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國帝王年代』(1716年, 釋圓智 編, 中, 13p.(표시되어 있는 페이지수는 12p.)
http://www.dlibrary.go.kr/JavaClient/jsp/ndli/full2.jsp?v_kw_str=(日本國帝王年代)&v_db=1&v_doc_no=10357&mode=1
http://www.nl.go.kr/nl/search/bookdetail/online.jsp?contents_id=CNTS-00047693988#
『日本國帝王年代』은 국립도서관에서 소장한 年表로 되어 있는 古書입니다.
글자의 모양이 삼국유사와 비슷한 걸로 보아.. 목판본이라 생각이 됩니다.
이것은 레벨이 높아서, 상급에 해당됩니다.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日本國帝王年代』에서 景行天皇 46년 기사가 '立稚足彦尊爲皇太子'으로 나와 있죠.
『日本書紀』에서는 景行天皇 51년 기사에 '立稚足彦尊爲皇太子'가 나오죠.
●『日本書紀』卷七 景行天皇 五一年(辛酉 一二一)八月 壬子《四》◆
秋八月 己酉朔 壬子。立稚足彦尊爲皇太子。是日命武内宿禰爲棟梁之臣。................(뒷부분 생략).........
*稚足彦尊= 成務天皇.
*稚(치)= 어리다. 稚魚(치어)= 어린 물고기.
稚足彦尊(치족언존)이라는 사람은 成務天皇(성무천황)을 뜻하는데,
成務天皇(성무천황)이 皇太子(황태자)가 된 기사가 2개의 고서에서 서로 재위년 표시가 다르게 되어 있단 말입니다.
왜 그럴까요?
몇몇 고서를 찾아서 내용을 확인해 보면, 동일한 기사가 다른 재위년에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딱 일본서기와 동일하게 되어 있지는 않죠.
『日本國帝王年代』는 경행46년에 들어가 있고,
『日本書紀』는 경행51년에 들어가 있습니다.
동일한 기사가 각각 다른 재위년으로 표시가 된 것은 일본서기 저자가 여러개의 史書를 갖다 놓고는 편집을 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모든 史書는 여러개의 史書을 수집한 다음에, 어떤 기사는 첨가해서 넣고, 어떤 기사를 간략하게 만들면서, 편집이란 과정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하나의 史書를 완성합니다.
위의『日本國帝王年代』에서 경행49년 기사는 이렇게 되어 있죠.
*四十九年 或說 熱田神尾張垂跡
熱田神(열전신)에서 熱이라는 글자가 이체자로 적혀 있죠. 원본을 확대해서 보면 잘 보입니다.
垂跡(수적)의 뜻은 아래와 같습니다.
すいじゃく
[불교]수적; 부처·보살이 중생을 구하기 위하여 신의 모습으로 환생(幻生)하는 일.
●『日本書紀』卷七 景行天皇 五一年(辛酉 一二一)八月 壬子《四》◆
秋八月 己酉朔 壬子。立稚足彦尊(成務)爲皇太子。是日命武内宿禰爲棟梁之臣。初日本武尊所佩草薙橫刀。是今在尾張國年魚市郡熱田社也
일본서기 경행51년 기사를 보면은 日本武尊이 갖고 있던 草薙劍(초치검)을 尾張國(미장국)의 年魚市郡(년어시군)이란 곳에 있는 熱田神社(열전신사)에다가 봉헌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일본서기는 경행 40년, 43년, 51년 기사만 있지.. 경행 46년과 49년 기사는 존재하지 않죠.
즉, 경행46년 기사 ==> 경행51년 기사로 내려가서 들어가 버림.
또, 경행49년 기사 ==> 경행51년 기사로 내려가서 들어가 버림.
유일하게 武内宿禰爲棟梁之臣 라는 경행51년 기사만이 움직이지 않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1716년에 출간된 고서라 할지라도, 그 뿌리가 다른 경로를 통해서 전해져 내려 왔다는 뜻이죠.
日本書紀만 달랑 보는 연구자가 있다면, 그 사람은 굉장히 어리석다고 말하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