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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국내농구 게시판 포스트업 등에 관한 펌글
......... 추천 0 조회 543 09.08.13 05:40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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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9.08.13 08:30

    첫댓글 도배를 하면 안되니까 댓글로;; 사실 농대 세대 이후 주욱 양궁농구라는 기본적인 틀은 깨지 않고 다만 신장만 높이는 선에서 국대를 운용해 온 게 사실입니다. 문경은으로부터 시작된 '장신 슈터'라는 말이 이를 시사해주죠. 지금 방가의 역할도 사실 과거 문의 역할과 다를 바 없죠. 이런 시스템 자체가 한계에 봉착한 지 오래지만,근근히 꾸려가다가 결국 이란전에서 대박을 맞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하승진이라는 대형센터의 등장으로 더더욱 양궁농구를 펼치자는 논리가 횡행할 수 있습니다. 허나 하승진은 3점슈터의 뒤치닥거리를 해주기에는 가치가 너무 큰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 09.08.13 11:16

    동아시아 대회 중국전 때문에 많은 농구 마니아들 사이에 정훈 1번론이 탄력을 받았고 또 그를 kbl 최장기 유망주로 머물게한 단초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실 포인트가드 정훈이 아니라 엄밀하게는 (전형적 의미의) 포인트 가드없는 농구를 했다고 보고 싶어요. 앞선의 세 선수(정훈-김동우-송영진)가 모두 포인트가드였고 모두 파워포드였던 셈이죠. 뒷글 신동찬편에도 많은 분들이 언급해 주셨지만 우리 농구가 나아갈 방향은 7~80년대로 회귀한 포지션을 파괴했던 토탈 바스켓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리딩 가드 박수교가 공격의 최선봉에 서고 센터 신선우가 볼을 돌렸던....

  • 09.08.13 10:52

    지금도 한쿼터 정도는 포인트가드없는 변칙작전을 구사해볼만 하죠. 전원이 볼을 돌리며 모두가 공격하고 모두가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기실 하승진을 제외한 나머지 네명의 선수가 이런 역할을 분담할수 있어야 하고 또 하승진이 벤치에 앉는 경우엔 더욱 그럴겁니다. 이런 전술은 하루아침에 이뤄질 일은 아니고 일선 고교 지도자들이 가능성있는 유망주들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의도적으로 1번부터 5번까지 두루 경험할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시야를 넓혀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 09.08.13 11:17

    한국 농구사를 돌이켜 보면 신동파에서 이충희같은 슈터가 등장하기까지 그리 오랜 기다림이 필요치 않았죠. 또 박수교에서 허재같은 테크니션이 나오기까지 세대교체의 공백이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시점까지도 이충희같은 슈터나 허재같은 테크니션은 나타나지 않고 있죠. 고리타분한 얘기지만 우리 어린 선수들이 과거 선배들의 투지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충희는 라이벌 삼성전에서 패하면 자진해 선수단 버스에서 내려 원당 숙소까지 구보로 따라갔다고 하죠.

  • 09.08.13 11:04

    광신정보고 문경은이 처음 등장했을때 우리도 드디어 190대의 이충희를 보유할수 있게 되었다고 환호했었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잘 아시는 것처럼 분업농구에 최적화된 문경은은 3점슛만 특출한 그저그런 선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서장훈이 스크린 걸어주고 이상민이 패스를 넣어줘야 위력을 발휘하는...답답한 문워크로 수비에서도 번번이 중국 마크맨에게 뻥뻥 뚫리며 위크 포인트를 내주고 말았죠. 송도고 시절 이충희는 에버리지 20점대의 슈터(당시엔 3점이 없었지만)에 불과했는데 이후 고교농구에 등장한 무수한 평득 4~50점대 슈터들중 누구도 이충희의 그림자조차 밟지 못했습니다.

  • 09.08.13 11:14

    많은 분들이 이충희의 그 놀라운 초장거리슛과 아름다운 페어드어웨이를 기억하지만 그의 다재다능함을 잊고 있죠. 이충희는 소속팀 현대에서도 박수교가 벤치에 앉을때는 직접 포인트가드를 맡아 프론트코트까지 볼을 몰고 돌격하기도 했고 전광석화같은 포스트업이나 커트인은 물론 조명수나 이문규가 비우고 나간 골밑에서 어깨싸움과 리바운드도 적극 가담해줬습니다. 우리 농구도 장기적으로는 축구나 야구처럼 전국대회를 축소하고 주말리그제로 전환해서 지도자들이 성적에 대한 압박감없이 많은 선수들이 신장과 무관하게 1~5번을 두루 경험해 볼수 있게 해줘야 할거예요.

  • 09.08.13 11:20

    유소년기부터 이런 습관이 몸에 배어야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토탈농구 그리고 앞선의 장신화를 이루는 첩경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승진이란 한국농구의 보배가 등장했을때 이충희같은 슈터도 없고 허재같은 테크니션도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 잘 알지도 못하면서 고수들이 즐비한 이곳에 도배를 해봤네요. 한국농구의 화두는 슛을 쏘는 선수는 슛만 쏘고 리바운드 잡는 선수는 리바운드만 잡는 시스템 농구의 해체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1번의 장신화가 아니라 1번이 필요없는 농구를 해야죠.

  • 09.08.13 13:26

    오히려 이렇게 할 경우 진정한 1번이 나올 것 같기도 하군요. 지금 1번들은 다른 포지션 플레이를 자기들이 모르니(해본 적 없으니) 다른 선수를 못살려주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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