 찬양하듯이 두려운 마음으로 지켜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가운을 입히는 것입니다. 이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목사들에게 주로 입히는 것이 검은 가운입니다. 자기 자신은 죽고 하나님은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백성들은 이런 하나님의 종을 볼 때 저 분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우리에게 말씀하고 우리를 대신하여 하나님께 나가는 하나님의 종이라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제사장의 부류를 이야기하면 하나님께서 세우신 그들만 종이 아닙니다. 오늘날 현대적인 의미로 두 부류가 있는데 예전이나 마찬가지로 지금도 특정한 일에 있어서는 목사와 같이 특정한 사람들이 맡는 제사장이 있습니다. 또 다른 의미는 종교개혁이 일어나면서 기독교에서의 만인제사장설을 잘 아실 것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다 제사장이라는 것입니다. 나라와 민족과 이웃과 지구 저 반대편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대신하여 여러분들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제사장 노릇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대신하여 두려움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서는 사람입니다. 각개인의 입장에서 볼 때 자연인 개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 예수 이름으로 나간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사장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바닷물을 생각하면 짜다는 느낌이 금방 들것입니다. 이제는 너무나 더러운 것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완전한 청정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상당한 청정기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바닷물은 그 염 도가 4%밖에 아니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인구의 25%가 예수 믿는 사람들이고 통계자료에 의하면 15대 국회의원 중 299명 중에서 37%인 110명이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분들이 청정기능을 발휘하였으며 명목상이 아니라 실제 그리스도인으로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여 사회의 청정기능을 발휘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들 이 참된 제사장의 의미를 깨닫지 못했으며 하나님께서 그러한 명예와 부와 귀를 주신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자신이 무엇을 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할 바가 아닙니다.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성전이나 제사장의 옷 등 자질구레하게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는데 결론은 이 모든 것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라는 하나님의 안타까움과 소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 말씀을 들으라는 하나님의 소원 이 있습니다. 회막과 제사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종을 통해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과 접촉하라는 하나님의 소원 인 것입니다. 그래서 어떠한 경우이든 간에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느끼고 하나님으로부터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살 면서 두려울 때가 있고 자신만만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경우에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당당하게 살아갈 때에도 나에게 주신 이 자신만만함과 당당함을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반대로 실패할 때에도 하나님을 바 라보면서 하나님께서 이 실패를 통하여 반드시 성취를 이루어 가실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렸을 때도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고 또 많은 것을 이루었을 때에도 하나님을 만나면서 주신 이유를 생각하면서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성전을 보면서 멋지다고 생각할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성전을 보면서 성전이 멋지다는 느낌으로 끝나거나 예배를 드릴 때 그 예배가 세련 되었다고만 생각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세련된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다면 어수선한 예배보다 훨씬 못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설교라고 할지라도 그 설교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성전을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고 예배나 제사장에 대해서 그토록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는 이유는 이 모든 것을 대할 때마다 두려움을 가지고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성전이요 하나님께서 받으시 는 예배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설교라는 인식을 가지고 하나님을 접촉할 수 있을 때에만 그것이 참된 의미가 있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이 예배를 통해서 여러분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이 성전에서 하나님을 느끼고 있는지 그리고 이 말씀 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있는지 물으신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여러분들이 성전에서 하나님 을 뵈었고 이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느끼고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있다고 대답할 수 있다면 이 하루 예 배는 여러분의 생애에서 가장 복된 예배가 될 것입니다.
참회의 기도
긍휼이 풍성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늘도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죄와 허물이 많고 아무 보잘 것 없는 저희들을 한 사람 한 사람 기억하여 주셔서 주님 전에 불러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올 때마다 부끄러운 것이 많이 있습니다. 죄 때문에 부끄럽고 우리가 가진 허물 때문에 얼굴을 들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너무 긍휼이 많으시고 자비하시고 또 우리를 용서하시고 용납하심을 믿기에 왔습니다. 이 시간에 우리가 드리는 참회의 기도를 들어 응답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는 죄의 길로 갔습니다. 그 길은 가지 말아야 했었고 그 말은 하지 말아야 했었고 그 일은 해서는 아니 되었는데 죄의 길을 갔습니다. 그리고도 뉘우칠 줄 몰랐습니다. 하나님,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사랑하고 용서해야할 사람을 사랑하지도 용서하지도 못했 으며 오히려 이전의 그 귀한 믿음의 어른들이 배설물로 여겼던 부와 귀를 바라고 있습니다. 영화를 추구하고 있고 명예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속에 어두움이 있습니다. 자신도 알지 못하게 말과 생각이 어둡고 삶도 어둡습니다. 바로 우리의 죄 때문입니다. 하나님 용 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는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받고 어두움을 다 물리치고 밝음 가운데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 시옵소서.
우리는 늘 육신이 연약하다는 희한한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는 우리로 하여금 변명하는 빌미 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었는데 우리는 그저 주님의 말씀이라면 우리의 욕심대로 이용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나님 이것도 용서 하여 주시옵소서.
성령께서 우리 마음속에 끊임없이 자극도 시켜주시고 감동 시켜주시건만 우리는 하나님의 그 귀한 뜻을 거절하고 부인하고 외면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시는 그 일은 하지 아니하고 가라고 하시는 그 길로 가지 아니하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원치 아 니하고 기뻐하지 아니하시는 그 길로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 이렇게 용서받지 못할 저희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긍휼과 자 비가 한이 없으시므로 용서해 주실 줄 믿고 참회의 기도를 계속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통해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런 저런 일로 말미암아 우리들에게 말씀해주셨고 때로는 자연을 통해서 말씀해주셨건만 우리는 그 속에 계시는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그 속에서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면서 오히려 외면 하고 하나님께 나가지 않았습니다. 성전에 나올 때 그 속에 계시는 하나님, 말씀 중에 계시는 하나님, 예배 중에서 역사하시는 하나 님을 깨닫지 못하고 세상 사람들이 한 번 스쳐 지나가는 것처럼 성전도 예배도 말씀도 지나가는 그러한 무딘 사람들입니다. 이제 이 모든 죄와 허물을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자복하오니 모든 허물과 악에서 우리를 건져 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
출처:은혜목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