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우리 아이는 어릴 때부터 말이 조금 늦는 편이었지만, 지금은 문장은 잘 만들어 말합니다. 다만, 여전히 발음이 어눌해서 친구들이 가끔 “뭐라고?” 하고 되묻는 일이 있습니다. 특히 ‘ㄹ’과 ‘ㅅ’, ‘ㅈ’ 발음을 잘 구분하지 못하고, 말을 빠르게 하려다 보면 더 부정확해집니다.
학교 발표 시간에는 말이 새서 창피하다고 하고, 친구들 앞에서 말하기를 피하려는 모습도 보입니다.
교사께서도 “내용은 잘 알고 있으나 말할 때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혹시 이게 단순한 발음 문제인지, 아니면 언어발달이나 인지적인 부분(작업기억 등)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가정에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안녕하세요.
아이의 언어와 정서 발달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계신 것이 느껴집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으로 보아 아이의 발음 문제는 단순한 조음( articulation )의 어려움일 수도 있지만, 작업기억과 음운 인식 능력과도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말을 빠르게 하려다 발음이 흐려지는 경우, 뇌가 음운 정보를 충분히 저장·처리하기 전에 다음 단어를 내보내는 언어처리 속도 불균형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발음 교정뿐 아니라, 작업기억과 청각적 처리 능력을 함께 강화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 짧은 문장을 듣고 순서대로 따라 말하기
- 들은 단어를 바꾸어 말하거나 거꾸로 말하기
- 말할 때 입모양을 거울로 관찰하며 시각적 피드백 제공하기
와 같은 훈련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발음의 어려움이 사회적 자신감 저하로 이어지고 있으므로,
아이가 “잘 전달되는 경험”을 반복적으로 하도록 긍정적 피드백 중심의 언어놀이(예: 발표 대신 녹음해서 들려주기, 역할극 대사 읽기 등)를 권장드립니다.
필요하다면 언어재활사나 아동심리전문가에게 언어·인지 통합평가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조기에 개입하면 아이의 말소리뿐 아니라 사회적 표현력과 자신감도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작업기억 능력 향상시키기
1. 기억하고 말하기
작업기억은 짧은 시간 동안 정보를 저장하고 조작하는 인지적 능력으로, 언어 이해·표현·문장 구성 등 거의 모든 언어 기능의 기반이 됩니다. 짧은 문장부터 시작해, 단어를 점차 확장하여 아이가 반복 후에 스스로 말하도록 하여 청각적 기억과 언어 산출 간 연결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 “고양이-> 토끼-> 너구리” 5초 후 순서대로 말하기 또는 가나다 순으로 말해보기
2. 언어 이해 및 표현력 확장
짧은 동화나 사건 이야기를 들려준 후, “누가 나왔지?”, “무슨 일이 있었지?”, “결과는 뭐였지?” 등의 질문을 통해 핵심 내용을 순서대로 정리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는 언어적 작업기억뿐 아니라 이야기 구조화 능력과 언어 이해력을 함께 강화시킵니다.
예: 독후감
3. 시각적 단서 결합하기
언어 자극만 제시했을 때 어려움을 보인다면, 그림 카드나 순서 그림을 함께 제시하여 정보를 시각적으로 조직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청각적 정보 + 시각적 단서의 통합은 작업기억 부담을 줄이고, 다중 감각 통합 학습을 촉진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틱 장애를 가진 아이
[상담후기] 발달 늦은 유아 치료놀이와 인지학습치료 한 이안(가명) 모 상담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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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Sansavini, A., Favilla, M. E., Guasti, M. T., Marini, A., Millepiedi, S., Di Martino, M. V., Vecchi, S., Battajon, N., Bertolo, L., Capirci, O., et al. (2021). Developmental Language Disorder: Early predictors, age for the diagnosis, and diagnostic tools. A scoping review. Brain Sciences, 11(5), 654. Sunderajan, T., & Kanhere, S. V. (2019). Speech and language delay in children: Prevalence and risk factors. Journal of Family Medicine and Primary Care, 8(5), 1642–1646. Kim, S. W., Jeon, H. R., Park, E. J., Chung, H. J., & Song, J. E. (2014). The differences in clinical aspect between specific language impairment and global developmental delay. Annals of Rehabilitation Medicine, 38(6), 752–758. Moscati, V., Rizzi, L., Vottari, I., Chilosi, A. M., Salvadorini, R., & Guasti, M. T. (2020). Morphosyntactic weaknesses in Developmental Language Disorder: The role of structure and agreement configurations. Journal of Child Language, 47(5), 909–944. Delage, H., Stanford, E., & Durrleman, S. (2021). Working memory training enhances complex syntax in children with developmental language disorder. Applied Psycholinguistics, 42(5), 1341–1375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