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윤 대통령 KBS 대담, 퇴임 전 대통령에 바치는 헌정 공로 방송이냐”

[요아킴]

박지원 “윤 대통령 KBS 대담, 퇴임 전 대통령에 바치는 헌정 공로 방송이냐”

“누구나 디올백 받고 공작이라면 죄가 안 되나, 국민 바보로 본 우민의 방송”

• 남소연 기자 nsy@vop.co.kr
• 발행 2024-02-08 08:59:16
• 수정 2024-02-08 09:06:49

•  

박지원 전 국정원장. 자료사진. ⓒ뉴시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8일 윤석열 대통령의 KBS 신년 대담과 관련해 “약속 대담”이라고 규정하며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퇴임 하루 전 대통령에게 바치는 헌정 공로 방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이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사저에서 생긴 일’이라거나 ‘정치 공작’이라며 사건을 축소·왜곡하려는 데 대해 “사저에서 사실 때는 영부인이 아니었나”라며 “누구나 디올백 받고 공작이라면 죄가 안 되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한마디로 반성도 사과도 비전도 없는 전파 낭비이며, 방송 전체가 선거 중립 위반 시비 감으로 국민을 졸로 보고 바보로 본 우민의 방송”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 전 원장은 “저는 이번 약속 대담이 불섶에 기름을 부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미진하다면 방영 전 재녹화라도 하라고 했다”며 “국민이 용서치 않는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