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지난 5일 고려아연은 기염을 토하며 주당 200만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황제주의 자리를 공고히 했습니다.
이후 조금 더 상승하며 52주 신고가 2,407,000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고려아연은 이틀째 급락을 맞고 있습니다.
현재 152만원 선에 머물러 있는데, 이는 1/4에 가까운 주가가 날아간 것이죠.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한때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5위 자리에 오르는 등 고려아연이 덩치가 너무 커지다보니, 주가가 급락하면서 혼자서 코스피의 7포인트를 뺐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월클....까지는 아니지만 국클이다보니,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한편 임시주총에서 권리 행사가 가능한 주주를 확정 짓는 주주명부 폐쇄일은 오는 20일인데, 이에 따라 우호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도 않은 상황에서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에 대해 많은 투자자들이 의아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씨일가와 장씨일가가 경영권을 가지기 위해선 장내 지분 매집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를 두고 일부 투자자들은 투기 현상이 짙어지면서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대거 나오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주가가 폭락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분석으로는 비밀유지계약 위반 여부를 두고,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것이 시발점이 됐다는 것입니다.
비밀유지계약서에는 받은 자료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고려아연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등의 20개 조항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경영권을 두고 싸우고 있죠.
이에 비밀유지계약의 효력이 유효한 기간에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M&A를 준비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나오면서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