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저:유머나라
글쓴이:샤이니(chocosong_i@hanmail.net)
내 남친은 싸가지 였다 #1
"엄마! 왜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 거야?"
"사랑을 처음해서 서로가 많이 서툴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 때문이야^-^"
"그럼, 상처를 안주면...이루어져? ㅇ_ㅇ"
"글쎄...우리 소유가 커서 첫사랑을 이루면 되겠지?"
"엄마! 그럼 난 첫사랑...꼭 이룰래!!!"
"야! 한소유! 빨리 일어나! 안 그러면 키스한다-_-"
"음...몰라...5분만...=_="
"그럼 난 키스한다=0="
서서히 내 침대로 올라와 내 몸 위로 올라타는 한소원=_=^
이것도 오빠라고! 이러다 한대 맞지...-_-^
점점 다가오는 오빠 놈의 주둥아리...-_-...
나는 거리낌없이 그 주둥아리를 향해 주먹을 날려 주었다-_-v
쿵하는 소리와 함께 내 침대에서 떨어진 오빠놈=0=
"썅~ 한소유 너 뭐야~ -_-^ 빨랑 일어나~!"
나는 오빠가 가장 싫어하는 꾸물적 거리기를 하며
학교 갈 준비를 했다...
현관에는 인상을 구기고 있는 오빠 놈이 있었다...=_=;;
오빠 놈과 티격태격한 끝에 도착한 우리 학교 유원고등학교-0-
하하하-_-;;;;
한때는 이름을 날렸다는 학교였지만...
지금은 옛말이 어색할 정도로
명문고등학교라는 말은 붙일 수 없는 학교다
교실에 가보니 내 친구...
즉 하나뿐인 Bf뇬은 지금 열심히 수다쟁이와 놀고 있었다...=_=
내 존재도 잊은 듯이...ㅠ0ㅜ
하지만 나의 이런 생각도 곧 정리가 되었다...
이유인 즉 내가 사모하는 *-_-*
우리학교 2학년 짱인 강한을이 교실에 들어왔기 때문이다^0^
그러나 기분이 좋았던 것도 잠시...
내 존재감도 모른다는 듯이 그냥 지나치는 강한을ㅠ0ㅠ
역시 내 인생엔 한줄기 봄 햇살이란 없는 건가? ㅡ,.ㅡ
시간은 흘러 흘러 점심시간-_-;;;
같이 먹자는 소원 오빠를 무시한 체가 아니고...
오빠 놈과 같이 먹으려는 한영이를 이끌고...=_=
나와 한영이는 서로를 째리며 밥을 먹었다-_-+
"소유야! 우리 오늘 야자 띵 깔래?? ㅇ_ㅇ?"
친한척 말을 걸어오는 이뇬 -_-+++
"싫어~ 이번에도 띵까면
저번처럼 지나가지는 않을 것 같단 말야~ >_<*"
지금 이곳은 부어라 마셔라 술집이다=_=
울면서 어제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대성통곡을 한다
뭐 한영이야 매일 남자를 갈아치우지만..-ㅁ-;;;
울면서 매달리기에. 눈물에 약한 나이기에...ㅠ0ㅜ
이렇게 한영뇬의 꼬장을 들어주어야 했다...-_-+++
시간이 좀 지난 뒤
경쾌한 종소리와 함께 들어오는 검은 무리들...
그 속에 보이는 한을이와 오빠놈ㅡ,.ㅡ
나는 절대 가려질 수 없는 몸뚱이를 이끌고
얼른 테이블 밑으로 숨으려 했지만...
이미 오빠 놈에게 걸렸기에 포기해야만 했다 ㅠ_ㅜ
"한소유! 학교에 있어야할 니가 어째서 여기에 있는 거야?"
"하하하;;;...그게...친구가.....
잠깐! 그러는 오빠야말로 왜 여기에 있는 거야?? ㅇ_ㅇ?"
"그거야 나는 남자니까!"
그래 오빠는 남자야. 내가 뭐래? -0-
누가 오빠보고 여자래? =_=;
이 뻔뻔스런 오라비야 ㅠ0ㅠ
"누가 뭐래? -_-
오빠가 남자지 여자야? -_-^"
"이걸 확! -_-^"
이때 등장한 나의 구세주 +ㅁ+
"꺄아 >_< 소원이 오빠~ *>_<*
오빠! 나 남친한테 차였어...ㅠ0ㅜ엉엉엉"
"-_-;;;"
오오오-_- 나의 구세주!!! +ㅁ+
고맙다.....
니뇬이 오랜만에 좋은 일을 하는 구나!
후훗 오빠 놈의 천적 덕에 오늘은 무사히 넘기겠다-_-v
라는 생각은 나의 계산 착오였다 ㅠ_ㅠ
나를 벌레 씹은 듯한 얼굴로 빤히 쳐다보는 강한을.
내가 싫었던 게로구나...=_=
"야. 소원이 형은 저렇게 잘 생겼는데.
너는 왜 그렇게 생겼냐?"
-_-^ 너 은근히 내 속을 뒤집는 구나...한을아
나도 니가 인식시키지 않아도 나 못생긴 거 다 안다 =_=+
나의 째림에 지지 않고 같이 쨰려주는 이놈.
내가 어째서 이런 놈을 좋아한 건지...ㅜ_ㅡ
내 자신이 참 저주스럽다...ㅠ0ㅜ
그러면서도 언제부턴가 합석을 해서 술을 들이키는
내 자신이 더 저주스러워 진다=0=;
내 남친은 싸가지 였다 #2
오빠 놈의 욕을 들어가면서 술을 마시는데...
못 보던 얼굴하나 -_-
"ㅇ_ㅇ 이름이 뭐니?"
명찰 색이 같아서 물어봤는데
나의 이 한마디에 얼굴이 빨개지는 그 아이.
난 얘가 나 좋아하는 줄 알았다 -_-;
그런데 곧 주위의 사람들이 웃어젖히기 시작했다 -_-;
"이, 이, 이, 이......철수"
굉장히 더듬거려가며 말한 이름이 고작 이철수란다.
철수라 하믄 우리 교과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 아닌감...ㅡ,.ㅡ
웃음이 새어 나올까 얼굴을 가리고 참는데 죽는 줄 알았다.
한을이가 있어서 이미지 관리가 중요했기 때문에...=_=ㅋ
"한소유, 나 한영이 데려다 줘야겠다...
한을아, 니가 우리 소유 좀 데려다 줘라."
라며 나가는 오빠놈...
뒤처리는 나보고 어찌하라고! ㅜ0ㅠ!!!
일그러지는 강한을의 표정을 봐라. 얼마나 무서운가! ㅠ0ㅠ!!!
한영이 이 지지바는 왜 못 먹는 술을 마셔 가지고는 -0-!!!
(언제는 자기 구세주라고 했었음 -_-)
어느새 한을이 녀석은 카드로 계산을 하고 있었다.
녀석>_< 결혼하고 돈걱정은 없겠네...*-_-*
나는 한을이와 같이 우리 집 쪽으로 가는 중이다.
작은 얼굴, 큰 키, 적당한 체격, 긴 팔다리.
외모도 출중한 한을이를 보는 순간
진짜 잡아먹고 싶다는 충동이...ㅡ,.ㅡ
하지만 충동만 일어날 뿐
소심한 나로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ㅠ0ㅜ
..........
............
................
"여기가 우리 집이야. 데려다 줘서 고마워. 그럼 잘가."
"........"
아무 말이 없어서 그냥 집으로
들어가려는 나의 얇은 손목을 잡는 한을이ㅡ,.ㅡ
한을이는 나에게 뜻밖의 말을 건넸다.
"......야.....너 나랑 사귈래?"
어버버버....한을이가 먼저 사귀자고 하다니...ㅇ_ㅇ
이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말인가>_<
"생각해보고 말해라...대신 거절은 안 된다-_-"
니 주제에 거절은...이라는 표정을 짖긴 했지만-_-
무심히 그냥 가버리는 이 녀석.
나는 대뜸 녀석의 옷깃을 잡으며.
"그, 그래. 우리 사귀자 >_<"
라고 말했다.
언뜻 본 녀석의 얼굴에는 약간의 미소가 지어져 있었다.=_=
너도 내가 좋았던 거구나. 우히히히^0^
라며 생각하는데...
정신을 하려보니 벌써 저만치 가고 있는 한을이 녀석=_=.
부끄러웠던 게로구나^0^
라고 생각하고 싶다 ㅜ0ㅠ
............
...............
"어?! ㅇ_ㅇ
한소유...니가 웬일로 일찍 일어났냐??"
한을이 때문에 밤을 설쳤다고는 못 말하겠다=ㅁ=
"오빠 우리 학교가야지-_-"
이놈 지금 넋이 나간 듯...
내가 일찍 일어난 게 무슨 이상한 일이라고-_-+
나는 오빠 놈을 이끌고 현관으로 향했다.
(세수도 안했음-_-;;;)
막 대문을 통과하는데...
누군가가 대문 앞에 떡하니 서있는게 아닌가 -0-
"소원이 형. 안녕하세요."
"니가 여긴 웬일이냐?=_="
"소유랑 같이 가려고요. 어제부터 사귀기로 했거든요 -_-"
"한을아 니가 아깝다...-_-................뭐? 둘이 사귄다고??.......
야 한소유 넌 나좀보자. 한을이 너는 그냥 가라"
말없이 그냥 가는 한을이-_-.
소심한 녀석...=_=
오빠놈 땜에 한을이와의 오붓한 등교를 망치다니...ㅜ0ㅠ
그런데 이상하게도 심각하게 말을 하는 오빠놈.
"너...한을이랑 헤어져라..."
"싫어-_-^"
"젠장........왜하필 너냐?....아오~ 진짜...미치겠다."
"왜 그러는데..."
"아니다. 대신 한을이 선배로서 말하는데.
한을이한테 상처주지 마라."
나는 오빠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으므로
학교수업 내내 이 생각을 하며 잠을 잤다-_-
결론은 오빠가 여친이 없으니까 한을이 에게 질투하는 것 일거다.
역시...나의 머리는-_-v
그래도 역시 먼가가 찜찜하다.-_-
내 남친은 싸가지 였다 #3
"야~ 뭐해>_< 종례 끝났잖아~ 우리 시내 나가자>_<"
"한영아 혹시 한을이는?"
"아까 니네 오빠랑 갔어 ㅇ_ㅇ"
오빠랑 갔다고? 설마 무슨 일이 있겠어?
에이 모르겠다. 그냥 시내나 나가서 놀아야지-_-
"한영아>_< 우리 저기 가자~
쎄씨 노래방 ㅇ_ㅇ 노래방 노래방 노래방"
"-_-;그래 오랜만에 목이나 한번 풀자"
지하로 내려가니 자동문이 우릴 반겨주고 -_-;;;
"아저씨 3시간이요>_<"
"그랴...11번방 들어가-0-"
역시 아저씨의 사투리는 변하지 않는군요 =_=
나와 한영이는 부리나케 들어가 마구마구 예약하기 시작했다.
한영이는 한이 맺힌 듯
노래 반주가 시작되어도 계속 예약을 했다 =_=;
역시 첫곡은 한영이와 나의
애창곡 66666번 체리필터의 낭만 고양이였다.
4..3..2..1..sweet little......
노래가 시작하는데 갑자기 쾅하며 열리는 문....
나와 한영이의 시선은 문으로 쏠렸다.
그곳에는 수원공고 아이들이 있었다 ㅇ_ㅇ
"썅. 야 니네 다 나가. 여기 우리 전용 방이거든?
좋은 말할 때 나가라"
"뭐? 이게 어디서 나가라 마라야>_<"
하, 한영아! ㅠ0ㅜ 왜 그러니...
얘네 수원공고 일진이란다. 제발 참아 줘 ㅠㅁㅠ
나의 이런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영이는 계속 떠들어댔다ㅜ0ㅠ.
"난 여기 못나가>_<"
"뭐 이딴게 다 있어! -_-^"
"여깄다! 왜! -_-"
"아오~ 진짜. 맞고 꺼질래?"
"그냥 꺼질게요 ㅠㅁㅜ"
라고 소리치며 한영뇬을 이끌고
문을 지나치려고 하는데 어제에 이어 또다시 잡히는 나의 얄팍한 손목-_-;
"풋-! 너 존나 귀엽다-_- 너 내꺼할래?"
"미안->_< 난 한을이꺼야 ㅇ_ㅇ"
"뭐? 유원고등학교 강한을?"
"응. 한을이 알아?ㅇ_ㅇ?"
"아니다. 나 수원공고 박하현이다.
언제한번 수원공고에 놀러와라...^-^"
"응 ㅇ_ㅇ. 근데 나 가고 싶은데...ㅠ_ㅜ"
서서히 손목을 풀어주는 하현이라는 애.
나는 아직도 미친 듯이 울부짖는
베드 프렌드뇬을 붙잡고 쎄씨노래방을 나왔다.
그런데 노래방 계단 앞에서 딱 마주친 유원고등학교 패거리-_-;
그 중에는 재수 없는 오빠 놈과 날 버리고 간 한을이가 있었다-_-+
"니가 왜 여기서 나오냐? -_-?"
"응...노래...."
말을 하려는데 끼여드는 한영이뇬 -_-+
"수원공고 박하현이라는 애가 노래 부르려는데
막 방에 들어와서 내쫓았어 ㅠ0ㅜ"
순간 분위기가 싸해지는 것을 느꼈다는 것은
나만의 착각인가? =_=;
"수원공고라고?.......한을아..."
"예"
"아무래도 이번에 전쟁일어날 것 같지?"
"아무래도 그러겠죠."
전쟁? -_-??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0=
"우리 나가자 기분 다 망쳤다"
오빠녀석이 한마디에 무리들은 한 명씩 노래방을 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많은 손님을 놓쳐
아쉬워하는 노래방 아저씨의 모습=_=
"한을아. 나는 소유 데리고 집으로 간다.
니가 얘네 들 알아서 처리하고 가라-_-"
라며 나를 끌고 가려는 오빠놈-_-.
이 무책임한 오라비야 ㅠ0ㅜ
한을이는 나하고 붙여줘야지!!! ㅠ_ㅜ
오빠를 무자비하게 씹고 있는데 말을 거는 오빠놈-_-+
"한소유...내가 재미있는 얘기하나 해줄까?"
이놈은 무슨 바람이 들어서 재미있는 얘기를 해준다는 거야 -0-
"...뜬금없이 무슨 얘긴데-_- 그렇게 폼을 잡아=_= 해봐 어디...-0-"
........
..........
....................
"흠...어디서부터 해야하나...."
내 남친은 싸가지 였다 #4
[한을's 이야기]
지금으로부터 일년전이라고 생각된다....
1년전....
"하현이냐?? 나다-_-"
"니가 웬일이냐 먼저 전화를 하고=_="
내가 그렇게 전화를 안했나???-_-
"끊을까???-_-^^"
"-_-....무슨일인데=_="
"내 여자친구 소개해줄려고...-_-"
"+ㅁ+진짜??? 니가??? 어디로 갈까?? +_+"
"-_-;;; 내가 니네 학교로 갈께...-_-..."
"빨랑와 +ㅁ+"
"그래임마 -_-...."
.........
...........
"어이~~~강한을! 이제오냐??-_-"
"쨔샤! 거리가 얼만데-_-+++"
나는 장난하듯 하현이 녀석의 머리를 손으로 강타해 주었다-_-
곧 녀석의 째림에 손을 내려놓았지만...=_=
"근데 니 여자친구는?? +ㅁ+"
"바이올렛에서 만나기로 했다-_-"
"빨리 가자!!! +0+"
#바이올렛
"왜 이렇게 안와-_-"
"오겠지=_=...저기 오네...윤하은 여기야~"
하현이 녀석...-_-
하은이가 예쁜 건 알아 가지고는....-_-^^^
어디서 손을 잡고 지랄이야!!!! -_-^^^^^^^^^
나는 급히 하현이 녀석의 손을 잡아 뺐다-_-+++
곧 녀석의 째림이 느껴졌지만 무시했다-_-
"안녕>_< 나는 싸이코 한을이녀석 친구 -_-;;;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고 도도하고 잘생긴 꽃미남 박하현이야>_<"
이 새끼가 죽을 라고! -_-^
이건 완전히 뒤바꿔서 소개를 하네=_=
(이 둘은 확실히 정신병이 있음-_-;)
"안녕-_-;;;; 나는 한을이 여자친구 윤하은이야 ^-^;;;"
"응응응>_<*** 만나서 반가워 >_<
못생긴 한을이보단 나 같은 잘생긴 꽃미남은 어때?? ㅇ_ㅇ??"
"=_=;;;;"
이놈아 하은이 표정을 봐라-0-
너같은 놈이 어디서 하은이를 꼬시려고 그래?? -_-^
이 새끼가 맞을 라고 -_-++++
........
..........
............
요즘 들어 어째 하은이에게서 연락이 없다...
불안하긴 했지만 나는 하은이를 믿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하은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급히 받았다.
"한을아...우리 잠깐 만날래?"
"어디서?"
"바이올렛"
"지금 갈게"
#바이올렛
하은이와 자주 온 카페지만 오늘은 어쩐지 예감이 안 좋다.
평소와 같이 창문이 있는 구석진 곳에 앉아 있는 하은이.
다른게 있다면 혼자가 아니가 둘이라는 것뿐이다.
"한을아! 여기야"
가까이 다가가 앉으니.
하현이가 앉아 있지 않는가!
"무슨 일이야-_-"
..........
..............
"한을아...우리 헤어지자"
지금...하은이가 헤어지자고 한 건가?
참나...존나 허탈하다.
"왜그러는데......"
"나 하현이 좋아해...나 하현이랑 사귀기로 했어..."
하....박하현이랑?
존나 비참하네...믿었던 친구 놈한테 뒤통수 맞고...
"그래라..."
"고마워...너라면 이해해 줄줄 알았어...정말 고마워..."
연신 고맙다고 하는 내 여자친구...
아니 하현이의 여자친구...
박하현...윤하은...
둘이서 나가지고 뒤통수친다 이거지??
"박하현"
"말해 한을아"
"우리 이제 모르는 사이다"
"........."
존나 쪽팔려서..존나 비참해서..
할말만 하고 나왔다...
나 이제 어떻하냐...
믿었던 친구 마저 잃고.
인간 강한을 존나 불쌍하네.
존나 불쌍해서 어떻하냐... 세상 개같아서 어떻게 사냐...
그날은 무슨 맛인지도 모르는 술만 죽어라 마셨던거 같다.
지금 생각하면 존나 웃기지만.
2학년이 되면서 존나 엽기적인 년을 봤다.
소원이 형 동생이라서 눈에 띠었지만-_-(거짓말-_-)
솔직히 첫눈에 반한 것 같다=_=
내 남친은 싸가지 였다 #5
"오빠 그래서 그 언니는? ㅇ_ㅇ"
"일본으로 유학 가서 안 돌아와"
"근데, 오빠ㅇ_ㅇ"
"왜 또 -_-"
"이게 어째서 재미있는 얘기야?-_-?"
"=_="
오빠 놈도 의외로 속이 깊군...=_=
아무래도 이것 때문에 한을이와 헤어지라고 한 건가? ㅇ_ㅇ
그럼 내가 한을이에게 상처받지 않게 해야지!ㅇ_ㅇ///
이러면서 그대로 잤나보다-0-
해가 웃고 있는걸 보니...=_=
근데 지금이 몇 시지?-_-?
고개를 들어 시계를 보니...12시?ㅇ_ㅇ;;
아아악──────!!!
어쩐지! 해가 왜 이렇게 나를 내려다보나 했네!
막 방문을 여니...이건 무슨 상황인가...=_=
어째서 한을이가 오빠 놈과 TV를 보며 웃고 있는거지?=ㅁ=
"일어났냐?....-_-....풉! 너 왠 병아리 잠옷이냐-_-"
"저게 한소유 트레이드마크잖아...푸하하하"
"=_="
=_=어떻게 이런 일이....=ㅁ=
어떻게 관리한 이미지인데!
이렇게 한순간에 무너지다니...ㅠ0ㅠ
한을이가 날 어떻게 생각하겠어 ㅜ0ㅠ
(이미 어제 일은 까먹음-_-)
나는 곧장 방으로 뛰어가며 소리쳤다.
"오빠 어째서 한을이가 학교에 안가고 우리 집에 있는 거야? ㅜ0ㅠ"
"소유야! 오늘 일요일이다=_="
헉! 어떻게 이런 일이!!!
내가 아무리 날짜 개념이 없다고 해도 그렇지!
학교 안가는 날을 잊다니...=_=;;;
"꺄아아아악────────────!!!!"
이 곳은 어디? 서울랜드 자이로드롭 앞이다.-_-
타지 않겠다는 나와 타자고 나를 잡아끄는 놈들=_=+++
"엉엉엉ㅠ0ㅜ 나 내릴래 ㅠ_ㅜ"
"시끄러=_="
"긴 머리 여자가 머리 푸르고 이거 타다 얼굴가죽
벗겨져서 죽었었데 ㅜㅁㅠ"
난 타지 않기 위해 별 핑계를 다 대봤지만
그들은 나보다 한수 위였다=ㅁ=
"너 머리 묶었잖아-_-"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서서히 소리를 내며 움직이기 시작하는 자이로드롭.
순간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흘러 내렸다-_-;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하는 자이로.
옆을 보니 놈들은 재미있다고 싱글벙글...ㅠ0ㅜ
꼭대기에 다다르니...
갑자기 꽝하는 소리와 함께...
기계가 멈추는 것이 아닌가!!!ㅠ0ㅠ
"아, 죄송합니다. 기계에 전력이 잠시 끊겼습니다.
10분 뒤면 복귀됩니다. 양해 바랍니다."
-_-!!!! 10분 동안 여기에 있으라고???ㅠ0ㅜ
엉엉엉 나죽네...ㅜ0ㅠ
이 상태가 되어도 좋다고 싱글대는 두놈-_-++
갑자기 움직이는 자이로-_-!!!
나는 놀라서 나도 모르게 크게 고함을 질렀다.
"아아아아악────────────!!!!"
다른 사람들은 꺄아악──!하고 소리지르는 것을
나는 왜 아아악이라고 했을까ㅜ0ㅜ?
생각을 하는데...지상에 내려가야 할 자이로가
다시 올라가는게 아닌가!!!
"죄송하다는 의미로 한번 더 하겠습니다^-^"
-_-!!!!!
"아악~~~~! 나 내려줘여 ㅠ0ㅜ!!!!"
하지만 나의 말은 무시한 체
자이로는 지상으로 추락하고 있었다 ㅠ_ㅜ
나는 다시 한번 고함을 지른뒤 내려올 수 있었다.
내려온 뒤 나는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ㅠ0ㅜ
내가 얼마나 추잡했으면...-_-;;;
이 놈들은 내려도 좋다고 싱글벙글 이다...=ㅁ=
아아악!!!!
내가 다음에도 이놈들이랑 같이 오면
......
........
소원놈 누나를 한다!!! >ㅁ<
내 남친은 싸가지 였다 #6
"사랑하는 동생. 빨리 일어나-_-^"
"오빠=_=. 내가 사랑하는거 알지? 5분만ㅠ0ㅠ"
"덮치는 수가 있다."
"오빠 맘대로해-0- 대신 5분만"
나는 내가 무슨말을 한지도 모른체 그냥 자려고 했다.
그런데 이노무 변태새끼가 내 얼굴로
자신의 입술을 디비 내놓고 있는게 아닌가=_=;
나는 순간의 충동으로 그 주둥이를 잡아당겼다-_-;
"아아! 너 손 안놔? -_-^"
"=_=오빠 나 학교갈래-_-"
"-_-^^^"
나는 오빠 녀석을 무시하고 준비를 한 뒤 현관을 나갔다.
눈꼽을 매단 체...=_=....
(언제쯤 세수하니....-0-...)
여전히 우리 집 앞에 서있는 한을이 녀석 >ㅁ<
"이제 나오냐? -_-"
"응ㅇ_ㅇ"
"더티한 년-_-. 세수 좀 해라-0-"
나도 세수한다고!
깨끗하기로 소문난 고양이 세수! =_=
지는 얼마나 깨끗하다고-_-+++.......-_-;;;;
놈은 깨. 끗. 했. 다. ㅠ^ㅜ
"=_=...학교나 가자"
슬그머니 녀석의 팔에 팔짱을 끼니 거칠게 뿌리치는 녀석=_=
"붙지마-_-. 균 옮아=_=."
..........=_=...........
녀석은 너무 진지하게 얘기했다....-_-
"그래. 앞으로 안지도 말고. 뽀뽀하지도 말자*-_-*
아! 그리고 손도 잡지 말자! =_=^"
갑자기 움찔하는 녀석-_-^
"야! 그럼 왜 사귀냐? -_-^"
"그럼 헤어져줄까? -_-+"
"뭐? -_-^^^"
"그만. 이것들이 죽을 라고 환장했나? -_-^^^
니네 내 앞에서 자랑 하냐? 엉? -_-^
씨팔! 나도 여자친구 사귀고 만다! =_="
나와 한을이는 어느새 오열하는 오빠를 버리고 학교를 가고 있었다=_=....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오빠를 뒤로 한 채...
..........
.................
.......................
지금 내가 무얼 하고 있는지 아는감?
영어시간에 문자 날리기>_<
해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_-
이거 진짜 스릴 있고 재미있다^0^
'강한을 삐졌냐? 남자가 쪼잔하게-_-'
'뭐? 쪼잔? -_-^ 죽을래?'
'=_=...죽여봐...어디-_-'
어느새 한을이를 약올리는 나-_-.
한참을 약올리는데...
갑자기 책상 뒤집어 지는 소리가...=_=;
"야! 한소유! 너 진짜 죽을래?!"
저놈이 미쳤나? ㅠ0ㅠ 겨우 그거 가지고 그래 ㅠ0ㅜ
조금전 상황....=_=
'야! 내가 뭐가 쪼잔해! 내가 얼마나 마음이 넓은데-_-v'
'진짜? 그럼 양다리 걸쳐도 괜찮겠네-_-ㅋ'
(은근히 별것 아님.=_=)
얼굴이 울그락 푸르락 하시는 우리의 영어 선생님...-_-;;;
"강한을! 한소유! 이것들이 감히 신성한 내 시간에
문자를 주고받아? -_-^ 복도로 나가!"
에휴~ 이 웬수야 ㅠ0ㅜ
왜하필 노처녀 히스테리인 영어시간에 걸리니...ㅠ_ㅜ
"야. 우리 어떻해 ㅠ^ㅜ"
"어떻하긴-_-. 담배나 펴야지."
라며 답배를 끄내 무는 이놈=_=
도대체 왜 사니? 니가 이젠 미쳤구나? ㅠ0ㅜ
"강한을! 너 어디서 학생이 담배를 펴! -_-^"
"제가 선생님 사랑하는 거 알잖아요-_-"
"*-_-*"
얼굴을 붉히며 교실로 다시 들어가시는 선생님=_=....
"야. 옥상이나 올라가자-_-"
"또 걸리면? 벌받는 중이 잖아-0-"
"내 알바 아니야."
"그래도 안되. 너도 가지마!"
라고 말하고는 어느새 옥상을 향해 계단을 오르는
나의 몸뚱아리 =_=;;;
한소유 너 왜 사니?...-_-....
듣기 싫은 마찰음과 함께 열리는 옥상문.
그리고 한소원과 누군가가 나타난다-_-;
내 남친은 싸가지 였다 #7
"한소유! 너 수업은? -_-^"
"오빠는? -_-"
한참을 오빠와 티격태격하는데 갑자기 아는 체를 하는 녀석=_=.
나 아니? -_-?
더듬더듬 생각한 끝에 나오는 나의 말-_-.
"교과서! 반갑다^-^"
"=_=^"
인상이 확 일그러지는 교과서녀석-_-....
"미안하지만 내 이름은 교과서가 아니고 이철수다-_-^"
오빠와 한을이 녀석은 구석에서 웃고 있고-_-+
"하하^-^; 미안....앞으론 조심할게-0-"
"알면됬어-_-"
=_=.......도대체...
왜 내 주위 사람들은 이렇게 싸가지가 없을까? ㅠ0ㅜ
난 얘만큼은 성격이 좋은 줄 알았는데....-ㅁ-;
..............
...............
....................
학교가 파하고...
나는 수다스런 나의 베드 프렌드뇬을 데리고
수원공고로 가는 중이다-_-
실은 이뇬이 자기 친구 만나러 가자고 졸라서 끌려가는 중이다=0=
웬만하면 박하현이랑 마주치기 싫어서 안 가려고 했는데...-_-
버스에서 내리니 눈앞에 바로 보이는 수원공고...-_-....
아이들이 우리를 한번씩 꼬나보고 간다....=_=;
앞에서 말했듯이 우리학교 인문계다...=ㅁ=
"야-0- 왜 이렇게 안나와? -_-?"
"몰라...기다려봐...어? ㅇ_ㅇ
저기 저거 박하현 패거리들 아니야?"
"뭐!=_=;"
쓰뱅뇬-_-. 내가 이래서 안 온다고 했더니....
(언제? ㅇ_ㅇ?)
나는 어김없이 나의 가려지지 않는 몸뚱아리를 가리려고 했으나
가려질 털이 없었다....=ㅁ=;;;
"이야!^-^ 진짜로 왔네^^"
".........=_=..........."
"이름이 뭐야? ^-^"
'니가 알아서 뭐하게? =_='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_-
(웃으며 말하는 놈이 더 무섭다)
갑자기 떠오르는 한 단어 생. 명. 존. 중 =_=;;;
죽더라도 장기 기부를 먼저...-_-......
"한소유 인데? ㅇ_ㅇ"
"......-_-.....한소유?"
내 이름 이상한 거 나도 안다-_-.
젠장! -0-! 기분 나쁘게 구석에서 처 웃지 말란 말이다! =0=!
젠장-_-. 젠장-_-. 젠장-_-. 젠장-_-.
"이름 이쁘네... 나랑 놀러갈까? ^0^?"
"-_-...안 되는데...=_=...."
이름 이쁘다는 말에 홀라당 넘어 가면 안되....-ㅁ-
오빠가 만나지 말랬는데....(그런적 없음-_-)
그러면서 왜 나는 공고 놈들과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걸까? =_=
더한 것은 한영이는 우째 이곳에서 노래를 부르며 발광하는 걸까?=_=;
게다가 이 노래방은 오기가 싫었다고....-_-+
웬만한 수원애들 거의다 여기서 논다...ㅜ_ㅠ
이러다 오빠나 한을이를 만난다면....=_=;;;;;
"나 화장실 좀-_-"
"왜?"
"=_=; 배출하러-0-"
나는 한영이를 버리고 그 노래방을 나왔다.
내일 있을 그뇬의 보복이 무서웠지만...-_-.....
지금이라도 들어갈까? -_-;;;
한참을 고민하는 나를 누군가 불렀다.
"야-_-."
휙하고 뒤를 돌아보니-_- 역시나 유원고등학교 패거리들=_=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는데...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한사람-_-;;;
"한을아 하하;; 안녕? ^0^;"
"오빠보다 남친이 더 중요한가 보지 -_-+++++"
"=_="
당연한걸 물으시는 구료...-_-
"-_-++++"
"오빠아>_< 세상에서 가장 잘생긴 오빠아>_<"
코맹맹이 소리를 곁들이니...ㅡ,.ㅡ
모두 고개를 돌리는 구나...=_=....
"오우~ 동생>_< 넌 역시 나의 동생이야>_<"
잘생겼다는 말에 바로 현혹되는 소원놈-_-.
난 소원놈이 제발 내 눈앞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소원이 있다=_=...
"오빠 빈말이야>_<"
"=_=^...."
난 즉시 나의 짧은 다리로 열나게 집까지 뛰었다-_-;
원래 우리집까지 뛰어가야 15분거리를
난 처음으로 5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갱신했다-_-v
(별걸 다 좋아함=_=;)
내 남친은 싸가지 였다 #8
햇님아-_- 넌 왜이렇게 나를 좋아하는 거니?=_=?
난 니가 달님으로 변신했으면 좋겠어...-_-...
'문 파워 액션>_< 빛으로 얍!!!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_<///'
(자신이 세일러문이라는 착각속에 살고 있음=_=)
나는 생각없이 등교를 하는데,
뭔가 허전한 것이 느껴졌다...-_-
교실로 들어가도 아무 생각이 없는데...
갑자기 날 경직하게 하는 한영뇬의 한마디.
"소유야~ 어떻해~"
"무슨일인데...-_-"
"어제 우리학교 애들이 수원공고한테
시비 걸어서 오늘 유원이랑 수원공고 세력다툼 하잖아..."
"...뭐?...."
"몰랐어??? 너 가고 나서 박하현이 너 안와서
찾으러 갔다가 우리학교 애들이 시비걸어서 싸움났잖아!..."
난 그제서야 허전했던 무언가가 소원이 녀석이라는 것을 알았다...ㅜ_ㅠ
이럴 때 내가 할 수 있는 건 소원놈이 무사하도록
소원을 비는 것뿐이다-_-
한을이는 이쁜 얼굴에 상처 나면 안 되는데...ㅠ0ㅠ엉엉엉
(피섞인 오빠보다 한을이가 더 중요한...-_-+++)
듣는 둥 마는 둥 대충 수업을 마치고...(거의 잤음=_=)
한영이와 수원공고로 갔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둔탁한 소리들...진동하는 피비린내...
그곳으로 가니 못 볼걸 봤다...-_-;;;
싸움하다가도 여자 일진들에게 눈길을 주며
마음을 표현(?)하는 소원놈을=_=....
수원공고 여자 일진들은 이미 오빠에 의해 싸움의욕을
상실한지 오래였고... 거기다 오빠를 응원하는-_-....
저 눈삔 것들....=_=....
그 와중에도 박하현과 열심히 싸우는 한을이가 보였다...ㅜ_ㅠ
그런데 어째서 내눈에는 한을이가 일방적으로 박하현을
때리고 있는 것처럼 보일까?? =_=???
"강한을...이제 너한테 진 빚은 이걸로 끝이다...
근데, 나도 더이상은 못 참겠다...
이번 한번만.....더 빚지면 안되냐?....."
"뭐? 씹새야, 이번엔 또 뭔데?"
"글쎄^-^"
박하현을 몇 대 더 패는 한을이...-_-;;;
곧 싸움은 정리되었다....=_=
이렇게 시시한 거라니....=ㅁ=
(세력다툼이라고 해서 기대함-_-;;;)
서 있다보니 한을이 녀석이 눈치를 채곤 나한테 온다=_=;;;
"여긴 웬일이냐?-_-^"
"글쎄^-^"
"=_=......박하현이랑 니가
닮았다고 생각하는 거냐??-_-"
"-_-아니."
"알면 됬다...모르면 머리 쪼갤라 그랬지-_-"
"-_-제길.제길.제길."
"씹...계속 주둥이 놀려라-_-^
주둥이로 사시미(회) 떠버리게"
"=_=........."
난 입을 꾹 다물었다...ㅜ^ㅠ
"너 나 보고 싶어서 왔지??"
"-_-....."
미친놈...-_- 너도 왕자병이었구나...=_=
"씹! 고막 찢어졌냐? 아님 나 보고싶어 뒈지는 줄 알았냐??-_-^"
"=_=......"
난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다....-_-v
땅바닥에 쭈그려 앉아 바람에 굴러다니는 나무 막대기를 주웠다...
그리고 한글자씩 썼다..-_-;;;;
'니가 주둥이 나불대지 말라며>_<'
"=_=^^^..."
"-_-;;;..."
"그냥 말해라...-_-...
생긴것도 애자 같은데...=_= 말 안하니까
진짜 애자가 따로 없다...-_-"
"미안-_-^"
난 그 충격으로 집에 들어가자마자 말 안하는 내 모습을
거울을 통해 바라 보았다...
그후로 기절해 아침에 일어났다는....-_-
"한소유=_=. 빨리 일어나=ㅁ="
"-_-...쿨"
"자는척 해도 소용없어-_-+"
"=ㅁ=;;; 일어나면 되잖아 ㅠ0ㅜ"
화장실로 가서 오랜만에..=_= 세수를 했다-_-;;;
오늘따라 빛나보이는군....=_=....
내 남친은 싸가지 였다 #9
역시나 오늘도 한을이는 우리집 대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_<
역시 이몸의 인기는-_-v
언제부턴가 느껴지는 이상한 시선...=_=
한을아ㅜ0ㅜ 제발 날 정상인 취급해 줘 ㅠ0ㅜ
(이미 자신도 자기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한 듯...-_-;;;)
"전방 5m이내 접근 금지-_-..."
"우리 같은 반이야=_="
"전학 가버려=0="
"진심이니?? ㅠ0ㅜ"
넌 나를 받아줄 학교가 있다고 생각했구나^0^
"하긴..=_=...널 받아줄 학교가 없지?-_-"
"-_-^"
무사히 교문을 통과하고...곧 담탱이가 왔다 *-_-*
말 안 했던가? ㅇ_ㅇ?
우리 반 담임 이번이 초임인데 너무 잘생겼다>_<///
뚫어져라 쳐다보니..선생님 진짜로 뚫어지셨다-_-...
어느 샌가 한을이가 위에서 일명 사랑의 매로
선생님의 옆구리 사이에 마구 쑤시는 것이 아닌감...-ㅁ-;;;;;
역시 남자의 질투란...-_-v
거기거기...-_-
머리 푸르고 칼갈지 마라...=_=....
한을이는 선생님께 장난치는게 재미있는 듯...-_-
"강한을...-_- 너도 당해 볼래??-_-^"
"싫은데요=_="
"심히 간지럽구나...-_-;"
"더 해드릴께요-_-"
"수행 깎을까??-_-"
"자리에 앉죠-0-"
한을아...ㅠㅁㅠ
너도 나 못지 않게 비굴하구나...-_-.....
어느샌가 자고 있었나보다...
벌써 종례를 하고 있으니...-_-...
(토요일이라는 것을 모름=_=)
앗! 선생님이 나를 쳐다본다 *-_-*
그런데 그 눈빛이란....=_=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사람을 보는 듯했다...-_-;;;
나는 거울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ㅠ0ㅠ
침을 흘리고 잤는지...
입 오른쪽에는 피가 아닌
침자국이 한 줄로 쭈욱...-_-;;;;
학교가 파하니...할 짓이 없다는 것이 사실일 듯 싶다ㅠㅁㅜ
한영이뇬한테 전화를 하니...
고작 한다는 말이...-_-
넌 한을이라도 있지? ㅜ_ㅠ 나 헌팅중이니까 전화하지마-_-+++
쳇쳇쳇-_-^
집에가면 엄마한테 따귀 맞고...-_-;;;
밖에나가면 할짓없는 거지 신세고...=_=...
데이트하고 싶어도...-_-같이할 남자가 없고...-_-
젠장젠장젠장=_=^^^^^
이럴 줄 알았으면 양다리라도 걸쳐놓을걸....-_-
(복에 겨운 소리-_-^^^)
지금이라도 한영이뇬에게 전화해서
나도 껴달라고 할까?? ㅜ0ㅠ
(이러다가 한대 맞음...-_-)
'날좀 보소~ 날좀 보소~ 날조옴 보소오오오오~~~~'
궁상맞은 핸드폰 같으니..-_-+++++++
"여보세욧!"
'똑바로 안받냐??-_-+++
어디다 승질이야! 승질은!!!-_-^^
이 오라버니가 불쌍하디 불쌍한 동생뇬 구제해 준다는데-_-^'
"입에 풀이나 바르고 그런 소리해라-_-+"
'데이트하자고 하니까는 어따 지랄이야-_-^^'
"지,,,진짜로?? +ㅁ+"
'씨팔....-_-^
여기 집앞이니까 빨랑빨랑 나와-_-
엄마한테 걸리지 말고-_-'
오빠 역시 엄마의 파워에 무릎 꿇었군...-_-
근데 소원놈 니가 웬일이라냐...-_-...
집앞으로 나가니 멋지구리하게
차려 입은 소원놈이 보였다..=_=...
젠장...비교 당하게...-_-
"썅. 존나 느려 터졌어요-_-^"
"=_=..."
발걸음을 옮겨 시내로 향하는 나와 소원놈-_-++
사람들이 북적이기 시작하는...=_=
한참을 걷다 롯데리아로 들어왔는데...
"뭐 먹을래?"
"불고기 버거+ㅁ+ 오빠가 쏘는 거야??ㅇ_ㅇ"
"-_-그래."
웬일이라냐...-_-
평소에는 내 용돈 빼서 가는 놈이
나한테 맛있는 거도 사주고...-_-;;;;
죽을 때가 되면 사람이 변한다던데....=_=;;;
언제부턴가 느껴지는 한 여인네의 무서운 시선...-_-;;;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_-
씨파 대가리 타들어가는 거 같다...-_-
면상 때기를 보니 굉장히 이뿌게 생겼다...ㅠㅁㅜ
이뿐 얼굴 갈굴 수도 없고-_-++++
(이뿐 애들에 대한 콤플렉스-_-...)
"어이 돼지 빨랑 처먹어라...-_-"
"응-_-;;;"
나는 꿋꿋하게 타들어가는 대가리를
콜라로 식혀가며 열심히 먹었다.
내 남친은 싸가지 였다 #10
어억=_=;;;;
벌써 9시인가.....-_-.....
-_-!!!!!!
소원새끼 또 안 깨웠잖아...ㅠ0ㅜ
난 오늘 죽었다...ㅠㅁㅠ
어슬렁어슬렁 거실에 나가니...
오늘은 또 뭐지??-_-???
병아리 잠옷을 입은 체 거실로 가니...-_-
한을이와 소원놈이 티비를 보고 있는 게 아닌가...=_=
"오빠-0- 오늘 학교 안가?? ㅇ_ㅇ"
"너 진짜 바보 아니냐??
어제가 토요일이었거등??-_-^^^"
(이미 병아리 잠옷은 신경안씀)
"=_=....그럼 난 더 잘래=0="
"야야야-0- 자긴 뭘 자-_-...
오늘 놀러 갈 꺼야..빨랑 준비해=0="
"쳇쳇쳇-_-..."
궁시렁 대면서 할건 다하는 인간은 누구요...-_-;;;
저주스런 나다...젠장-_-;;;;;
난말이다...오빠한테 이런 취미가 있었다면...
죽어도 쫓아오지 않았을 거다..ㅠ0ㅜ
직행버스를 타고 온 곳이 어딘줄 아는감?? ㅠㅁㅜ
우리가 어린 시절 흔히 자연농원이라고 불리웠던
그 유명한 삼성이 이끈다는 에.버.랜.드.-_-^^라는 얼어죽을 곳이다.
줄이 항상 가장 긴 곳...ㅜㅁㅠ
독수리 요새와 환상특급....=_=.....
당신들 이거 타봤어???ㅠ_ㅜ
(웬만한 사람들 다 탔음=_=)
차라리 자이로드롭을 탄다...ㅠ^ㅜ
여기서 밝힐게 있다...-_-;;;
소원놈의 취미란 일요일마다 놀이 공원 오는 거다...-_-
젠장젠장...그뿐이랴...-_-
가장 무섭다는 놀이기구 안타면 그 주는
이 인간 히스테리 받아줘야 한다...-_-^^^^
슬슬 차례가 오면...화장실이 가고 싶기 마련이다....하하하;;;;
"오빠 나 화장실 가고 싶어 ㅠㅁㅠ"
"-_-갔다와"
슬금슬금 화장실을 갔다가 오니 바로 우리 차례였다...=_=젠장...
의자에 앉으니....온몸에 경련이....-_-;;;;
슬슬 출발하는데...
왜 또 화장실이 가고 싶냐고!!! ㅜ^ㅜ
"오빠!! ㅜ^ㅜ 나 화장실!!!"
"-_-;;;; 갔다왔잖아...참아=_= 이미 출발했어...=_="
"나 쌀거 같애...ㅠ^ㅠ"
"싸버려 그냥-_-"
"=_=........"
난 진짜 열심히 참았다...-_-;;;;
그래도 진짜 무서워서....=_=....
찔끔 찔끔 쌌다>_<////
냐하하하하하;.....=_=;;;;;;
그런데 이건 시작에 불과 했다고 말하고 싶다....ㅠㅁㅜ
쓰파-_-^^^ 내가 진짜 에버랜드에 핵 날리고 만다...ㅠ0ㅜ
이번에는 더 무섭다는 환상특급이 날 반기고 있지 않은가!!!
360도 휭그르르 돌아가고..-_-;;;;
꽈배기까지 있다는....그 환상특급말이다...=_=
게다가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도 오빠는 꿋꿋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진짜 무섭다...=_=
소리라도 지르지 말지...-_-+++
씨파씨파ㅠ^ㅜ 또 화장실 가고 싶다-_-...
난 아마도 우리 차례가 될 때까지 화장실을 10번도 넘게 갔으리...=_=
오빠와 한을이는 내가 진절머리 난다는 식으로 처다보고...ㅠ_ㅠ
그러니까 누가 나 데리고 오랬냐고!!!ㅜ^ㅠ!!!
이렇게 야리다 보니 또 우리차례가 왔다...젠장-_-.
이번에는 아주 안전요원이 와서는 안전벨트를
제대로 착용했는지 체크까지 한다...-_-
씨포롱 사람 더 긴장되게...-_-
그냥 하지....=_=
라고 생각을 했는데...안전요원이 나에게 하는 말..-_-
"안전벨트를 꽉 매셔야죠.
안 그러면 조금 가다가 이거 풀리잖아요-_-"
-0-=0=-0-=0=-0-=0=-0-=0=
아저씨는 제 생명의 은인이에요 ㅠ^ㅠ
얼마후 움직이는 환상특급...-_-
열차가 움직이면 같이 움찔거리는 나...=_=
씨파씨파-0-
누가 이걸 환상특급이라고 했는가-0-
이건 환상특급이 아니라 지옥특급이다-_-;;;
쓰파쓰파=0=
가까워지는 360도...-_-...
360도를 눈앞에 두고 나는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_-
거품을 문체...ㅡㅠㅡ
출저:유머나라
글쓴이:샤이니(chocosong_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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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러브/연재]
내 남친은 싸가지 였다 #01~10
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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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0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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