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35장 (구 50장) / 출애굽기 6 : 14 - 30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35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6장 14절 – 30절 말씀입니다.
14. 그들의 조상을 따라 집의 어른은 이러하니라.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은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니
이들은 르우벤의 족장이요.
15. 시므온의 아들들은 여무엘과 야민과 오핫과 야긴과 소할과
가나안 여인의 아들 사울이니 이들은 시므온의 가족이요.
16. 레위의 아들들의 이름은 그들의 족보대로 이러하니,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요 레위의 나이는 백삼십칠 세였으며
17. 게르손의 아들들은 그들의 가족대로 립니와 시므이요.
18. 고핫의 아들들은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이요.
고핫의 나이는 백삼십삼 세였으며,
19. 므라리의 아들들은 마흘리와 무시니,
이들은 그들의 족보대로 레위의 족장이요.
20. 아므람은 그들의 아버지의 누이 요게벳을 아내로 맞이하였고,
그는 아론과 모세를 낳았으며, 아므람의 나이는 백삼십칠 세였으며,
21. 이스할의 아들들은 고라와 네벡과 시그리요.
22. 웃시엘의 아들들은 미사엘과 엘사반과 시드리요.
23. 아론은 암미나답의 딸 나손의 누이 엘리세바를 아내로 맞이하였고,
그는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낳았으며,
24. 고라의 아들들은 앗실과 엘가나와 아비아삽이니
이들은 고라 사람의 족장이요.
25.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은 부디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였고,
그는 비느하스를 낳았으니,
이들은 레위 사람의 조상을 따라 가족의 어른들이라.
26. 이스라엘 자손을 그들의 군대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라 하신,
여호와의 명령을 받은 자는 이 아론과 모세요.
27. 애굽 왕 바로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내보내라 말한 사람도,
이 모세와 아론이었더라.
28.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2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라.
내가 네게 이르는 바를 너는 애굽 왕 바로에게 다 말하라.
30. 모세가 여호와 앞에서 아뢰되 나는 입이 둔한 자이오니,
바로가 어찌 나의 말을 들으리이까. 아멘!
성경에 족보를 길게 기록해 놓은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브라함의 족보에 자신의 가문이 들어가 있음을 큰 자랑거리로 여기며, 아브라함의 족보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을 이방인이라고 하여 사람 취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런 유대인들을 향하여 “너희가 아브라함 자손이면 무엇하느냐? 육적인 족보가 천국을 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족보인 하늘 생명책에 너의 이름이 기록되어야 천국간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는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들 수 있다." 고 말씀하시면서, 너희들이 영적으로 하늘과 닫지 못하면 발에 차이는 쓸모없는 하나의 돌보다도 못하다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래서 사도 바울은 에베소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는 믿음의 동역자들인 디모데와, 그레데에서 목회하고 있는 디도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사람들로 끝없는 족보에 마음을 두지 않도록 가르치라.” 고 당부했습니다.(딤전 1:4, 딛 3:9) 신약교회 안에서도 이 족보 때문에 교회가 많은 분열과 혼란을 가져오는 폐단이 되어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사람을 따라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주님은 “예수님 안에서 교회공동체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나의 십자가의 피로 서로 가족으로 맺어졌지 않았느냐? 잠시잠간 살다가 끝날 세상을 따라가지 말고 주 안에서 모두 함께 나를 따르라. 그렇게 살다가 우리 함께 천국 가서 살자.” 고 말씀하신 주님의 음성을 듣고 우리 모두 순종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피로 맺어진 교회 안의 족보가 중요합니다. 하나님 나라에 예수님을 믿음으로 살았던 내 이름이 기록된 영적인 족보 – 하늘 생명책에 저와 여러분의 이름이 함께 기록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합니다. 믿습니까?
우리나라 사람들도 족보를 중히 여깁니다. 조상 중에 벼슬에 올랐던 사람이 있으면 자신이 누구의 몇 대 손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물론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의 내가 별 볼일이 없다면 족보가 아무리 화려하다해도 다 부질없고 소용없는 일 아닙니까? 화려한 족보가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세상말로 족보가 밥 먹여 주지를 않습니다. 사실 사람의 족보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나마 족보뿐 아니라 과거 도취증에 빠진 자들도 있습니다. 현재는 초라하여 고개도 들 수 없는 형편인데, 과거의 자부심으로 현실을 헤쳐 나갈 생각은 하지 않고 옛말만 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모세와 아론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본격적인 섭리를 보여 주기 전에 갑자기 이스라엘의 두 주역인 모세와 아론의 혈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끼어든 것처럼 보이는 두 사람의 혈통에 관한 본문의 기록은, 우연히 또는 돌발적으로 삽입된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되는 애굽으로부터의 민족해방은 아브라함 때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언약을 이루기 위해서, 은혜로 세우신 두 사람에 의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멀리는 아브라함에게, 짧게는 70여명의 식솔을 이끌고 애굽으로 들어왔던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약속이 대를 이어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세월이 흐른다 해도 하나님은 그 약속을 일점일획의 변함도 없이 그 후손들에게 그대로 이루어주신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오늘 본문의 족보가 기록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들의 족보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교훈 하시려고 본문에 갑작스럽게 모세와 아론을 중심으로 한 두 지도자의 족보를 소개하고 있습니까?
여기서 주목할 만한 사실은 족보의 독특성입니다. 오늘 본문 14절 - 15절은 야곱의 아들 '르우벤과 시므온의 가계' 입니다. 16절 - 20절은 모세와 아론에 이르기까지의 '레위 지파의 계보' 이고, 21절 - 27절은 '레위 지파에 속한 여러 집안의 가계' 입니다. 모세와 아론은 장자인 르우벤 지파의 가문도 아니고 둘째 시므온의 가문도 아닙니다. 셋째 레위의 후손입니다. 이것은 모세와 아론이 지도자가 된 것은 자신들의 뛰어난 능력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의 족보는 모세와 아론의 가문을 자랑하려고 기록된 것이 아닙니다. 그 조상들이 남겨놓은 업적을 기리기 위함도 아닙니다. 요셉이 애굽에서 누렸던 벼슬도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럼 무엇을 위해 기록된 것입니까? 이 족보는 하나님의 약속이 대를 이어 이루어지고 있는 영적인 족보를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일꾼이 되거나 되려는 분은 자신을 내세우지 말고 모든 일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본문에서 다짐 할 것은, 땅에 벼슬 자랑 말고 하늘나라 생명록에 기록된 이름을 자랑하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족보에 여러분의 이름과 행위를 기록해 놓으시렵니까? 아니 여러분은 어떤 족보를 가지고 있습니까? 조상자랑 족보는 잊으십시오. 우리 믿는 사람은 새로운 족보를 가져야 합니다. 육체의 피가 흐르는 계보가 아니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보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이 힘 있게 흘러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약속을 이루어지게 하는 영적인 족보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조상 중 영의정이 지금 자녀들에게 무슨 능력과 힘이 되겠습니까? 과거 조상이 천민이었다 해도 그것이 무슨 기죽을 일이겠습니까? 과거 뿌리가 왕족이면 무엇합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늘의 영적 족보는 다릅니다. 여러분은 자손들에게 내가 권력이나 재물이나 지식이 이만하였다고 자랑하지 말고 하나님의 거룩한 재단에 땀과 눈물에 흔적을 많이 남겼다고 자부심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사회나 직장에서 장으로부터 무슨 훈장을 받은 것을 자랑하지 말고, 주님이 주신 교회 직분을 더 자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손에게 물질 물려주려고 너무 애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약속을 받아 그 약속을 자손에게 물려주시기를 바랍니다. 그것만이 추호도 변함없이 대를 이어 자손들을 지킴 받게 하고 축복 받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땅의 것 못 물려주어도 하늘의 축복의 대를 물려줌을 자랑하시기를 바랍니다.(출 20:5-6) 우리가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계명대로 살아가노라면, 그것이 우리 자손들에게 축복의 힘으로 대를 이어 작용하게 됩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잘하면 무려 수천 대까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임할 것이라고 하나님은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복된 약속이 깃들여 있는 영적인 족보를 가진, 하나님의 축복하심을 대물림하는 믿음의 가문을 만들어 가십시오. 그리하면 이 민족을 바른 길로 인도할 민족의 지도자가,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해 낼 신앙의 지도자가, 사회의 각 분야를 선도하여 이끌어 갈 훌륭한 인물들이 우리들의 신앙적인 가문에서 속속 키워져 배출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조상이 주의 일 많이 해서 하늘나라 족보에 많은 기록이 남아 있음을 자랑하게 하십시오. 여러분의 자손들이 세상 것 많이 물려받지 못해도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을 받았음을 자랑하게 하십시오. 여러분들의 가문이 다 이런 복된 믿음의 가문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