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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 한국사 까치와 까마귀가 일제에 의해 서로 의미가 변한건가요?
shark 추천 0 조회 981 11.02.10 09:32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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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2.10 10:00

    첫댓글 까치는 조선조와 그 이전에도 길조 아니었나요?
    (전략)
    그동안 흘린 눈물 가을 물결 불어나고 / 秋波貯淚看不定/옥 비녀 버리려다 몇 번이고 그만뒀지 / 玉釵欲剔還自停/소관 떠난 삼 년 동안 소식 한 자 없었지만 / 蕭關三載無消息/내일 아침 정녕코 까치 울어대리니 / 明晨定有簷頭鵲/비단 휘장 이제는 썰렁한 기운 가시면서 / 羅幃從此不寒冷/야반 삼경 두 그림자 다정하게 비취리라 / 丙夜深深照雙影
    -계곡선생집
    (전략)숲속의 까치소리 요란하게 짖어대네 / 一聲乾鵲噪林枝/갑자기 외진 마을에 떠드는 소리 들리니 / 忽聞窮巷喧傳哄/그대 오는 줄 알고 내 얼굴 펴지네 / 知有華軒喜展眉(후략)-동국이상국집

  • 11.02.10 10:11

    (전략)성을 알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처음 데려올 때 까치[鵲]가 날아와 짖었다 하여 그 작(鵲)자의 한 변을 생략하여 석(昔)을 성씨로 삼고, 그 아이가 궤짝을 열고 나왔다 하여 탈해(脫解)로 이름을 지었다.-삼국사기

  • 11.02.10 10:39

    까마귀는 옆에 섬나라에서는 길조로 여기고 있다고 알고있습니다만. 일본 축구 마스코트이기도 하고.
    오히려 일제 때 바꼈으면 길조로 여기고 있지 않을까요?

  • 11.02.10 12:46

    네. 이 동네에선 까마귀가 길조 입니다ㅎ
    근데 아침마다 그물까지 씌여놓은 쓰레기 봉지 더미를 그물도 치워가며 뜯고 있는 모습이란...길조 라기보단 히치콕의 '새'를 더 떠올리게 되군요;;;ㅎㅎㅎ

  • 11.02.11 12:09

    골칫거리인 점에서도 까치와 비슷하군요.^^

  • 11.02.10 11:19

    까치는 옛부터 길조였죠. <<대동야승>> 등등 당시 야화들을 기록한 책들을 보면 까치는 길조, 까마귀는 흉조로 되어 있지요. 대표적으로 성종 때 남쪽나무에 까치흉내를 내어 미복차림인 임금의 눈에 띄어 과거에 합격한 선비이야기가 잇고 이항복의 여러 가지 목격담으로 자기 여종의 어꺠에 까마귀가 앉았더니 흉한일이 발생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이게 <<대동야승>>인지 아니면 다른 기록인지는 기억이 불분명하군요). 즉, 일제 때 변한것이 아니라 우리 조상이 가지고 있던 관념이지요.

  • 11.02.10 12:58

    유문기님 말에 제 생각을 조금 덧붙이면,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다른것 같아요. 삼국(신라)에서는 까마귀도 길조로 받아들였지요. (궁녀와 눈이 맞은 승려가 소지마립간을 죽이려고 했는데, 까마귀가 알려줘서 살앗다나 -_-ㅋ)

  • 11.02.10 18:36

    삼국시대는 그게 가능하다고 보는게 고구려 때 삼족오가 퍼진 것을 보면 고대에는 까마귀가 흉조라기 보다는 길조에 가까웠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태양을 상징하는 까마귀인 삼족오는 천자나 사용할 수 있는 상징이었으니 이것을 흉조로 생각하였다면 좀 위험할 수 있지요.

  • 11.02.10 13:24

    까마귀가 흉조라지만(...) 사실 다른면으론 수달과 함께 효孝의 상징이었습니다.

  • 11.02.10 19:57

    부모를 봉양한다고 해서 효자 새라고 조선 시대부터 그랬던 것으로 압니다.

  • 11.02.11 04:30

    일본서 까치는 천연기념물..

  • 11.02.16 22:28

    <차사본풀이>를 보면 인간의 수명을 적은 종이를 신이 까마귀를 시켜 인간 세계에 전달하도록 했는데, 까마귀가 이것을 잃어버리고 까마귀 마음대로 떠들었기 때문에 어른과 아이, 부모와 자식의 죽는 순서가 막 바뀌게 되었답니다. 그 때부터 까마귀 울음 소리는 불길한 징조로 받아들여졌다고 하는데.....근데 한 제주도의 무가가 우리나라의 전국의 까마귀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게 가능한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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