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이 기억해야 할 한국교회 위인들 [7]
존 헤론(John William Heron, 1856-1890)①
존 헤론은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에 소재한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에 최초로 묻힌 선교사로 1856년 영국에서 태어나 1890년 34세의 나이로 조선을 뜨겁게 사랑하다 아내와 두 딸을 두고 조선 땅에서 죽은 의사였습니다. 그는 영국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고, 14세였던 1870년에 미국 테네시주(州) 낙스빌(Knoxville)로 가족이 이주해왔습니다. 그는 학창 시절을 열심히 공부하며 보냈고 메리빌 대학(Maryville College) 의학과를 졸업하고, 테네시대학교(University of Tennessee) 의대에 진학해서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뉴욕대학교(New York University) 의대에서 실습한 후 1883년 27세에 의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테네시대학교 교수 자리를 제안 받았지만 그 전에 조선에 의료선교사로 떠나기로 결심했기에 그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헤론이 선교사가 되기로 한 계기는 선교잡지 「더 미셔너리 리뷰 오브 더 월드」(The Missionary Review of the World) 1884년 3월호에서 조선에 선교사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던 이수정의 편지를 읽게 된 후였습니다. 헤론은 그해 4월 미국북장로회 선교부를 찾아갔고, 그곳에서 조선 의료선교사로 지원한 후 얼마 후 선교사로 임명되었습니다. 출국을 위한 준비를 하면서 1년 후인 1885년 4월 23일에 해리엇 엘리자베스 깁슨(Harriet E. Gibson)과 결혼을 했고, 신혼부부는 일주일 후 5월 1일에 조선을 향하는 배에 올랐습니다. 그 배는 일본을 경유했는데, 일본에 머무는 짧은 기간 동안 이수정을 만났고 간단한 조선어를 배우기도 했습니다. 마침내 6월 21일 조선 제물포항에 도착했고, 서울로 들어가 제중원 원장이었던 고종의 주치의 호러스 앨런(Horace Newton Allen)을 만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