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4부 -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워치만 니의 사역을 만나다 -
여기서부터는 2000년 5월 워치만 니의 사역을 처음 만난 때부터 요근래까지 있었던 일들을 적어보았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여러 공과들을 배우고 통과하였습니다만 여기서는 저의 신앙의 여정에서 워치만 니 사역과의 만남과 관계된 것들만 썼습니다. 저는 지난 한때 금식하며 기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제게 두 번째 부르심에 대한 목적을 나타내 보여주셨습니다. 저에게 있어 워치만 니의 사역과의 만남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개인적인 소명과 연결이 되는 예비된 만남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 생각하면서 지나온 과정을 간증하고자 합니다.
- 죄로부터의 해방을 경험하다 -
아! 사실이었구나! 이 탄성은 거듭난 지 꼭 10년 만에 죄로부터 놓여남을 받는 순간 나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왔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죄를 속량하기 위하여 십자가를 통해 이루신 역사가 모두 사실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실제로 경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죄가 너희를 주관치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기 때문이라" (롬 6:14). 구원받았다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아담 안에서 그리스도 안으로 옮겨진 것을 말하는데 거듭난 지 10년이 지났지만 나의 생활은 여전히 그리스도 안으로 이사가지 못하고 죄의 지배 아래 있는 아담 안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을 익히 알고 있었고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에 대하여는 산 자로 여길지어다"는 로마서 6장 11절 말씀 역시 수백 번은 족히 암송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죽은 자는 죄로부터 해방되었다"(롬 6:6)는 하나님의 말씀을 체험적으로 아는 영적인 실제가 나에게 없었습니다. 이런 상태를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그리스도의 피의 효능(모든 종류의 죄들을 사함 받게 함) 을 인하여 하나님과는 화목하였지만, 십자가의 효능(죄로부터의 해방을 얻게 함)을 알 지 못하여 나 자신과는 화목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자주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드디어 하나님께서는 나를 해방의 길로 이끄셨습니다. 2000년 5월 어느 날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 '생명의 말씀사'라는 기독교 서점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나는 그곳에서 '워치만 니'라는 이름의 사역자가 쓴 여러 종류의 책들을 구입하였습니다. 책들 가운데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생활' 이란 책을 읽다가 무척 놀랐습니다. 당시 나의 고민과 동일한 문제의 해결을 놓고 저자는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은혜를 베푸셨고 그가 십자가의 진리를 얻고 자신을 괴롭히던 문제로부터 해방을 얻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워치만 니의 간증 -
내가 주님을 믿은 후 수년 동안 나는 여겨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아왔다. 나는 1920년부터 1927년까지 「여겨왔다」. 죄에 대하여 자신을 죽은 자로 여길수록 나는 자신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자신이 죽었다고 믿지 못했고 죽어 지지도 않았다. 이런 문제로 다른 사람에게 가르침을 받으려고 할 때마다 그들은 나에게 로마서 6장 11절을 읽으라고 했다. 그러나 로마서 6장 11절을 읽고서 여기면 여길수록 내가 죽었다는 사실은 내게서 더욱 멀어졌고 이런 여김은 나로「죽음」을 얻게 하지 못했다. 나는 우리가 자신을 죽은 자로 여겨야 한다는 이런 가르침을 매우 감상했다. 그러나 나는 여러 번의 여김이 왜 아무런 결과를 낳지 않는지를 의아하게 생각했다. 나는 이것 때문에 수개월 동안 번민했던 것을 시인한다. 나는 주님에게 이렇게 말했다 『주님. 만일 이 일을 분명히 해주지 않으시면 내게 이 기본적인 일을 보여주지 않으시면 나의 모든 일을 멈출 것입니다. 다시는 전도하거나 당신을 섬기지 않겠습니다. 먼저 이 일에 대해 철저한 인식을 갖게 하소서.』 수개월 동안 때로 나는 금식까지 해보았지만 아무런 결과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그 아침을 나는 영원히 잊어버리지 못한다.- 위층의 책상 앞에서 성경을 읽고 기도하면서 『주여. 내 눈을 열어주소서!』라고 말한 것을 기억한다. 바로 그 순간에 나는 보게 되었다. 나는 내가 그리스도와 하나 된 것을 보았고, 내가 그의 안에 있으며. 그분이 죽을 때 나도 죽었고. 나의 죽음이 장래의 일이 아닌 현재의 일이며, 그분이 죽으실 때 내가 그분 안에 있었기 때문에 나의 죽음이 그분의 죽으심과 같이 참되다는 것을 보았다. 이렇게 하여 모든 문제가 내게 알려졌다. 이런 발견으로 나는 자신을 억제할 수가 없어서 의자 위에서 펄쩍 뛰면서. 『주님을 찬미합니다. 나는 죽었습니다!』라고 크게 외쳤다. 나는 아래층으로 달려가 주방에서 돕는 한 형제를 만나 그를 붙잡고서, 『형제님, 내가 이미 죽은 것을 아십니까』라고 말했다. 그 형제는 내 말에 어리둥절해져서 『형제님. 이게 무슨 뜻입니까?』라고 물었다. 나는 이어서 그에게 『당신은 그리스도께서 이미 죽으신 것을 모르십니까? 내가 그분과 함께 죽었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나의 죽음이 그분의 죽음처럼 참되다는 것을 모르십니까?』고 말했다. 오. 나에게 이 일은 이렇게 참되었다! 나는 정말 상해의 도로들을 한번 두루 다니면서 내가 발견한 사실을 외치고 싶었다. 그날부터 오늘날까지 나는『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말씀의 결정성을 의심해본 적이 없다.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생활 증에서-
저는 그의 책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견하자마자 곧바로 하나님께 "이 사람에게 임했던 은혜가 제게도 필요합니다." 간구했고 하나님께서는 저로 하여금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동안 십자가의 진리를 발견하지 못했던 이유는 다름 아닌 빛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성령께서 빛을 밝혀주셨습니다. 순간 나의 옛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이미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볼 수 있었고 동시에 내 안에서 나의 생명을 찌르던 죄의 활동이 멈추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항상 죄는 내 안에 있었고 죄와 나는 하나였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죄가 내 밖에 있고 그렇게 죄와 내가 분리되었다는 것을 영 안에서 명확하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이렇게해서 책을 쓴 저자가 성령 안에서 보았던 동일한 십자가의 진리를 보았고 해방의 진리를 몸과 마음으로 충분하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하나님께 내가 성령 안에서 경험한 사실을 밖으로 묘사할 수 있는 지혜를 구했습니다(나는 종종 성령 안에서 어떤 사실을 얻게 되면 이런 지혜를 구한다). 마음속에 한 편의 영상이 펼쳐졌습니다. 비오는 날 자동차 안에서 내가 앉아 있었습니다. 「자동차 안에서」는 곧 「그리스도 안에서」를 의미했고 자동차 밖은 「아담에게 속한 세상」을 의미했습니다. 쏟아지는 빗방울은 「죄가 쏘는 화살」 이었습니다. 또한 빗방울이 차 안으로 들이치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있는 자동차의 유리창은 「십자가」를 의미했습니다. 아무리 세차게 내리치는 빗방울이라 할지라도 자동차 유리를 뚫고 들어가 사람을 적실 수 있는가? 첫 사람 아담과 두 번째 사람이자 마지막 아담이신 그리스도 사이에는 한 경계가 있는데 바로 십자가입니다. 아담 안에서 나와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죽음.. 곧 십자가를 통과해야 하는데 그리스도 한 분 외에는 죽음을 통과한 사람이 없다는 것을 성경은 밝히 증거하고 있고 이는 사실입니다. 죄와 사망이 십자가를 통과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사람들을 만질 수 있는가? 결코 이런 일은 발생할 수 없습니다.
워치만 니의 사역은 오랜 가뭄처럼 메말라 있던 저의 마음 밭을 마치 단비와 같이 충분히 해결해 주었습니다. 그로부터 2006년도까지 약 6년간 그의 책만을 탐독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분명 이 사람의 사역에 대하여 나와 같은 좋은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 나서 찾아 알게 된 것이 바로 소위 말하는 "지방교회"였습니다. 얼마나 반갑고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토록 갈망 가운데 찾았던 교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처음 수소문해 찾아간 곳이 서울 동교동에 있는 "학생센타"였습니다. 그곳에서는 힌국복음서원에서 발간한 여러 종류의 책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었는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교회생활"이라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반 서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워치만 니의 교회와 관련된 책들이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책을 통해 형제회, 소위 "형제들의 모임"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개신교만 알고 있었던 제게 교회에 대한 새로운 지식은 마치 스펀지에 물이 스며들듯 흡수되었습니다. 그동한 한번도 제대로 알 지 못했던 "하나님의 비밀이신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비밀이신 교회"에 대한 이해의 지평 역시 넓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렇게 시작된 지방교회와 만남에서 점차적으로 뭔가 모를 의문이 제 안에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지방교회 형제자매님들에게서 소개받은 위트니스 리의 사역과 책에서 제가 그동안 읽고 느꼈던 워치만 니의 영성(사역)과는 뭔가 모를 간극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지방교회에 대하여 어느 누구에게도 한 마디 들어본 적이 없었던 상태였습니다. 다만 지방교회 형제님들을 만나 처음 듣게 된 말은 "위트니스 리의 사역은 워치만 니의 사역보다 한 단계 전진된 사역이다"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뭔가 모를 막연한 간극을 느끼면서도 2006년 9월 30일 저의 나이 47살, 아내 나이 44살 때에 선물로 주신 막내 딸(은혜)을 품에 안고 아내와 함께 처음으로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학생센타에서 있었던 지방교회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살아오면서 한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는 예배(집회) 방식이 경이롭게 느껴졌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는 그 뭔가 모를 막연한 간극을 찾아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지방교회 집회에 참석해 형제 자매님들과 섞여 보아야겠다는 생각 끝에 살고 있던 지역의 지방교회 책임형제님을 소개받고 찾아갔습니다. 그때 처음 만난 책임형제님께서 제게 한 권면의 말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그동안에 알고 있었던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새롭게 시작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는 권면이었습니다. 약 3개월 가까이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하루는 소그룹 모임에서 책임형제님이 잠깐 교통하자며 하시는 말씀이 "탁형제님 그동안 적지 않은 형제들이 지방교회를 찾아왔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갔습니다. 나는 탁형제님이 그중에 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왜 그런 생각을 같게 되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 나는 탁형제님이 주의 이름을 부르는 실행 등 교회 안에 있는 한 흐름에 섞이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았기 때문입니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코 주의 이름을 부르는 실행이나 교회 안에서의 한 흐름에 부정적이지 않으며 다만 아직까지는 그같은 실행이 자연스럽지 않을 뿐이다. 라고 갖고 있던 생각을 피력하였습니다.
당시 주변 형제자매들 역시 책임형제님의 권면에 대해 순응하지 않는 저의 태도를 지적하는 모습에 매우 난감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워치만 니와 위트니스 리 두 사역자의 사역에 대한 간극을 발견하고자 던졌던 그간의 질문들이 형제자매님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을 것이라 짐작합니다. 결국 3개월을 넘기지 못한채 섞이지 못하고 교통이 단절되었습니다. 그 후로도 약 10년 기간 동안 마포 지역에서 3개월 그리고 5개월 두 번 더 시도했지만 결국은 지방교회와 섞이지 못했습니다.
이런 일이 있은 후 저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로 다시 복귀했고 구역장 직분을 받고 교회생활을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주변 교우들에게 한국복음서원에서 발행한 "영에 속한 사람" 등 책을 선물했고 구역예배를 인도할 때 구역식구들에게 아무 생각 없이 지방교회에서 발행한 프린트 인쇄물을 나누어 주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교역자로 있는 담임 전도사가 저를 불러 탁봉주 구역장님의 구역식구들이 자기에게 찾아와 "탁봉주 구역장과 함께 구역모임을 더이상 할 수 없다"고 한다며 제게 구역장 직분을 내려놔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저만 순진하게 몰랐던 것이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지방교회관련 자료들을 구역식구들에게 아무 생각없이 나누어 준 것이 화근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같은 일이 있은 지 얼마 뒤 주일예배 조용기 목사 설교 시간에 "우리는 오늘보다 더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설교를 듣다가 저는 정말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예배 도중 아내에게 나는 신앙의 양심상 더이상은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그뒤로부터 가지 않았습니다.
- 인터넷 안에서 다양한 기독교 패러다임과 충돌하다 -
저는 길 위에서 다시 길을 잃고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로 들어선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곳이 바로 인터넷 사이버 공간이었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나와 같거나 비슷한 입장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기 위하여 인터넷 서핑에 몰입하였습니다. 인터넷 사이버 공간 안에는 그야말로 다양한 생각과 견해를 가진 비슷비슷한 그리스도인들이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유람하고 있었습니다. 전원이 끊기면 순식간에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리는 가상의 공간 안에서 어떤 무리들은 소곤소곤 어떤 무리는 왁자지껄 자신의 생각과 또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진리를 나열하면서 쉬지 않고 논쟁하였습니다. 자기 실체를 밝히지 않고 익명성이 보장된 공간 안에서는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자신의 바닥을 다 드러내기까지 소리없는 전쟁이 난무하였습니다. 저는 자연스럽게 그런 사람들과 섞여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서로간의 생각이나 견해가 상통한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을 만나면 오프-라인에서 만나 대화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10년 가까이 "싸움 좋아하는 개 콧등 아물 날(틈)이 없는 없다"는 속담처럼 극단적인 논쟁이 끊없이 이어지는 나날을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허비하며 지내던 어느 날 저는 하나님의 사랑의 징계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거제도에서 지방교회 생활을 하다가 떠난 한 형제와 온-라인에서 서로의 생각과 견해가 심하게 충돌하는 일이 발생하였는데 그 형제는 곧바로 저에게 자신이 주관하는 카톡방에서 밖으로 퇴장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저는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겨우겨우 유지하던 성령의 기름이 밖으로 다 새어나가고 실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실족하게되면 가장 먼저 취하는 행동이 옛습관을 쫓아 술병을 손에 잡는 것입니다. 물론 주님을 모르던 과거처럼 인사불성이 되기까지 술을 마시지는 않았지만 매일 하루도 쉬지 않고 술을 마시며 1년 6개월 가량을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주님께 이렇게 오랜시간 회복되지 못할만큼 잘못한 것에 대하여 깨닫게 해달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약 1년 6개월전 발생했던 일을 떠올리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형제가 지방교회를 떠나기까지 나름 품었던 마음 아픔과 상처를 헤아리지 못하고 형제를 판단했던 저의 잘못을 분명하게 지적하고 깨닫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형제 간에 다툼과 분열을 얼마만큼 미워하신다는 것을 저로 하여금 철저하게 깨닫고 마음 속에서 지워지지 않을만큼 깊이 새겨지게 하셨습니다.
저는 곧바로 회개하였고 하나님께서도 역시 저를 즉시로 술로부터 놓여나도록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저는 나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렵거나 실족할 때면 내 의지를 먼저 일으켜 세우지 않고 멈추어 주님께서 먼저 움직여 주실 때까지 기다리는 법을 배웠습니다. 죄와 육체의 힘과 세상과 악한 영들을 넉넉히 이기는 것은 내가 아니요 내 안에 사시는 이기는 생명이신 그리스도라는 것을 알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는 근래에 제 안에서 놀라운 일을 행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마지막으로 간증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는 제 안에 조성된 첫 번째 창조에 속한 것들을 조금씩 조금씩 허물어 오셨는데 약 4개월전에 기이한 변화가 제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약 20년 가까이 그토록 통과되지 않고 충돌하던 위트니스 리의 사역에 대한 거부감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입니다. 이 말은 정말 쉽게하는 말이 아닙니다. 이같은 변화가 있은 후 제가 가장 먼저 취한 행동이 바로 라이프 스타디 전집을 구매하여 제방 책꽂이에다 꽂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이같은 변화가 너무도 놀랍고 신기해서 평소 가까이 알고 지내던 한 형제님께 이같은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 형제님께서는 하나님께서 뜻이 계셔서 이제까지 워치만 니의 책을 읽게 하시다가 이제 위트니스 리의 책을 섭렵하게 하시는 것은 뭔가 새로운 일을 경험하게 하시려는 것이 아닐까? 축하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저로 하여금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도록 막고있던 담이 이제 무너졌습니다. 담에 가로 막혀 이전에 밟아보지 못했던 하나님의 나라의 영역을 이제 침노해 들어가기 원합니다.
할렐루야! 주님께 감사합니다.
좀더 시간이 허락된다면 제가 하나님으로부터 두 번째 부르심을 받은 소명과 워치만 니의 사역이 어떻게 연결되어 예비된 것이라 하는지 짧게나마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탁봉주 형제 -
첫댓글 형제님을 은혜 가운데 이끄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