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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감각을 잃어버린 사람들
(예레미야 3:1~10)
* 본문요약
이스라엘이 많은 무리와 행음을 하여 하나님께서 그 땅을 더럽혔습니다.
그들이 창녀의 낯을 가져 수치를 알지 못합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배반하여 심판받은 것을 보고도
남왕국 유다 백성들이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한탄하십니다.
찬 양 : 318장(새 528)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321장(새 531) 자비한 주께서 부르시네
* 본문해설
1. 이스라엘은 배신한 아내(1~5절)
1) “세상 사람들은 말하기를 ‘가령 어떤 사람이 그의 아내를 버려서
그 여자가 남편을 떠나 타인의 아내가 되었다고 하자.
본 남편이 그 여자를 다시 받을 수 있겠느냐
(그 여자가 본 남편에게로 되돌아갈 수 있겠느냐)?
그렇게 되면 그 땅이 크게 더러워지지 않겠느냐?’라고 말하느니라.
그런데 너희는 수많은 무리와 음행을 하고서도 내게로 다시 돌아오려고 하느냐?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2) 네 눈을 들어 자산(헐벗은 벌거숭이 산)을 바라보라.
네가 행음하지 아니한 곳이 어디 있느냐?
광야에 앉아 사람을 기다리는 아라바 사람(유목민)처럼
너는 길가에 앉아 사람을 기다리며 음란과 행악으로 이 땅을 더럽혔도다.
3) 그러므로 단비(이른 비)가 그쳐졌고 늦은 비도 없어졌느니라.
그럴지라도 네가 창녀처럼 뻔뻔스러운 얼굴을 하고 부끄러운 줄을 알지 못하는도다.
4) 지금도 너희는 내게 부르짖기를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는 나의 소시(어릴 때)부터 나의 보호자시라’라고 말하면서
5) ‘언제까지 우리를 노여워하시며,
언제까지 우리에게 진노를 품으시겠나이까?’하고 말하고 있도다.
보라 네가 이렇게 나에게 간구하고 있으면서도
네 욕심을 다 이루었느니라(네가 할 수 있는 악한 짓은 다 하고 있느니라).”
- 너희는 수많은 무리와 음행을 하고도 내게로 다시 돌아오려고 하느냐(1절) :
구약의 율법에 의하면 이혼을 하고 다른 남자에게로 간 여자는
다시 본 남편에게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만일 이혼하고 다른 남자에게로 간 여자를 다시 받아들이면
그 여자나 남자가 모두 간음을 하는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에게 간 것을
부인이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에게로 간 것에 비유하셨습니다.
그들이 다른 신에게 간 순간 이미 하나님과의 관계가 완전히 끊어졌다는 것을
비유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 이른 비와 늦은 비(3절) :
팔레스타인의 우기는 10월부터 그 이듬해 4월까지입니다.
그러므로 10월에 내리는 비를 이른 비, 4월에 내리는 비를 늦은 비라고 합니다.
특히 4월에 내리는 늦은 비는 곧 이어질 건기에 물을 충당하는 것이기에
농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비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늦은 비를 고마운 비라 여겼고,
성경에서도 종종 늦은 비를 하나님의 축복으로 비유하였습니다.
- 아버지는 나의 소시 때부터 나의 보호자시라(4절) : 알루프
‘보호자’로 번역된 ‘알루프’는 ‘친구’로 번역되며,
때로는 ‘길들여진 짐승, 황소, 남편’등으로도 번역됩니다.
이 말속에는 하나님의 자비를 악용한 이스라엘이 응석과 고집만 늘어난 아이처럼
제멋대로 가증스러운 길로 나아갔다는 뜻을 포함합니다.
2. 간음하는 자매 유다와 이스라엘(6~10절)
6) 요시야 왕 때에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네가 저 배역한 (북왕국) 이스라엘의 행한 짓들을 보았느냐?
그가 모든 높은 산에 오르며, 모든 푸른 나무 아래로 가서 거기서 행음하였도다.
7) 그래도 나는 ‘그가(북왕국 이스라엘이) 이 모든 음행을 다 한 후에는
다시 내게로 돌아오리라’하고 생각하였으나
오히려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고, 그 패역한 자매 유다는 그것을 보았느니라.
8) 내게 배역한 (북왕국) 이스라엘이 간음을 행하였으므로
내가 그를 내어 쫓고 이혼서까지 주었으되,
그 패역한 자매 유다가 (그것을 보고도) 두려워 아니하고
자기도 가서 음행을 하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9) 그가 돌과 나무로 더불어 음행하는 것을 가볍게 여기고 행음하여 이 땅을 더럽혔도다.
10) 이런 온갖 음행을 하고서도 그 패역한 자매 유다가 진심으로 내게 돌아오지 아니하고
거짓으로(돌아오는 척만) 할 뿐이니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 오히려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고(7절) :
위의 1~2절의 말씀으로 보면
이스라엘이 이미 바람이 난 여인처럼 이방 신에게 갔으므로
다시 돌아온다고 할지라도 받아줄 수 없는 하나님과 관계가 완전히 끊어져 버렸지만,
자비의 하나님께서 그대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재앙을 당하면서도 끝내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 내가 그를 내어 쫓고(7절) :
이것은 B.C.722년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 함락되어
역사 속에서 영영 사라지게 된 일을 가리킵니다.
- 그 패역한 자매 유다가 두려워 아니하고(8절) :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 망하는 것을 보고서도
히스기야가 병에서 고침을 받고 15년 삶을 더 얻은 때로부터 므낫세 왕에 이르기까지
남왕국 유다가 극도로 타락한 일을 가리킵니다.
심지어 므낫세 왕은 선지자들을 잡아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 묵상 point
1. 북왕국 이스라엘이 돌아오기를 하나님께서 기다리셨으나
1) 이혼하여 다른 남자에게로 간 여자를 다시 받아들일 수 없는 구약의 율법(1절)
이스라엘이 남편인 하나님을 버리고 타인에게로 갔습니다.
신명기 24:1~4에 의하면 이혼하여 다른 남자에게 시집간 여자는
비록 그 남자와 사별을 하였다고 할지라도
다시 이전의 남편에게로 돌아오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떠나 타인의 품에 있는 이스라엘이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2)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려 하십니다(6~7절)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다시 한 번의 기회를 주려 하십니다.
그들에게 선지자를 보내시며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제나저제나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3) 끝내 돌아오지 않는 이스라엘(7절)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고 계신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아라바 사람들이 사막에서 강도질하기 위해 은밀하게 사람을 기다리듯,
이스라엘은 음행을 하기 위해 길에서 지나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그들은 마치 창녀의 얼굴을 가진 것처럼 수치심을 느끼지 못합니다.
지금은 경건한 삶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4) 거짓 믿음 :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버리지 않으실 것이라며 여전히 죄를 범하고(3~5절)
이렇게 하나님을 떠난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하나님과 사귀었던 과거의 일을 생각하며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그러면서 뻔뻔하게도‘전에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셨었는데
나에게 끝까지 노여움을 갖고 계시기야 하겠는가’하고 말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깨닫게 하시기 위해
늦은 비가 내리지 않게 하셨습니다.
• 거짓 믿음에 대한 심판 : 북이스라엘의 멸망
북왕국 이스라엘은 나라의 모든 곳에서 행음(우상숭배)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호세아, 아모스, 엘리야, 엘리사와 같은 선지자를 보내셔서
회개를 촉구하셨지만 끝까지 듣지 않았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북왕국 이스라엘을 내쫓으시고
이혼서를 내주셨습니다(주전 722년 앗수르에 망한 것을 말하는 것).
남왕국 유다 백성들은 북왕국이 어떻게 망하였는지를 다 보았음에도
북왕국 이스라엘 사람들이 망하기 전에 했던 일을 똑같이 행하고 있습니다.
➠ 요시야 왕의 종교개혁은 남왕국 유다의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북왕국이 망한 지 꼭 100년이 되던 해에
요시야 왕이 종교개혁을 시작하려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시야 왕의 이 종교개혁이
유다 백성들에게 주시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마지막 기회가 지금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➀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망한 때는 주전 722~721년.
➁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사역을 시작한 때는 요시야왕 13년(주전 627년).
➂ 요시야가 종교개혁을 시작한 때는 요시야왕 18년(주전 622년).
➃ 요시야 왕이 죽은 때는 주전 609년.
➄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에게 망한 때는 주전 586년.
북왕국 이스라엘이 망한 지 꼭 100년 만에 요시야의 종교개혁이 일어났고,
요시야 왕이 죽은 지 23년쯤 지나서 유다는 바벨론에게 망합니다.
그러므로 요시야의 종교개혁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셨던 마지막 회개의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끝내 이 기가 막힌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는 유다 백성들을 보고
하나님께서 한탄하십니다.
2. 영적인 감각을 잃어버린 사람들
1)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3절)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찾아간 타인이란
바알신을 비롯한 가나안의 우상들을 말합니다.
바알신은 풍요의 신으로 비를 내리게 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비의 신인 바알 신을 섬겼음에도 불구하고 늦은 비가 그쳤습니다.
비의 신을 섬겼는데도 비가 그쳐진 것은
바알이 비의 신이 아니라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하여 이른 비와 늦은 비가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것을 알리셨습니다.
그러나 늦은 비가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를 깨닫지 못하고
계속해서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신 만을 찾아갑니다.
2) 영적인 감각을 잃어버린 사람들
늦은 비가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이렇게 깨닫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영적인 감각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있는 사람에게 영적인 감각을 잃어버린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은 없습니다.
영적인 감각을 잃어버리면
심판의 직전에 와 있어도 그것을 알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감각을 잃어버리면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되어도 본인은 신실한 사람인 줄로 여기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심판이 코앞에 이르렀어도 알지 못하여
마지막 회개의 기회도 그냥 흘려보내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3) 말씀과 기도를 중단하면 영적인 감각이 사라집니다(4절)
그들이 영적인 감각을 잃게 된 것은
말씀을 듣기를 싫어하고 죄 가운데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유혹에 넘어가 수동적으로 참여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늦은 비까지 그치게 하시면서 깨닫게 하려 하셨으나
그들은 마치 창녀의 얼굴을 가진 것처럼 부끄러움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말씀의 자리를 떠나 세상의 즐거움에 빠져 있는 동안
그들의 영은 죽은 자와 같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죄를 짓고도 부끄러움도, 수치심도 느끼지 못하는
영적 감각을 잃은 자들이 된 것입니다.
3. 영적인 감각이 둔해지는 것을 조심하십시오.
1) 이스라엘 사람들의 무서운 착각 :
설마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영 버리시지는 않겠지(4~5절)
하나님께서는 이미 극히 일부의 신실한 사람들(약 1만 명)을 제외한
이스라엘 백성들 대부분을 참혹하게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지금 요시야 왕의 종교개혁이 시작된 이때가 그 심판을 면하게 할 마지막 기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세상의 죄 가운데 있으면서
재앙을 만날 때만 잠깐씩 한껏 교태를 부리며 ‘아버지’하고 하나님을 부릅니다.
욕심을 버리지 않으면서
‘설마 하나님께서 노를 끝까지 품으시기야 하겠는가’하고 말합니다.
그렇게 허망한 시간은 흘러갑니다.
2) 영적인 감각을 둔하게 하는 것을 조심하십시오.
병에 걸렸을 때 온몸에 퍼지는 통증이 괴롭기는 하지만,
통증은 우리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안전장치입니다.
치통이 있기에 빨리 치과에 가서 이를 고칠 수 있습니다.
만일 암도 초기부터 통증이 있었다면 암으로 죽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암이 무서운 것은 통증이 있을 때는 이미 늦은 때가 되기 때문입니다.
➠ 통증이 병이 오는 징조인 것처럼 갈등은 영이 병들었다는 징조입니다.
이렇게 육신의 건강을 위하여 통증이라는 기재를 주신 것처럼
우리의 영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갈등’이라는 기재를 주셨습니다.
마음의 갈등이 있을 때 우리는 영이 병들기 시작한 것을 알고 빨리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돌아가 영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갈등이라는 기재를 주셔서
우리의 영을 건강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 묵상 : 그러나 죄에 머물러 있으면 갈등도 사라지고 뻔뻔한 사람이 됩니다.
죄에 그냥 머물러 있으면 서서히 갈등이 사라져서
죄를 짓고도 뻔뻔해지는 사람이 됩니다.
한 번 죄를 지었다고 곧 심판받을 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죄에 머물러 있으면 영의 감각이 둔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갈등을 무시하지 마십시오.
갈등이 있을 때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갈등이 있을 때 기도 협력자에게 도움을 청하십시오.
어떻게 해서든 서둘러 그 영이 병든 상태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영영 그 마음이 마귀에게 점령당하기 전에 서둘러서….
* 기도제목
1. 영적인 감각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2. 말씀을 들을 때마다 그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말씀을 깨닫게 하옵소서.
3.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말로만의 신앙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4. 중보기도 : 죄의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예레미야 3:11~25)
* 본문요약
배신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전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북쪽으로 보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시며,
그들이 비록 하나님을 배신하여 다른 신을 섬겼을지라도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지식과 명철로 양육하실 것이라 전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장차 이스라엘이 번성할 때에는 모든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모이며,
하나님께서 주신 땅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으나
그들은 남편을 속이고 다른 남자에게 떠나는 여인처럼 하나님을 속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간절하신 부르심에
이스라엘 백성 중 지극히 적은 수의 사람이 돌아와
그들의 부끄러운 모든 죄를 고백하며 회개할 것이고,
하나님께서는 그 소수의 사람들을 통해 새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찬 양 : 324장(새 534) 주님 찾아 오셨네
338장(새 280) 천부여 의지 없어서
* 본문해설
1. 하나님께로 돌아오라(11~13절)
11)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이르시되
“비록 (북왕국) 이스라엘이 패역한 자이기는 하나
그래도 패역한 유다보다는 오히려 의로움이 나타났나니,
12) 너는 가서 북쪽을 향하여 이 말을 선포하여 이르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배역한 이스라엘아 돌아오라.
나의 노한 얼굴을 너희에게로 향하지 아니하리라.
나는 긍휼이 있는 자라. 노를 한없이 품지 아니하느니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13) 너는 오직 네 죄를 자복하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를 배반하고
네 길로 달려 모든 푸른 나무 아래서 이방 신에게 절하고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음이니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14)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나는 너희의 남편임이니라.
내가 너희를 성읍에서 하나와 족속 중에서 둘을 택하여 시온으로 데려오겠고,
- 성읍에서 하나와 족속 중에서 둘을 … 데려오겠고(14절) :
이스라엘이 포로가 된 후에 그 전체가 다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각 성읍에서 하나와 각 족속 중에서 둘을 데려오는 정도의
극히 제한적인 귀환이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자비로운 부르심에 응답하여 회개하는 자들이 극히 적을 것임을 뜻합니다.
2. 남은 자들을 통한 구원 예고(14~18절)
15) 내가 또 내 마음에 합한(내 마음을 따르는) 목자를 너희에게 주리니,
그들이 지식과 명철로 너희를 양육하리라.
16)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가 이 땅에서 번성하여 많아질 때에는
사람 사람이 다시는 주의 언약궤를 말하지 아니할 것이요, 생각지 아니할 것이요,
찾지 아니할 것이요, 다시 만들지 아니할 것이며,
17) 그때에 예루살렘이 여호와의 보좌라 일컬음이 되며, 열방(모든 민족)이
그리로 모이리니, 곧 여호와의 이름으로 인하여 예루살렘에 모이고,
다시는 그들의 악한 마음의 강퍅한 대로 행하지 아니할 것이며,
18) 그때에 유다 족속이 이스라엘 족속과 동행하며 북에서부터 나와서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기업으로 준 땅에 함께 이르리라.’
- 내 마음에 합한 목자(15절) :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목자는
하나님의 지식과 명철로 하나님의 백성을 양육한 자로
예수 그리스도와 주님의 성도들을 가리킵니다.
주의 성령으로 인도를 받는 주의 성도들에 의하여
세상 만민을 인도하시리라는 것입니다.
- 예루살렘이 여호와의 보좌라 일컬음이 되며(17절) :
예언에는 언약궤가 여호와의 임재를 상징하는 보좌로서의 의미를 가졌는데,
포로 귀환 후 예루살렘이 재건될 때에는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보좌 역할을 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포로 귀환 후에도 예루살렘이 이 말씀처럼 영이 부흥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말하는 예루살렘은 예수님의 교회를 가리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도들이 새 예루살렘으로 불리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3. 이스라엘의 배신(19~20절)
19) 내가 스스로 말하기를 ‘내가 어떻게 하든지 너를 자녀 중에 두며,
허다한 나라들 중에서 아름다운 기업(유산)인 이 낙토를(귀한, 아름다운 땅을)
네게 주리라’하였고, 내가 다시 말하기를 ‘너희가 나를 나의 아버지라 하고
나를 떠나지 말 것이니라’하였노라.
20) 그런데 이스라엘 족속아, 마치 아내가 그 남편을 속이고 떠난 것처럼
너희가 정녕히 나를 속였느니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4. 여호와께로 돌아오라(21~25절)
21) 소리가 자산(헐벗은 벌거숭이 산) 위에서 들리니,
곧 이스라엘 자손의 애곡하며 간구하는 소리라.
그들이 그들의 길을 굽게 하며, 자기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렸음이로다.
22) 배역한 자들아 돌아오라.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
“보소서 우리가 주께 왔사오니, 주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이심이니이다.
23) 작은 산들과 큰 산 위에 떠드는 무리에게 바라는 것은 헛된 일이라.
이스라엘의 구원은 진실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있나이다.
24) 부끄러운 그것이 우리의 어렸을 때로부터
우리 조상들의 산업인 양 떼와 소 떼와 아들들과 딸들을 삼켰사온즉
25) 우리는 수치 중에 눕겠고, 우리는 수욕(수치, 치욕)에 덮일 것이니,
이는 우리와 우리 조상들이 어렸을 때(아득한 옛날)로부터 오늘까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음이니이다.”
* 묵상 point
1. 마지막 순간까지 구하려 애쓰시는 하나님 :
멸망한 북이스라엘의 탈주민들에게 말씀을 전한 예레미야
1) 이미 멸망한 북왕국 이스라엘보다 더 타락한 유다(11절)
하나님께서는 남왕국 유다보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의가 더 낫다고 말씀하십니다.
남왕국 유다는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참혹하게 멸망당하는 장면을 보고도
그들과 똑같은 죄를 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남왕국 유다의 북쪽 지역으로 보내십니다.
2) 북이스라엘이 멸망할 때 남왕국 유다로 들어온 일부의 탈주민들에게로
예레미야를 보내시는 하나님(12~15절)
남왕국 유다의 북쪽 지역에는 앗수르에 포로 되었다가 탈출하여
남왕국 유다의 북쪽 지역에서 터전을 잡아 어렵게 살아가는
북이스라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배반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앗수르에 멸망 당하여 거의 대부분 이방인에게 흡수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극소수의 일부분만이
남왕국 유다의 북쪽 지역에서 어렵게 탈주민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그들에게 보내십니다.
비록 그들이 죄를 범하여 하나님께 심판을 받아 망하게 되었지만,
그들의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면 그들을 다시 하나님의 백성 삼으리라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이제라도 회개하고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말씀을 전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심판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오히려 그들을 어떻게 해서든지 고쳐서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십니다.
3) 예레미야가 전한 말씀을 듣고 회개한 북이스라엘의 탈주민들(21절)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메시지를 남왕국 유다의 북쪽 지역에 있는
북이스라엘의 탈주민들에게 전하니
그들이 자산(헐벗은 산)에서 하나님께 부르짖기 시작합니다.
헐벗은 산은 전에 그들이 가나안 우상의 제의를 행하던 곳입니다.
과거 그들이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던 그 장소에서
하나님께 부끄러운 죄를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그들은 구원이 오직 하나님께만 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과거 그들이 양 떼와 소 떼와 아들딸들을 이방신의 제물로 바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2. 끝까지 견디며 믿음을 지킨 남은 자들에게 베푸시는 은혜
1) 이스라엘이 이방인의 포로가 되어 고난의 시간을 지나게 될 것이라(18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아름다운 땅을 주시며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는 등 큰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이스라엘이 그런 엄청난 은혜를 받았으니
그들이 떠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리라 생각하셨습니다.
그러나 마치 아내가 남편을 속이고 떠나는 것처럼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이방신에게로 떠나갔습니다.
이렇게 남왕국 유다나 북왕국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두 남편을 버리고 도망한 여자와 같이 하나님을 배반한 자들입니다.
그래서 북왕국 이스라엘은 이미 앗시리아에 망했고,
이제 곧 남왕국 유다도 바벨론에 망하여 포로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회개를 받으셔서 그들을 용서해주신다고 할지라도
그들이 너무나도 죄에 깊이 빠졌기 때문에 그냥 용서해주실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 상당한 기간 동안 그들은 바벨론에 포로가 되는 등
시련의 시간을 지나게 될 것입니다.
2) 그들 중에서 소수의 사람만 하나님께로 돌아오리라(14, 18절)
그러나 그들 중에 장차 바벨론에 포로가 된 후까지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잃지 않은 소수의 남은 자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 중에 지극히 적은 자들만이 회개하고 주께로 돌아올 것입니다.
3) 주께 돌아온 그 소수의 사람을 통해 새 역사를 이루시리라(15~18절)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시 모으셔서 그들에게 다음과 같은 일을 행하십니다.
➀ 그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목자를 보내실 것이며,
➁ 그 목자로 하여금 그들에게 하나님의 신령한 지식과 명철로 양육하게 하고,
➂ 그들이 번성하여 그 수가 많아지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모이게 할 것입니다.
➃ 그들이 다시는 여호와의 언약궤를 의지하지 않고 주님만 의지하게 될 것입니다.
➄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의 자리가 변하도록 하실 것입니다.
➅ 유대인뿐 아니라 세상 모든 만민이
예루살렘을 여호와의 보좌로 일컫게 될 것입니다.
➆ 다시는 그들의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고집대로 행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 긴 고난의 시간을 견딘 자들에게 주시는 은혜 :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목자를 보내리라(18절)
그 긴 고난의 시간을 지난 후에
그때까지도 믿음을 잃지 않고 그 시련의 시간을 견딘 남은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내리시리라고 선언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목자인 메시야를 보내십니다.
그로 하여금 하나님의 신령한 지식과 말씀으로 양육하게 하십니다.
이는 장차 나타날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공동체인 교회를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장차 나타날(예레미야가 이 말씀을 전한 후 약 650년 후)
예수 그리스도의 공동체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그들로 말미암아 유대인뿐 아니라
세상 만민이 구원을 받게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때로 고난과 시련의 시간을 지나게 하시는 것은
그 시련을 통하여 죄의 습관을 제거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시련을 지나는 동안 내 안에 섞여 있는 불순물들이 제거되고,
그 대신 하나님의 신령한 것이 채워집니다.
이렇게 끝까지 견디며 그 믿음을 지킨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축복이 임하게 됩니다.
3. 모든 사람이 구원받게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1) 참회하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12절)
아무리 천지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이시라도
죄에 빠진 사람을 회개도 하지 않는데 그저 용서해주실 수는 없습니다.
그들이 회개하여야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준비하신 용서와 축복을 주실 수 있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참회하고 회개하라고 간곡하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참회하고 회개하는 일은
하나님의 구원받는 백성이 되는 첫걸음입니다.
2) 모든 사람이 구원받게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17절)
하나님께서는 남왕국 유다 사람이나 북왕국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두 망하지 않게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래서 북왕국 이스라엘에게는 호세아, 아모스, 엘리야, 엘리사 같은
위대한 선지자들을 계속 보내셨고,
남왕국 유다에게는 이사야, 예레미야와 같은 선지자를 보내신 것입니다.
그리고 17절에서 하나님께서 장차 세상 만민이 여호와의 이름을 인하여
예루살렘에(하나님 앞에) 모이게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세상 만민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날이
오리라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 가끔 끔찍한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보고
하나님께서 왜 저런 사람을 그냥 두시느냐는 말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도 회개하여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이 세상 사람 중 단 한 사람도 망하지 않게 되는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구원받기를 이렇게 원하셔도
그들이 회개하고 참회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으면
하나님께로서도 어쩔 수 없습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
누구라도 회개하고 참회하면 구원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시기 위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우리 대신 십자가에 달리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이루신 구원의 역사를
세상 만민에게 전하도록 복음의 말씀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마지막 주자들입니다.
마지막 주자인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에 충성하는 성도들이 됩시다.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징계를 받기 전에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잘못된 불순물들을 제거하고 하나님의 신령한 것을 채우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참회하고 회개하게 하옵소서.
3. 시련과 고통이 있을지라도 주님을 믿는 신앙과 주께서 맡기신 사역의 자리를 끝까지 지키게 하옵소서.
4. 주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세상 만민을 구원하는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능력과 용기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