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348장 (구 388장) / 출애굽기 7 : 14 - 25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348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7장 14절 – 25절 말씀입니다.
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의 마음이 완강하여 백성 보내기를 거절하는도다.
15. 아침에 너는 바로에게로 가라 보라 그가 물 있는 곳으로 나오리니,
너는 나일 강 가에 서서 그를 맞으며 그 뱀 되었던 지팡이를 손에 잡고,
16.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왕에게
보내어 이르시되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길 것이니라 하였으나 이제까지 네가 듣지 아니하도다.
17.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니
네가 이로 말미암아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볼지어다.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나일 강을 치면 그것이 피로 변하고,
18. 나일 강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리니,
애굽 사람들이 그 강 물 마시기를 싫어하리라 하라.
1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애굽의 물들과 강들과 운하와 못과
모든 호수 위에 내밀라 하라. 그것들이 피가 되리니
애굽 온 땅과 나무 그릇과 돌 그릇 안에 모두 피가 있으리라.
20.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바로와 그의 신하의
목전에서 지팡이를 들어 나일 강을 치니 그 물이 다 피로 변하고
21. 나일 강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니 애굽 사람들이,
나일 강 물을 마시지 못하며 애굽 온 땅에는 피가 있으나
22. 애굽 요술사들도 자기들의 요술로 그와 같이 행하므로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23. 바로가 돌이켜 궁으로 들어가고 그 일에 관심을 가지지도 아니하였고,
24. 애굽 사람들은 나일 강 물을 마실 수 없으므로,
나일 강 가를 두루 파서 마실 물을 구하였더라.
25. 여호와께서 나일 강을 치신 후 이레가 지나니라. 아멘!
유명한 영성가인 필립 얀시의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로!” 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 내 안에 하나님이 없다.” 라는 제목으로 번역이 되어 베스트셀러가 된 책입니다.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지만 하나님이 없이 살아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기도도 하고, 성경도 보고, 예배도 드리지만, 사실은 우리가 늘 다른 것들에 정신이 팔려있다 보니까,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지도 못하고, 또 모시고 사는 삶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때때로 우리가 가진 것 때문에, 우리가 의지하고 있는 것들 때문에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지 못하고, 하나님 없는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무엇보다도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읽은 본문의 말씀은 열 재앙 중, 첫 번째 재앙인 피 재앙입니다. 모세가 애굽의 왕에게 자기 민족을 풀어달라고 하자, 애굽의 왕은 모세의 말을 비웃었습니다. 지금 애굽은 비돔성이라고 하는 거대한 성을 짖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이 일에 동원되어 일을 하고 있었는데, 이때 동원된 이스라엘 민족의 장정은 60만 명이나 되었습니다. 이 거대한 공사에서 이스라엘 민족이 빠지면 일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노예들이기에 인건비가 한 푼 들지 않는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내 보내겠습니까? 당연히 거절이요. 당연히 쫒겨 났습니다.
모세가 애굽 왕을 찾아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 백성을 내보내라고 말씀하셨다고 했지만, 바로는 웃기지 말라고 합니다. 바로는 여호와보다 애굽의 신들이 더 강한 능력을 가졌다고 믿었거든요. 애굽의 신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보다 강하기 때문에 애굽은 이스라엘 민족들을 노예로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바로는 모세를 비웃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더 많은 일을 시켰습니다.
거기다가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일로 바로의 미움을 받아 노동이 더 심해지자 모세를 비난하고 저주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일로 실망하고 힘이 빠진 모세에게 다시 말씀하시기를 또 다시 애굽으로 가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바로가 모세를 볼 때 한심한 사람으로 보이겠지만, 나중에 모세를 신처럼 여겨지도록 만들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많은 표징과 이적들을 애굽 땅에 행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의 마음은 강퍅하여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리라 하십니다. 그러다가 하나님께서 애굽에 큰 재앙들을 더 내리므로 바로가 항복하고 마침내 하나님이 출애굽 시킬 때, 애굽 사람이 하나님을 여호와로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애굽 땅에 내리신 열 가지 재앙의 하나하나는 모두가 다 애굽이 믿고 의지하던 우상들이었습니다. 첫 번째 재앙이 일어났던 나일 강도 애굽 사람들이 풍요를 가져다주는 신으로 믿고 의지하던 우상 중 하나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아침에 일어나서 나일 강가에 나갔다가, 마침 나일 강에 산책을 나온 바로 왕을 만납니다. 모세는 바로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고 책망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하나님의 지팡이로 나일 강에 내리 쳤습니다. 그랬더니 나일 강물은 피로 변하고, 고기들이 죽고, 물에서 악취가 납니다. 강물 뿐 아니라 애굽에 있는 모든 물들도 다 피로 변하여 버렸다고 했습니다.
농사를 주업으로 하던 애굽에 있어서 나일 강 물은 너무나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나일강은 애굽에 있어서 생명줄입니다. 나일 강은 정해진 시기가 되면 물이 불어나서 나일 강 주변의 땅을 적셔 주는데, 그렇게 물이 불어나서 범람하면 땅들이 비옥해지고 풍년이 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애굽 사람들은 자기들에게 풍요를 가져다주는 나일 강을 거룩한 강이라 부르면서 신으로 섬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게 바로 나일 강의 신이라고 하는 '오시리스' 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오시리스 신이 다스린다는 나일 강을 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 시기가 언제입니까? 나일 강이 범람해서 온 땅을 적셔주는 시기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이렇게 피 재앙을 내리신 것은, 너희들이 섬기는 그 나일 강의 신들이 얼마나 헛된 우상인가를 알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는 내가 능력이 있고 우리 가문이 힘이 있어 왕이 되어 애굽을 다스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애굽의 신들이 그런 자신을 지켜 주고, 특히 나일 강이 풍요롭게 하리라 믿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마음이 강퍅해지고 교만하다가 결국 멸망하고 맙니다. 애굽 왕 바로처럼 마음이 강팍해지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대적합니다. 그러다가 재앙을 만나 멸망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 하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특별히 사랑하셔서, 하나님을 알도록 가르치신 것입니다.
주님이 이 세상에 오신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에게 하나님을 진정으로 알게 하시려고, 나의 죄를 짊어지고 죽으신 그 주님을 알게 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왜? 주님을 아는 자, 주님을 믿는 자만이 영원한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세상의 주권자요. 내 인생의 주인으로, 구세주로 알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더욱 더 깊이 알아 가시기를 바랍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진정으로 풍성하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가끔가다가 신앙이 있느냐 없느냐를 평가할 때, 이 현실에서 얼마나 성공했느냐 그것을 보고 판단하려고 합니다. 물론 우리가 현실에 있어서 성공하기를 위하여 기도하지만, 그러나 현실의 성공이 우리의 신앙을 평가하는 잣대는 아닙니다. 아무리 현실 속에서 성공한 그리스도인이라도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무리 현실 속에서 실패한 그리스도인이라도 하나님을 깊이 아는 사람 있습니다. 누가 진정한 성공자입니까? 하나님을 아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애굽의 바로는 자신이 가진 권력과 자신이 의지하는 나일강이라는 우상 때문에 그 강물이 피가 되는 저주를 보고서도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않았고, 그래서 하나님을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가 가진 세상 것 때문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현실의 성공 때문에 오히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출애굽 하기 전, 이스라엘 백성들도, 애굽 사람들도 하나님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출애굽의 사건을 겪으면서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애굽의 사람들도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참 많은 것을 얻어가면서 하나님을 알았지만, 애굽 사람들은 많은 것을 잃으면서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는 여러분이 하나님께로부터 많은 것을 얻어가며 하나님을 알아가기 원합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진정으로 알아가며, 또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는 소중한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나와 동행하시는 하나님! 나를 가장 좋은 곳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자랑하며 사는 삶,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누리는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장자, 하나님의 상속자, 복의 근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