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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의 네이버 게시판에서 퍼왔습니다(강조 표시는 제가 했습니다);
중국은 어떤 면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이를 잘 사용한 국가입니다. 중국 장신 선수들은 공격을 통해 장신이기 때문에 수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했습니다.
중국의 선수들은 딱히 사이드 스텝이 좋지 않았습니다. 사이드 스텝의 경우 역시 어느 정도는 타고 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황인은 백인과 흑인에 비해 상당히 약합니다. 비슷한 신장이라면 흑인이 최고고 다음이 백인, 그리고 황인입니다. 특히 황인의 경우에는 신장이 커질수록 더더욱 둔합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중국은 큰 신장으로 단신의 빠른 아시아 선수들을 상당히 잘 수비합니다. 잘 수비한 가장 큰 이유는 이상한 결론 도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포스트업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직접 대결을 하는 스포츠의 경우에는 심리적인 부분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농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존스컵과 ABC 대회에서 김주성선수를 수비를 비웃어 주며 골밑에서 대담한 공격을 보인 대만의 우타이하오를 비롯한 여러센터들이 하승진선수에게 힘없이 밀린 이유가 이런 경우입니다. 외곽과 달리 골밑은 공격방향이 좁습니다.그래서 더더욱 하승진선수의 높이에 대한 의식을 강하게 해 승진이를 앞에 두고 공격을 못한 것은 당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공격 시도조차도 없었던 점은 하승진선수가 공격에서 자신들을 앞에 놓고도 편하게 포스트업으로 훅슛이나 인유페이스 덩크를 했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자신보다 높이가 많이 높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한 후 부터 그들의 공격은 아주 단조롭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붙어 있는 승진이에게는 공격이 힘들다고 스스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상대에게 높이를 인식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포스트업입니다. 중국의 앞선 장신 선수들은 이런 방법으로 상대에게 자신의 높이를 인식시키고 수비를 편하게 했습니다. 경기를 보시면 중국의 앞선 장신 선수들은 우리 선수들과 상당한 거리를 두고 수비를 합니다. 외곽 슛이 좋은 우리 선수들을 앞에 놓고도 그 정도로 거리를 둔다는 것은 우리 선수들끼리의 대결에서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수들은 슛조차 던지지 못합니다. 또한 거리를 상당히 두고 있기 때문에 돌파도 하지 못합니다. 사이드 스텝이 뛰어나지 않은 중국 선수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70점대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점 때문입니다. 외곽의 경우 내곽 보다 슛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넓습니다. 즉 공격 방향이 넓습니다. 당연히 블락에 당할 위험이 적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선수들이 중국을 상대할 때 외곽에서 슛을 제대로 못 하는 이유는 바로 중국 선수들에게 포스트업을 당하면서 높이에 대한 경계심이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중국은 상대의 이런 높이에 대한 경계를 이용해 슛 성공률을 떨어뜨리고 강력한 리바운드로 마무리 합니다. 슛을 던지는 입장에서 떨어져 있는 장신의 수비수도 경계해야 하고 실패시 리바운드도 경계해야 하니 쉽게 슛을 던질수도 던지더라도 성공도 장담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허재감독이 중국전에서 활약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런 것이 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슛타임이 빠르고 성공률도 높고 그리고 돌파력도 뛰어난 허재감독은 중국의 이런 수비를 무력화 시킬 수 있었습니다. 후웨이동이 무릎치기로 날려 버릴 만큼 허재선수에게 밀착 할 수 밖에 없게 허재감독이 만들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기술과 자신의 운동능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상대의 높이에 대한 겁이 없는 허재감독은 떨어지면 바로 슛을 해 버리는 선수였습니다. 슛 타임이 빠르니 상대 입장에서는 당연히 붙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어도 돌파를 제대로 하니 상대입장에서는 밀착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 장신 포위드중 최고의 수비 사이드 스텝을 가진 후웨이동 조차도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몸으로 진로를 막는 방법을 택한 것입니다.
외곽의 선수는 상대를 붙혀 놓고 떨어뜨리는 기술이 최고의 기술이 아닙니다. 상대를 떨어뜨려 놓고도 상대를 더 떨어뜨려 제압할 수 있는 것이 최고의 기술입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선수가 바로 허재감독이였습니다. 반대로 내곽의 선수는 상대를 붙혀 놓고 그 붙혀 놓은 상대를 그 상태에서 제압할 수 있는 것이 최고의 기술입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선수가 어린 시절의 서장훈선수였습니다.
훅슛 이야기를 하면서 손목과 스텝을 이야기 한 것은 결국 움직일 수 없게 수비를 할 때도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기술이 바로 손목으로 하는 훅슛이기 때문에 이렇게 분류를 해서 말씀 드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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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술 마시면 본 농구는 정말 재미 없었다. 경기 거의 막판 까지 작은 선수들 붙혀 놓으니 추승균이 좋아라 하며 미들부터 포스트업으로 안정적인 득점을 하는데도 강대협과 이광재를 칭찬하는 쓰레기 같은 해설자 이야기 듣는 것이 곤욕이였다. 그래서 술을 퍼 부었다. 마지막에 호영이 붙히니 아무 것도 못하는 추승균도 짜증 제대로 그리고 승진이의 체력고갈이 팍팍 느껴지는 부분도 짜증.. 생각해 보면 신한이 3쿼터에 강력한 앞선 수비와 하은주의 골밑지배를 바탕으로 승기를 확실히 잡는 것 처럼 장판도 1쿼터부터 3쿼터 까지는 적은 출장 시간으로 승진이의 체력을 남겨 놓고 4쿼터 초반에 강력한 앞선 수비와 승진이의 골밑 지배로 승기를 잡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4쿼터에 용병 둘 다 뛰기 때문에 3쿼터에 이 짓 하면 힘들다. 그리고 장판은 아직 어린 팀이라 신한처럼 4쿼터에 단속을 잘하는 노련한 플레이를 펼칠 수 없다. 당연히 마지막에 승부를 거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승기를 잡고 그대로 그 분위기로 승리하는 방식을 가야지 빨리 승기를 잡고 단속만 한다고 이길 수 있는 팀이 아니다. 그리고 승진이의 헬프 수비는 정말 하은주가 밖으로 나와 스크린 걸어주는 것 만큼이나 체력고갈과 함께 최악의 수다. 중국이 하는 것처럼 느린 빅맨의 헬프 수비는 많이 움직이면서 즉 공이 가지고 있는 선수 쪽으로 가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적게 움직이면서 즉 길만 잡고 림 근처에서 상대를 유도해서 하는 수비가 정답이다. 앞 경우는 가서 하는 더블팀이지만 뒤 경우는 수비수가 다른 곳 방향을 가지 못하도록 잡아 주어 빅맨쪽으로 움직이게 해 만드는 더블팀이다. 이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앞 경우였다. 그러니 오픈 삼점질의 향연으로 표명일, 이광재, 강대협이 최고 앞선이라는 소리나 들어 먹고 있지. 이런 수비라면 국제 대회에서도 승진이는 짐일 뿐이다. 지역방어로 승진이를 중간에 박아 놓을 때도 다른 선수들의 수비는 이래야 한다. 그래야 승진이가 적게 움직이면서도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수 잇다. 하지만...ㅡㅡ;; 장판은 전랜과의 경기 때도 이짓으로 상대에게 오픈 찬스 대 놓고 만들어 주더니 어제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왜 그런지..참.. 앞선이 높다고 해서 특출나게 눈에 띄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잘 보는 경기들에서 앞선의 높이가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는 알 수 가 있습니다. 키드는 외곽에서 득점능력이 떨어집니다. 우리 나라 사람의 생각으로는..참 3점 못 던지죠..^^ 이와 비슷한 선수로 우리 남농에는 주희정이 있습니다....그런데 전 주키드라고 부르기 싫어 합니다...전혀 다른 유형의 선수라고 생각을 많이 합니다. 주희정이 키드가 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포스트업입니다. 키드는 자기 보다 작은 선수가 나오면 포스트업을 합니다. 공공연하게 모든 분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죠. 중요한 것은 이 포스트업이 상당히 위력적이라는 것입니다. 요즘 잘 들어 가는 주키드의 삼점보다...포스트업을 한 경기에서 몇번이나 하겠습니까? 많이 해야 5 번에서 6번입니다. 보통은 한 3 ~ 4번 ..포스트업에 의한 득점이라고 해 봐야 잘해야..5 ~ 6점...^^ 3점은...전술적으로 패턴으로 봤을 때 마무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포스트업은 패턴의 시작도 되고 과정도 되고 마무리도 됩니다....쉽게 말해 키드의 포스트업으로 인해 파생 되어 지는 공격이 많아 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3점의 성공률보다 포스트업의 성공률이 두배이니 당연히 더블팀을 들어 가려고 합니다. 외곽에서 삼점자리에 있다고 더블팀을 하지는 않죠...ㅡㅡ;; -- 코비가 앞에 자기 수비수를 놓고도 아무런 망설임 없이 던져 되던 점퍼들을 보면서...참 할 말이 없엇습니다. 수비수가 높이가 안 되니 거의 완벽한 오픈처럼 보였습니다. 문제는 스크린이나 팀 패턴 플레이가 약한 미국이 빅맨의 스크린이나 패턴 플레이를 하지 않고도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한 자세로 오픈 처럼 점퍼를 한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많이 움직여야 하는 미국의 빅맨들은 그럴 필요도 없고 굳이 스크린을 슈터들에게 하러 나 갈 필요도 없었습니다. 안 그래도 몸빵 좋아하는 하위드는 줄기차게 골밑에서 몸으로 밀기만 하고 있엇습니다... ㅡㅡ;; 스페인의 골밑만 죽어 나가고 있더군요..^^앞선의 높이는 상대팀 모든 선수에게 언제나 많이 움직이도록 강요하게 됩니다. 하지만.....낮으면 자기들이 움직여야 할 때만 정해서 열심히 움직이면 됩니다... -- 용병들이 하는 것이 페네트레이션이죠..그리고 대부분의 국내선수가 하는 것이 포스트업이고..언제까지 포스트업은 거의 꽝이고 페네트레이션은 좋은 용병들에게 우리 골밑을 맡길 생각인지..페네트네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공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쉽게 말해 조던이 하던 아이솔레이션도 결국은 조던의 페네트레이션을 가장 궁극적인 공격 1옵션이죠..다음이 페이더웨이 점퍼...물론 후기 불스 왕조 후반기 때부터는 역전 되었지만...늙어서..포스트업 자세만 봐도 왜 우리 가드들이 승진이에게 공을 못 넣는지가 답이 나오죠.. 일단 포지셔닝 자세부터 개판입니다. 좌우 첫 스텝을 빨리 하기 위해 자세를 엄청나게 낮추고 있습니다. 그러니 패스를 넣을려고 하면 거의 바운드 패스 ...그리고 자세를 낮으니 뒤의 수비수가 공이 들어 오는 것을 뻔히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긴팔이 나갈 공간도 많고 당연히 바운드 패스도 빠르면서 정확하게 정면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좌우로 방향이 엄청 멀어지게 됩니다...엉망...여농은....여농도 비슷합니다. 자세가 엄청 높은 선수 아니면 자세가 엄청 낮은 선수...하은주 정도면 높아도 할 말 없습니다. 그 것이 최고의 자세니..작은 것들은 높고 큰 것들은 낮고... 용병들을 보면 제대로 포스트 업 자세를 잡는 경우에도 패스 받고 나서 하는 짓이 발을 앞으로 빼서 턴해서 뒤로 물러난 후.....ㅡㅡ;; 강지숙이 잘 하는 짓을 하죠...홍현희도 김계령도...애들은 키가 잇는데 이러니 환장할 노릇이고..이런 점 때문에 공샤오빈에게 많은 점수를 줍니다. 포스트업 할 때 포지셔닝 자세도 좋지만 공을 받은 후에 턴을 할 때 밀고 턴을 합니다. 전형적인 포스트업 ......스피드를 갖춘 선수지만 공간을 크게 활용하는 선수가 아니라 작게 사용하면서 상대의 공간을 뺏을 줄 안다는 것이....팀에게는 다른 선수에게는 정말 좋은 일입니다. 특히 당시의 중국의 장신 포위드들에게는....자기들이 활용할 수 잇는 공간이 많다는 점...그리고 그 공간 활용을 제일 잘한 선수는 후웨이동...... --- 박찬희가 왜 양동근보다 더 뛰어나냐고...딱하나다 신장이 크다.그리고 리딩은 한다. 즉 원가드 경기를 할 수가 있다. 신장이 크다가 뭐가 중요하냐고. ...프로에 와서 성공하라고... 국제전은 보냐..카자흐스탄한테 어떻게 졌는지는 생각이 나냐..3,4위 전에서 어떻게 이겼는지는 생각이 나냐..아니면 아예 안 봤냐.. 딱 두개가 문제였다 ..공격에서는 아예 다른 선수 수비도 안 하고 승진이 한테 더블팀,트리블팀 들어 갔는데도 공격이 안 되었다. 수비는 혼자 리딩이 안 되는 양동근 2번일 때 골밑으로 끌고 가서 포스트업치던 딱 이 패턴 하나 때문에 수비자체가 안 됐다. 문제는 이 포스트업 패턴 때문에 지역방어를 우리 팀에게 강요하는 결과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어리고 특히 골밑 자원들이 그렇게 강력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지 않앗던 카자흐스탄이 우리의 안정적인 득점을 최대한 방해하면서 자기들은 안정적으로 득점을 올려 갔다는 것이 정말 화나는 것입니다. 카자흐스탄은 우리가 지역방어로 가면 우리에게 더 문제가 많게 되는 팀이였습니다. 박스아웃자체를 잘 못하는 팀이라 지역방어의 약점인 공격리바를 참여한 상대 선수들에게 연거푸 리바를 뺏기는 상황이 벌어지죠. 당시 크레이지 모드여서 20-10를 해주던 승진이를 가지고도 리바운드가 대등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잇습니다. 리바싸움이 대등해지면 이 어린 팀의 진가가 나오죠. 바로 장신의 힘을 이용한 중장거리 점퍼가 엄청 날카롭게 들어 간다는 것입니다. 단순한 꼬꼬마 가드 하나 데리고 들어가서 포스트업 치는 패턴 하나가 골밑의 우위에도 불과하고 상대와 대등한 경기를 펼쳐야 했던 이런 이상한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렇다고 이 팀이 우리를 스피드로 제압할 수 있는 팀도 아니였고 경기 보니 정말 느린 팀 중에 하나더만...ㅡㅡ;; -- 90년대 후반 경기들을 보면 후웨이동이라는 존재가 딱히 대단하다는 느낌이 안 듭니다. 중국 포위드들이 비슷비슷한 활약을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더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일 때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99년을 다시 보면서 가장 놀랐던 것이 장진송의 그 어마어마한 파괴력이였습니다. 외곽이 안 되니 포스트업으로 우리를 초토화 시키는데 정말 놀랐습니다. 이 선수가 이렇게 잘 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ㅡㅡ;; 물론 수비수의 차이도 크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후웨이동이 왜 중국의 에이스인지도 알게 되고... 후웨이동을 수비하던 김영만과 장진송을 수비하던 추승균의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후웨이동이 내곽에 공 없이 들어 와서 자리 잡을려고 하자 미친듯이 밀어서 외곽으로 밀어내는 김영만과 장진송이 내곽에 자리잡고 포스트업 할려고 하는데 그대로 자리 내 주고 포스트업하는 장진송을 수비할려고 했던 추승균의 차이가 장진송이 후반 중국의 가장 강력한 스코어러였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서운 것은 후웨이동이 외곽에서 돌파...그리고 장진송과 빅맨 받쳐주기...ㅡㅡ;; 참 좋은 선수입니다. 스피드가 조금 모자라도 높이로 충분히 압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높이는 스피드로 전혀 농락할 수 없습니다. 앞에 방식으로 극강 스피드를 보여주던 미국대표팀을 잡아 낸 바로 동유럽팀들이 좋은 예입니다. 그리고 중국이 우리를 압도하던 방식이기도 합니다. 뒤는 국내에서만 통하죠. 정확하게 이야기 하면 스피드가 탁월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 원체 높이를 못 사용해서..ㅡㅡ;; 국제전의 중국경기들을 몇번 보지는 못했지만 본 경기들을 생각하면 다른 포위드들과 후웨이동의 차이는 바로 높이가 비슷한 팀과의 대결에서 다른 포위들은 수비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는데 후웨이동은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자기 몫을 다 했다는 것입니다. 운동능력이나 기량, 테크닉이 뛰어나기 때문이 아니라 엄청난 승부욕과 자기가 할 수 잇는 모든 것을 동원할 줄 아는 선수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주변선수들 이용 능력 또한 최고인 선수고..
2006 년 세선 미국 경기들을 별로 다시 보고 싶지는 않지만 관람기를 써 놓아야 할 것 같은 경기 같습니다..
왜냐하면 김남기 감독의 전술이 얼마나 막장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라..어쩌다 보니 대표팀 감독을 까게 되네요..
전코트 압박 수비..06 미국이 했죠...로테이션을 엄청 돌려 되며...결국은 비웃어 주더군요..패스로 공 운반 하면서 돌리면서..반대로 3쿼터 후반 부터 기습적인 압박 수비에 미국이 맥 없이 주저 앉지 않앗나..초반에는 가벼운 압박수비를 하면서 방심하게 만들고 그 잘난 미국 올스타라는 것들은 오만가지 개인기를 자랑하면서 공운반 하더니 결국은 제대로 기습적인 압박수비하니 공 흘리기 바쁘고..
생각 해보니 그리스의 골밑 선수한테 당한 것도 작지만 몸이 탄탄하고 움직이면서 공을 받을 수 있으니 장신 선수들이 패스를 제대로 해주니 공 받기 위해 한둘 발 움직이면서 수비수하고의 거리 늘리고 공 잡고 움직이면서 더 늘려서 쉽게 득점..땅꼬마 둘이 앞선에 세우니..돌파나 할 줄 알지 골밑으로는 제대로 패스도 못 넣고..그렇다고 압박이 되도 안 하고..참..웨이드도 작은데 꼬마들을 두세명씩 외곽에 까니..안으로 들어 가는 패스를 막도 못 하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모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답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창조설의 경우에는 달걀이 진화설의 경우에는 닭이... 공격과 수비도 어떤 것이 일반적인 경우라면 중요하다고 말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국제전 상황이라면 전 수비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선의 높이에 대해 이렇게 강조하는 이유도 가장 큰 이유가 수비에 있습니다.
하은주의 저번 시즌을 보지 않았다면 이런 말도 별로 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 번 시즌 누가 뭐라해도 세계 최고 수준의 센터 로렌 잭슨도 다른 선수의 도움 없이 좁은 공간에서 하은주를 상대로는 제대로 공격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 했습니다. 그리고 그 좋은 슛도 먼거리의 슛도 골밑이 없다면 별로 위력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로렌 정도의 외곽 능력을 가진 남자 센터가 있나요? 별로 기억이 없는데..
신세계와 달리 신한이 로렌을 무력화 시켰던 방법은 역시 앞선의 수비 ..앞선의 수비가 강해 아무리 잘 해서 평범하게 패스를 해 봤자 하은주의 높이 때문에 혼자 능력으로는 공격이 힘들다는 것..하지만 신세계처럼 앞선이 수비가 안되면 움직이면서 패스를 받아서 높이를 가진 센터도 바보로 만들어 버린다는 것..결국 우리 국대의 모습이 저번 시즌 신세계의 모습이겠죠. 일단은 키가 작아서.. ㅡㅡ;;
생각을 해 보니 정말 송영진 선수가 2번으로서의 재능이 아예 없는 선수이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선수들이 2번으로서의 재능이 있는 선수인지 헷갈립니다. 아니 사실대로 말하면 송영진 보다 2번으로서의 재능이 있는 선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아예 반에 반도 없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말하는 선수중에 단신 스코어러 부터 장신 스코어러 모두를 수비할 수 있는 선수는 영진이 밖에 없습니다. 사실 영진이를 제외한 장신 선수들 중에 단신 스코어러 따라 다니기라도 제대로 할 만한 선수가 안 보입니다. 영진이는 보여 주었죠. 아시아 게임에서 185 짜리 스코어러를 따라 다니면서 그 스코어러에게 해주는 그 수많은 스크린도 결국은 다 분쇄하면서..그리고 2번형 장신 스코어러는 ...말이 필요 없고..단신들은 끌려 들어가서 포스트업 당하고 장신이라는 선수들도 높이에 당하고 스피드에 무너지고...
그리고 가드적 재능.. 많은 분들이 말하는 픽앤롤...영진이도 합니다. 주성이 데리고..양경민도 하던...왜 못 하죠..단신 리딩가드들은 재능 있다는 장신 가드들은...????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서 골밑 선수들 한테 스크린도 잘 해 주고..누가 했죠..이동준이 승진이 수비수에게 하는 것 보고 웃음만 나오더군요..가드들이라는 것들은 블호그 짓만 하고 자기 삼점 던지다고 외곽이나 돌아 다닐 줄 알지..누가 이런 행동을 했나요?? 정말 가드처럼 움직인 유일한 선수 같습니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삼점이 없으면 가드가 아닌가요..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가드의 조건은 결국 삼점인가요?? 왜 장신화가 안 된다고 말 하죠. 해 보지도 않고..뻔히 실패 할 것이 보인다고..수비 안 되는 단신 선수들에 - 허재도 1번 아니면 수비가 안 돼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블호그 짓으로 고득점을 올린 2번 3번으로 뛸 때고 그리고 약팀들이였고 허재가 2번 3번으로 나와서 언제 아시아의 정상이라도 굳게 지킨 적이 있었나요? 아니 반대로 맨날 도전만 하다 졌지. - 양궁 농구는 뻔히 실패 할 것이 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20년이 넘게 실패만 했습니다. 그런데도 20년 동안 한 두번 짜릇한 승리를 했다고 이 것이 답이냥 말하는 것인 참..이상하네요..
장신화를 해 본 적이 있나요..도하..장신 포위드..1 번은 그대로에 양궁 방식에 다만 3번에 장신 선수들 넣어 본 것 뿐이지 않나요? 진정한 장신화를 해 본 적은 딱 한번 정훈 - 김동우 - 영진이 앞선의 동아시아 대회 중국전 뿐이고..생각나는 것이 있네요. 농구광이 당시 코칭 스텝들에들을 머저리라고 말한 것이..그 때만 했죠..중국전만..다른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사용해서 지고..승부를 걸어야 할 때 후반에 사용해야 하는데 초반부터 애들 뛰어 다니게 해서 지치게 만든다고..영진이 빼고 후반에 제대로 뛰어 다니는 애가 없다고..그 때 같이 갔야 했는데..그래야 딱 답이 나오는데..
첫댓글 도배를 하면 안되니까 댓글로;; 사실 농대 세대 이후 주욱 양궁농구라는 기본적인 틀은 깨지 않고 다만 신장만 높이는 선에서 국대를 운용해 온 게 사실입니다. 문경은으로부터 시작된 '장신 슈터'라는 말이 이를 시사해주죠. 지금 방가의 역할도 사실 과거 문의 역할과 다를 바 없죠. 이런 시스템 자체가 한계에 봉착한 지 오래지만,근근히 꾸려가다가 결국 이란전에서 대박을 맞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하승진이라는 대형센터의 등장으로 더더욱 양궁농구를 펼치자는 논리가 횡행할 수 있습니다. 허나 하승진은 3점슈터의 뒤치닥거리를 해주기에는 가치가 너무 큰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동아시아 대회 중국전 때문에 많은 농구 마니아들 사이에 정훈 1번론이 탄력을 받았고 또 그를 kbl 최장기 유망주로 머물게한 단초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실 포인트가드 정훈이 아니라 엄밀하게는 (전형적 의미의) 포인트 가드없는 농구를 했다고 보고 싶어요. 앞선의 세 선수(정훈-김동우-송영진)가 모두 포인트가드였고 모두 파워포드였던 셈이죠. 뒷글 신동찬편에도 많은 분들이 언급해 주셨지만 우리 농구가 나아갈 방향은 7~80년대로 회귀한 포지션을 파괴했던 토탈 바스켓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리딩 가드 박수교가 공격의 최선봉에 서고 센터 신선우가 볼을 돌렸던....
지금도 한쿼터 정도는 포인트가드없는 변칙작전을 구사해볼만 하죠. 전원이 볼을 돌리며 모두가 공격하고 모두가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기실 하승진을 제외한 나머지 네명의 선수가 이런 역할을 분담할수 있어야 하고 또 하승진이 벤치에 앉는 경우엔 더욱 그럴겁니다. 이런 전술은 하루아침에 이뤄질 일은 아니고 일선 고교 지도자들이 가능성있는 유망주들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의도적으로 1번부터 5번까지 두루 경험할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시야를 넓혀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한국 농구사를 돌이켜 보면 신동파에서 이충희같은 슈터가 등장하기까지 그리 오랜 기다림이 필요치 않았죠. 또 박수교에서 허재같은 테크니션이 나오기까지 세대교체의 공백이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시점까지도 이충희같은 슈터나 허재같은 테크니션은 나타나지 않고 있죠. 고리타분한 얘기지만 우리 어린 선수들이 과거 선배들의 투지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충희는 라이벌 삼성전에서 패하면 자진해 선수단 버스에서 내려 원당 숙소까지 구보로 따라갔다고 하죠.
광신정보고 문경은이 처음 등장했을때 우리도 드디어 190대의 이충희를 보유할수 있게 되었다고 환호했었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잘 아시는 것처럼 분업농구에 최적화된 문경은은 3점슛만 특출한 그저그런 선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서장훈이 스크린 걸어주고 이상민이 패스를 넣어줘야 위력을 발휘하는...답답한 문워크로 수비에서도 번번이 중국 마크맨에게 뻥뻥 뚫리며 위크 포인트를 내주고 말았죠. 송도고 시절 이충희는 에버리지 20점대의 슈터(당시엔 3점이 없었지만)에 불과했는데 이후 고교농구에 등장한 무수한 평득 4~50점대 슈터들중 누구도 이충희의 그림자조차 밟지 못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충희의 그 놀라운 초장거리슛과 아름다운 페어드어웨이를 기억하지만 그의 다재다능함을 잊고 있죠. 이충희는 소속팀 현대에서도 박수교가 벤치에 앉을때는 직접 포인트가드를 맡아 프론트코트까지 볼을 몰고 돌격하기도 했고 전광석화같은 포스트업이나 커트인은 물론 조명수나 이문규가 비우고 나간 골밑에서 어깨싸움과 리바운드도 적극 가담해줬습니다. 우리 농구도 장기적으로는 축구나 야구처럼 전국대회를 축소하고 주말리그제로 전환해서 지도자들이 성적에 대한 압박감없이 많은 선수들이 신장과 무관하게 1~5번을 두루 경험해 볼수 있게 해줘야 할거예요.
유소년기부터 이런 습관이 몸에 배어야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토탈농구 그리고 앞선의 장신화를 이루는 첩경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승진이란 한국농구의 보배가 등장했을때 이충희같은 슈터도 없고 허재같은 테크니션도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 잘 알지도 못하면서 고수들이 즐비한 이곳에 도배를 해봤네요. 한국농구의 화두는 슛을 쏘는 선수는 슛만 쏘고 리바운드 잡는 선수는 리바운드만 잡는 시스템 농구의 해체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1번의 장신화가 아니라 1번이 필요없는 농구를 해야죠.
오히려 이렇게 할 경우 진정한 1번이 나올 것 같기도 하군요. 지금 1번들은 다른 포지션 플레이를 자기들이 모르니(해본 적 없으니) 다른 선수를 못살려주는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