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앉아있다 보면 졸기도하고 제대로 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호흡이 사라지고 보고 있는 마음과 하나 됨을 압니다.
마음과 하나가 될 때 몸의 무게를 느낄 수 없고 온몸의 세포도 하나 되고 원만함을 느낍니다. 이럴 때 느끼고 있는 나를 압니다
답변
집중이 되면 대상을 알아차리고 있는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이때 알아차리는 마음과 하나가 되었다고 하는 것은 사마타 수행입니다. 대상과 하나가 되는 것은 사마타 수행입니다. 위빠사나 수행은 대상을 알아차리고 있는 마음과 아는 마음이 하나가 되지 않습니다. 모든 현상은 빠른 순간에 두 가지 연달아 일어납니다. 그러나 이때 고요하기 때문에 마치 하나가 된 것처럼 느낍니다. 하나가 되었다고 느끼는 순간에는 법을 보지 못해 지혜가 나지 않습니다. 사마타 수행은 단지 고요함에 머물고 맙니다. 그러나 위빠사나 수행은 지혜를 얻어 윤회를 끝낼 수 있습니다. 사마타 수행을 할 수는 있으나 마지막에는 위빠사나 수행의 지혜로 괴로움을 해결해야 합니다.
평소에 대상과 하나가 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하나가 된 것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상과 하나가 되면 무상, 고, 무아의 법을 볼 수가 없습니다. 이때 하나가 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면 위빠사나 수행을 하는 것이며 이런 상태에서 법을 볼 수 있습니다. 위빠사나 수행이란 말의 뜻은 대상을 분리해서 본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볼 때만이 사물의 궁극의 이치를 알아 깨달음을 얻습니다.
완전한 집중의 상태가 아니면 졸다 알아차리다 합니다. 집중이 되면 몸과 마음이 가수면 상태가 되기 때문에 졸음과 함께 가기도 합니다. 이때 대상과 하나가 되면 졸음에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이런 때는 대상의 변화를 주목해야 합니다. 이것이 위빠사나 수행입니다. 느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면 느낌과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느낌 자체가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몸과 마음의 느낌을 알아차리셔서 궁극의 법인 무상을 알았습니다.
몸의 무게를 느낄 수 없는 것은 집중이 잘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때 온몸의 세포가 하나가 되었다는 것은 자기 견해가 들어간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원만하게 느껴지니까 마치 하나가 된 것처럼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느꼈다면 사마타 수행이라고 알아야 합니다. 사마타 수행에서는 내가 있습니다. 하지만 위빠사나 수행을 할 때는 느끼고 있는 나를 알아서는 안 됩니다. 단지 대상과 아는 마음만 있어야 합니다.
현재 집중력은 생겼는데 바르게 위빠사나 수행을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니면 수행은 바르게 하고 있는데 표현을 잘못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