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만남
박 영 춘
그리워 그리워서 보고파 보고파서
만나자는 약속 외우고 외워
설렘으로 만나 즐거이 꽁냥꽁냥 토닥거리다
참새같이 지저귀다
토끼같이 품어 안다
해가 뉘엿뉘엿 서산에 기울면
외로워 외로워서 우리는 손을 꼭 붙잡았지
헤어지기 싫어 떨어지기 싫어
우리는 마음을 꽁꽁 묶었지
바람을 붙잡을 수 없듯
구름을 붙잡을 수 없듯
붙잡을 수 없는 시간 앞에 발만 동동거렸지
싹틀 때 만나 우리사랑 싹틔워
꽃필 때 만나 우리사랑 꽃피워
낙엽 질 때 만나 우리사랑 물들여
눈꽃 필 때 만나 우리사랑 뭉쳐
만나고 또 만나 회포보따리 풀어
우리만남의 보약 엔도르핀 만듭시다
헤어질 일, 돌아설 일, 절대 없는
우리만남 우리사랑 맨 날 맨 날 꽃피워
맨 날 맨 날 향기롭게 한올지어봅시다
첫댓글 주신글 감사 드립니다
만남은 우연같아도
정들이고 나면
헤어지기 정말 힘든것
우리의 만남은 그렇게 반복되지요
감사합니다.
정 떼기가
어렵다 하지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