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경 - 제10편 - 참부모는 하나님과 인류의 소망
14장 - 중심한 평화세계 창건
날 짜 : 2009년 1월 30일
장 소 : 한국 경기도 가평군 천주청평수련원
행 사 : 참부모님 탄신 구순 축하연
존경하는 각국의 정상, 그리고 지구촌 지도자 여러분! 대망의 새해를 맞아 공사다망하심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 뜻깊은 행사를 빛내 주시기 위해 왕림해 주신 여러분 모두를 본인과 본인의 부인 한학자 총재,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의 이름으로 환영하는 바입니다. 오늘은 우리 부부의 생일입니다.
1. 외롭고 고독한 외길의 일생
여러분! 하늘의 섭리는 참으로 오묘하게 진행됩니다. 갓 청년기에 접어든 16세의 몸으로 천명을 받고 출발했던 하늘길이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어제 일처럼 확실히 느껴지는 사건이었습니다. 1935년 부활절 새벽, 아직까지도 차가운 북풍이 휘몰아치는 초봄의 정주 땅 묘두산 기슭에서 본인은 하늘을 붙들고 뒤넘기치는 일생일대 대결심의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그저 두렵고 꿈만 같은 하늘의 명을 앞에 놓고 한사코 사양하는 본인의 가슴은 어느새 하나님의 뜨거운 눈물로 채워지고 있었습니다. 산과 들, 그리고 집과 학교만을 정신없이 뛰어다니던 본인의 사춘기 시절은 일찍이 이렇게 생사를 건 기도와 끝을 알 수 없는 도전의 바다로 뛰어들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90세 생일을 맞이하는 오늘에 와서 회고해 보면, 본인의 삶은 참으로 외롭고 고독한 외길의 일생이었음을 고백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하늘의 부름을 받은 그날로부터 본인의 일생은 오직 하늘과만 교통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뛰는 마라톤 선수의 삶이었다는 것입니다.
주위를 돌아보거나 누구와 타협할 수 있는 그런 길이 아니었습니다. 스승을 찾아 나설 수 있는 길이 아니었습니다. 육친의 부모에게 효도마저 할 수 없는 길이었습니다. 천명을 따라 65억 인류를 가슴에 품고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목적지만을 향해 질주해 온 피와 땀과 눈물의 긴 고난의 세월이었습니다.
여러분! 이제 우리 앞에는 약속의 해 2013년의 그날이 엄숙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늘이 수천년간을 기다려 왔고, 참부모님께서 생사지경을 수없이 넘나들면서 닦아 온 터전 위에 수천억 인류가 소원해 온 지상·천상천국 완성의 그날이 4년 앞에 우뚝 서 있습니다. 피해 갈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쉬어 갈 수 있는 길도 아닙니다. 중도에서 포기할 수 있는 길은 더욱 아닙니다.
그리고 그 길은 천운의 인도함을 따라 우리 모두가 함께 걸어야 할 숙명의 길입니다. 소망에 벅차 기쁨으로 완주해야 할 코스라는 것입니다. 조부모·부모·자녀·손자 손녀, 이렇게 4대가 함께 손을 잡고 할렐루야를 환호하며 찾아 맞이해야 할 그날이 여러분의 눈앞에서 펼쳐질 것입니다.
2. 유엔은 한 가족의 모습으로 봉사해야
세계 지도자 여러분! 오늘 우리는 실로 역사적인 한 날을 경축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60여 년간 그래도 하늘 편에 서서 인류의 복지와 평화를 위해 총력을 경주해 온 유엔의 숭고한 노력과 정신을 역사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3000년을 향해 노도와 같이 질주하는 오늘의 세계는 구태의연한 기존 유엔의 처방전으로만 다루기에는 심히 역부족인 것을 자타가 공인하는 시점에 와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지금은 후천개벽시대의 새 술을 담아야 할 21세기의 인류에게는 새 부대가 절실히 필요한 이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이 역사적인 요청에 부응하여 하늘이 축복으로 주신 것이 바로 오늘 이 자리에서 선포하는 부모유엔, 즉 평화유엔입니다. 평화의 왕 참부모의 자격으로 본인이 인류에게 전해 주는 하늘의 특별 선물입니다. 그러면 부모유엔이 무슨 뜻입니까? 궁금해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유엔이 무슨 뜻입니까? 모든 국가들의 연합체입니다. 그래서 국제연합이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제2차 세계대전 직후에 더 이상 전쟁이 없는 평화세계를 만들어 보고자 하던 염원 속에 창설된 세계기구입니다. 190여 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는 세계정부와 같은 기구입니다. 매년 수조 원씩의 예산을 쓰고 있는 지구촌 대기업과 다름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본인이 평생을 두고 설파해 온 ‘하나님 아래 한 가족’의 가르침 차원에서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유엔도 결국 한 가족과 같은 모습으로 인류의 평화를 위해 봉사해야 되는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인류 한 가족의 범주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3. 부모유엔격인 평화유엔
따라서 후천개벽시대를 출발하면서 하늘이 선포한 아벨유엔의 입장에서 보면, 기존 유엔은 가인격 위치에 서 있는 가인유엔입니다. 기존 유엔이 193개국의 회원국을 거느리고 있는 데 비해 불과 2년여밖에 안 된 아벨유엔은 벌써 전 세계적으로 194개국에 지부를 두고 역동적으로 평화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인과 아벨은 형제간의 횡적인 관계입니다. 따라서 가정의 질서와 법도를 세우고 치리하는 데는 종적인 부모의 역할이 필수적입니다. 가인과 아벨은 형제로서 하나가 되어 부모 앞에 순종해야 하는 천도와 천리를 따라야 합니다. 따라서 세계적 규모에서 가인유엔과 아벨유엔은 부모격 유엔인 평화유엔의 이름 아래 일체가 되어 평화세계 창건을 위해 과도기적인 사명을 다해야 될 의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평화유엔은 천주평화 만왕의 왕으로 등극하신 참부모님을 중심축으로 하고 세계 각국에 파송된 분봉왕들을 앞세워 지상·천상천국 완성의 그날을 앞당겨야 하는 사명을 다해야 될 것입니다.
4. 참부모의 대신자 상속자의 사명
그러면 분봉왕은 무슨 뜻입니까? 이 또한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를 생각해 보십시오. 예수님을 모시고 인류 한 가족의 꿈을 이루었어야 할 제자들이 받았어야 할 직위요 사명이 바로 분봉왕이었습니다.
따라서 그 분봉왕들이 예수님의 분신으로서 세계로 통하는 로마의 길을 타고 지구성 도처에 파송을 받아 예수님의 대신자요 상속자로서의 사명을 완수했어야 될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모시고 이 지구성에 평화의 왕국을 창건했어야 될 것이 그 당시 분봉왕들의 사명이었다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제 인류의 참부모인 평화의 왕으로부터 분봉왕의 사명을 받은 세계의 지도자들은 참부모의 대신자요 상속자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 땅에 영원한 평화를 정착시켜야 하는 천명을 완수해야 된다는 뜻입니다. 인종·종교·국가·문화의 벽을 깨끗이 헐어 내고 ‘하나님 아래 한 가족’의 평화천국을 창건하는 참사랑의 용광로 사명을 다해야 될 것입니다. 본인이 이미 세계적으로 조직하여 편성해 놓은 평화군과 평화경찰도 이 숭엄한 사명 앞에 총동원될 것입니다.
귀빈 여러분! 여러분은 오늘 이 역사적인 대회에 참석함으로써 하늘의 소명을 받았습니다. 육적 오감에만 의지하여 살고 있는 여러분의 눈에는 보이지 않을지 모르지만, 지금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뒤에는 수천수만 명씩의 선한 조상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하늘의 명을 받고 여러분을 돕고 격려하기 위해 달려온 고마운 분들입니다. 그들은 지금 기쁨과 환희에 넘쳐 할렐루야를 외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영적인 오감을 가동시켜 보십시오. 우리 삶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인 만물도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여러분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3000년을 향해 질주하는 오늘의 시대는 위하는 삶을 중심한 참사랑의 시대입니다. 후천개벽의 시대입니다. 외롭게 들판에 피어 있는 들국화 한 송이도 참된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참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21세기를 환태평양권의 시대로 선포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입니다. 역사의 중심축을 따라 끊임없이 발전 이동해 온 인류문명권의 귀착지가 환태평양권입니다. 육대주를 품고 있는 태평양권을 보호하고 사랑하여 향후에 인류의 삶을 지킬 수 있도록 가꾸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입니다.
5. 말씀집은 수많은 학자들이 연구해야 할 천리의 보고
여러분! 하나님을 부모로 모시고 한 가족이 되어 살아야 하는 인류에게 지금까지 본인이 설파해 온 하늘의 말씀을 담은 책들이 이미 1천여 권에 이르고 있습니다. 실로 엄청난 분량입니다. 감히 한 인간으로서는 일생을 두고도 독파하기 힘들 정도의 많은 분량이라는 것입니다. 그 말씀집은 역사를 두고 수많은 학자들이 연구하고 발굴해야 될 천리의 보고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이런 방대한 천리의 핵심 내용을 담은 소책자를 받아 가시어 가족 모두와 함께 정독하시고 향후 여러분 가정의 가법, 가통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만일 여러분의 가정이 이 책자가 전해 주는 가르침대로만 살면 천운도 여러분의 가정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며, 청사에 빛나는 성인 성자의 가정이 될 것입니다. 만왕의 왕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여러분의 가정과 나라 그리고 온 천주 위에 높이높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