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의 세르반테스 학회의 열광적인 분위기에 아직도 up이 되어있습니다
너무나 돈키호테와 닮은 사람을 스페인도 아닌 서울에서 만나고, 아쉽게도 사진을
같이 못찍은게 아쉽네요
간단한 소감 적으려고 합니다
주인 돈키호테를 끝까지 보필했던 로시난테,
주인공과 함께 여행을 같이 출발한 우리의 모터 포데로사
powerful이라는 뜻의 이름과 달리 도중에 분해되는 불행한 운명을 겪게되는 모터
생명력이 있는 물건은 아니지만 예전에 중고차를 자동차 폐차장에 보낼때
암만 후진 차였지만 눈물이 좀 났던 것이 기억납니다
갑자기 유리창을 망치로 깨버리는 것을 보고 경악하였지만
수명이 끝난 모터사이클의 운명과 그 당시의 차가 오버랩이 되면서 많은 생각이 났습니다
백년의 약속을 가끔 노래방에 가면 부르는데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과도 언젠가는
헤어지고, 가족과도 언젠가는 헤어지지만 우리는 가끔 헤어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약간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갔지만 주인을 닮아서 말랐을 것 같은 로시난테의 모습
영화에서 관심있게 안 봤지만, 포데로사가 해체되는 모습을 보니 영화가 다시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