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프로필 이미지
I Love NBA
 
 
 
카페 게시글
非스포츠 게시판 투병(?)기
팜쟁 추천 1 조회 1,380 23.10.04 12:04 댓글 34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3.10.04 12:38

    첫댓글
    에고 저도 정신과 다니기 시작해서 글 한번 쓰려 했는데 저보다 훨씬 힘든 상황을 겪으셨네요 ㅜ
    저는 정신과 다닌다고 선뜻 말을 못하겠어서 와이프 말고는 다 비밀로 해둔 상태입니다
    원래는 와이프한테도 비밀로 하려 했는데 와이프가 간호사다보니 약을 걸릴 수밖에 없어서 ㅋㅋ
    언젠가 마음편히 무빙 보시는 날이 오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작성자 23.10.04 13:10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겪어보니 자기 마음의 병이 당사자에겐 가장 무겁다는 생각이에요 빵똥님보다 힘든게 아니라 모두가 힘들다고 생각해요
    저도 오픈하는게 처음엔 힘들었는데 어머니한테 오픈을 하면서부터 한숨 돌렸던 거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 혼자 끙끙 댔으면 병원도 못가고 혼자 안좋은 생각했을거 같아요
    조만간 무빙 후기도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 23.10.04 12:36

    팜쟁님 글을 굉장히 잘 쓰시네요.

    흡입력이 대단하십니다.

    먼저 드리고 싶은 말은요.

    지금 너무 잘하시고 계셔요. 저 같으면 그렇게 못했을것 같은데 차근차근히 잘 이겨내고 계시네요

    앞으로도 나아지시리라 믿어요.

    그리고 부탁이 있는데요. 언제든지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아무리 짧아도 좋으니
    여기서 편하게 아무때나 해주세요.

    그러면 좀 편해지시지 않을까 싶어요.

    다 잘될껍니다. 틀림없이요.

    먼곳에서라도 응원 열심히 할께요

  • 작성자 23.10.04 13:13

    글에는 생략했지만 의사선생님은 제가 너무 극단적으로 회복하려고 한다고 너무 급하다고 하시긴 합니다만 ㅎㅎ

    둠키님 응원 담아서 얼른 회복하겠습니다!

  • 23.10.04 12:51

    자신의 문제를 대면하는 것은 정말 많은 용기를 요하고 그것을 인정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보다 더 큰 용기를 필요로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늘아래 완벽한 것을 없다죠. 문제를 덮어두는 것과 알고 관리하는 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 작성자 23.10.04 13:14

    서두에도 밝혔지만 저는 완벽한 걸 바라는 사람이 아니라 모나지 않은 평범한 사람만 되었으면 했는데...왜 이렇게 힘든 일이 생겼나 싶습니다.

    hooper님 응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

  • 23.10.04 13:18

    @팜쟁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수신제가치국평천하입니다. 건승하세요.

  • 23.10.04 12:54

    너무 잘하고 계십니다. 더 좋아지실거고 더 행복해지실겁니다. 앞으로도 종종 글 남겨주세요. 고맙습니다.

  • 작성자 23.10.04 13:15

    네네 매일매일 더 좋아지고 있는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 쓸만한 내용이 생기면 또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3.10.04 13:17

    반려동물 키워보세요!

  • 작성자 23.10.04 13:24

    생각해봤는데 사실 옛날부터 키우고 싶지만 귀여워하는 시간보다 반려동물에 대한 의무와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져서 이번에도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얻는 것도 많지만 잃는 것도 많은게 반려동물과 사는 것이라 생각이 들더라구요.

  • 23.10.04 13:19

    아내 우울증으로 병원, 상담 모두 함께 해보면서 느낀점은...
    우리가 팔 뿌려졌을때 기브스 하고 기다리지 빨리 나을려고 딱히 노력하지는 않잖아요 그것처럼 정신적인 병도 느긋하게 약도 먹고 기다리면서 천천히 가도 괜찮을거 같아요. 빨리 나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느꼈어요.
    글도 자주 쓰시고 위로도 받으면서 우리 함께 걸어요

  • 작성자 23.10.04 13:26

    팔이 부러지거나 장기가 아픈 건 어디가 안좋은지 어떻게 수술할지 치료할지가 보이는데 정신과의 경우에는 그게 보이지 않다보니 상담할 때 의사선생님 말씀이 맞구나 싶으면서도 돌아서면 불안감이 솟아오르더라구요.
    그게 조급해져서 저는 일부러 사람 많은 곳에 가거나 하면서 부딪히려 했는데(전문 용어로 노출치료?라던데) 이게 좋지 않다고 하시더라구요.
    모든 병에 조급함은 가장 큰 적인 듯 해요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 23.10.04 13:27

    어이구...ㅜㅜ 글을 읽는데도 어려움이 느껴지네요. 그래도 지금 현 상황을 잘 정리하고, 글로 써내려가고 있으신데서 한창 안좋으셨을때보단 많이 좋아지시고 있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요. 힘내시고 일상을 즐기실 수 있는 때가 더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아 환절기 감기도 조심하셔요!

  • 작성자 23.10.04 13:34

    사실은 아직도 이렇게 댓글로 교류하는 것조차 심장이 뛰고 호흡이 올라옵니다. 모르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공포가 있더라구요 글을 쓴 이유는 조금씩이라도 스스로 부딪히고 적응해내고자 함입니다 ㅎㅎ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 친구들, 동료들과 편하게 대화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하경우님 복귀 축하드립니다

  • 23.10.04 13:53

    마음이 무거웠던것도 오랜시간 지나고 들어난만큼 팜쟁님의 마음이 가벼워지는것도 그만큼 천천히 회복될거라 저는 의심치않습니다.

    혼자담아두기보다는 지금처럼
    누군가에게 또는 나를 모르는 공간에서 뱉어내는거또한
    큰도움이 될거라 생각듭니다.

    저는 그럽니다.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걸 고치기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방치아닌 방치를 하는거요.
    팜쟁님은 아주 열심히 노력하시는게
    글로보여지니 제마음또한 후련해지고,
    용기가 납니다^^ 저도 알게모르게
    마음이 아파하고 있었나봅니다.

    오늘도 내일도 언제나

    화이팅 합시다^^

  • 작성자 23.10.04 16:12

    맞습니다 익명성에 기대어 쓴 글인데 생각해보면, 여기에 먼저 쓰는게 더 좋았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땐 지금처럼 제가 어떤 상태인지 정리가 되지 않았었어요.

    친형이 보긴 할텐데 한 번도 어떤 상태인지 말한 적은 없어서 오히려 이 글을 보고 알 수도 있겠네요.

    누구나 아픈 부분이 있을 겁니다 AirWalk님도 힘내시기 바랍니다 ㅎㅎ

  • 23.10.04 16:18

    @팜쟁 어찌보면 친형님께서 수긍한다는게 시간이 걸릴수도 있습니다.
    내가알던 동생 그리고 수십년을 함께 해왔던 동생의 모습만 기억에남으니요.

    친형님께서도 이글을보시고
    가볍게 수긍하고, 듬직하게
    함께해주실겁니다.

    오늘하루 마무리 잘하시구요.

  • 작성자 23.10.04 16:22

    @AirWalk 크게 생각안할겁니다 ㅎㅎ 당장 이번 주말에 어머니 생신때문에 봐야하는데 제가 멀쩡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 23.10.04 16:27

    @팜쟁 시간날때 솔캠다니시는분들 영상을 한번 봐보세요. 캠핑을 다니시라가 아니라 유튜버들의 캠핑으로인해 접해보지 못했던부분들이
    나름 힐링이되기도 합니다^^

  • 23.10.04 13:55

    댓글로 교류하는 것조차 힘드신데 이렇게 하찮은 댓글 남기는게 옳은지 모르겠으나, 참 열심히도 사신거 같아요. 글도 참 잘쓰시고요. 부디 더 좋아진 모습으로 글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 23.10.04 16:13

    항상 그렇진 않고 그럴때가 있어요 글쓸때는 평온했는데 댓글 보다가 갑자기 호흡이 올라오고 그러기도 해요 아직 많이 아픈거죠 ㅎㅎ 열심히 살았다곤 생각하지 않지만 재밌게 읽어주신듯 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ㅎㅎ

  • 23.10.04 14:51

    뭐라고 남기기가 어렵네요
    의식의 흐름대로 적으면 글쓰신 용기가 참 대단하시고 이런 글이 앞으로 다음에 같은 증상을 겪으실분들께도 굉장히 도움되겠다 싶을정도로 글이 잘 읽혔어요

    종종 글 써주세요! 감사히 읽었습니다 화이팅!

  • 작성자 23.10.04 16:15

    저는 마음이 아픈걸 딱히 숨기고 부끄러워하지 않고 있어서 큰 용기는 아니었습니다.

    비스게에 글 한번 써야지 했는데 그 땐 마음에 정리가 안되서...생각해보니 정리하는게 용기였던 것도 같네요.

    다음에 또 어떤 형태로든 한 번 써보겠습니다.

  • 23.10.04 15:21

    스스로 생각하시는 것보다 스스로의 일에 훨씬 더 잘 대처하고 있으신 거 같다는 말씀 드립니다. 훌륭하세요.
    그리고 일부러 하라고 드리는 말씀은 아니지만, 글에 연애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데 좋은 인연이 생기시면 지금 처지나 상태 때문에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사람에게 상처내는 것도 사람이 제일 가는 일등 무기지만 사람 치료하는 것도 사람이 우주 제일의 후시딘이자 마데카솔이라 드리는 말씀입니다. :)

  • 작성자 23.10.04 16:21

    다음 글을 쓰면 언급하려고 했는데, 사실 아주 오랜시간 영혼의 단짝처럼(저는 좋아했지만) 가까웠던 친구가 늦게나마 미국으로 박사 유학을 떠났습니다.

    저는 사실 한동안 이별의 준비를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의사 선생님은 마음의 병에서 그 부분이 차지한 부분이 컸을거라고 이야기하시네요.

    지금도 거의 매일 연락하고 지냅니다만, 이 친구가 제 연애에 대해서 가림막이 되고 있는 건 맞습니다.

    항상 비교를 하게 되다보니 요즘은 소개팅할 마음도 딱히 없거든요...ㅎㅎ 말씀하신 부분이 굉장히 정확한 부분이라 역시 인생이다그런....이네요 ㅎㅎ

  • 23.10.04 16:38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는건데, 정말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 멘탈이 중요하다고 느끼게 되더군요.
    그냥 남들이 멘탈 멘탈 하길래. 뭔 이야기인지 그랬는데, 이 부분에서 놓을 거 놓고, 잡을거 잡아야지 관리?가 되더라구요.

    결국 이게 안되면 스트레스가 심하게 되고, 마음의 병을 얻겠다 싶어서, 나름 내려놓는 법을 익혀가고 있는 중입니다.
    팜쟁님의 경우에는 저보다 더 힘드신 상황이시니, 도움이 안되겠지만, 저는 내려놓는 연습을 많이 해서 견뎠고, 견디는 중입니다. 해결할 수 없는 일, 그냥 단순 스트레스는 그냥 흘려 보내려고 노력중입니다.

  • 작성자 23.10.04 16:45

    맞아요 흘려보내는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 같습니다.

    저는 특히 성격상 부딪혀서 깨버려야 하는 편이라...지금도 그런식으로 하고 있어서 의사샘한테 혼나고 있어요

    스트레스 관리하는 법을 이번에 좀 배워두려고 합니다.

  • 23.10.04 17:28

    힘내세요!! 나와 나의 상태에 대해 잘 알고 계셔서 잘 이겨내실 꺼라고 믿어요!

  • 작성자 23.10.05 07:32

    응원 감사합니다. 곧 떨쳐내리라 믿어요 ㅎㅎ

  • 23.10.05 09:12

    저는 고시공부 준비한 2년 동안 히키코모리처럼 고시원방에서 두문불출 한적이 있었는데 그땐 그게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것이었는지도 몰랐네요. 예비군때문에 어쩔수없이 방에서 나와 고향 내려가 부모님을 2년만에 뵈었는데 오랜만이다 라고 하시면서 악수를 청하시더라구요. 그때 먼가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예비군 다녀오고는 이모님이 산에서 농사짓는거 도와드리러 다니면서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땀을 좀 흘리니까 뿌얳던 머리가 조금 깨어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이후로 나는 한번 죽었다 살아난거다 라고 생각하고 그동안 나하고 싶었던거 다 해보자란 생각으로 여태까지 어찌어찌 살아나가고 있네요.

  • 23.10.05 09:20

    팜젝님이 겪는 고통은 저랑은 다른 종류의 것이고 상황도 다르기에 뭐라 말씀드리기는 그런데 그냥 그렇더라구요.. 때로는 그냥 내 맘대대로 생각없이 사는게 나을수도 있다.. 삶에 대한 생각이 많으면 그 생각의 끝과 결론은 죽음밖에 없다고 어떤 스님이 그러더라구요. 히키코모리때 좁은 고시원방에서 정말 생각을 많이했는데 고시떨어지면 어쩌지, 대기업도 취업준비도 늦었고 내겐 고시뿐인데.. 중견기업 취업준비를 해볼까.. 근데 주변에 취업잘한 친구들 볼 낯이 없어지겠네 등등 지금 돌이켜보면 쓰잘데기 없는 생각들이 정말 많았어요.

  • 23.10.05 09:26

    @고르쥬 그런 생각들을 잠시 미뤄두고 생각없이 나 하고 싶었던것.. 시나리오 공부를 배워보고싶다.. 그럼 어떻게 하지? 일단 돈을벌어서 kbs 아카데미 등록을 하자.. 돈 벌기위해 공장가서 6개월일해서 그 돈들고 잠시 친구가 동업하자해서 엉뚱하게도 잠깐 사업도 하고.. 서울가서 친구집에 얹혀살면서 글 배우고.. 가끔 인력소나가서 돈벌고.. 글 공부 6개월 동안 내가 천부적인 소질은 없지만 다른일로 돈을벌더라도 평생 글은 놓지않아야겠다란 생각을 하고 여기저기 일 다니면서 어찌어찌 결혼하고 어찌어찌 지금도 입에 풀칠하면서 살고있습니다..

  • 작성자 23.10.05 09:49

    @고르쥬 아픔의 종류만 다르지 다들 마음의 병이 있다고 생각해요 고르쥬님도 여러가지 풍파를 많이 겪으셨네요

    그래도 이겨내고(이겨냈다고 해야겠죠?) 잘 살고 계시다니 멋지십니다.

    저도 쫓아갈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