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시온의 아들들의 멸망(1-2절), 시온의 백성들의 멸망(3-10절), 선지자와 제사장의 멸망(11-16절), 왕의 멸망(17-20), 에돔의 멸망과 시온의 딸들에게 대한 심판에서 회복(21-22절)을 노래합니다. 예레미야는 화려하게 빛나는 금과 같았지만 지금은 빛을 잃은 성소의 돌들이 여기저기 뒹굴며 순금과 같이 빛나던 시온의 아들들이 진흙으로 만든 항아리같이 흔하고 가치가 별로 없는 자들과 같이 되었음에 먼저 슬퍼합니다(1-2). 그리고 백성들은 자녀들의 굶주림에도 줄 수 있는 것이 없을 만큼 황폐해져 있습니다. 가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귀족들이 입던 붉은 옷을 입고 날마다 맛있는 음식을 먹던 자들도 이제는 아무것도 먹지 못합니다. 이전에 정말 귀하게 자라서 얼굴 빛도 하얗고 혈색이 산호들보다 붉고 윤기가 반지르르했던 자들이 이제는 숯보다 얼굴이 검게 되었고 말랐습니다. 심지어 그들의 굶주림 때문에 귀족 여인들이 어린 자녀를 삼아 먹을 만큼 인간성을 상실했습니다(3-10). 그 만큼 하나님의 심판은 혹독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맹렬한 진노로 대적자들을 통해서 예루살렘을 치셨습니다. 그 이유 중 큰 것은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의 죄악 때문입니다. 거짓 예언과 그릇된 재판으로 그들은 의인의 피를 흘렸고, 그 결과로 그들은 피가 묻은 부정한 자로 여겨져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을 곳곳에서 흩으셔서 다시 돌보지 않으실 것입니다(11-16). 종교 지도자들의 타락이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오는 큰 역할을 했고 멸망을 불러 왔습니다. 종교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왕도 멸망 당할 것인데, ‘우리의 콧김(20)’은 왕으로서 백성들의 생명을 지켜주던 사람입니다. 이전에는 왕이 그들을 이방인 가운데 지켜주었지만, 이제는 왕도 이방인 가운데 잡혀서 멸망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원수인 에돔으로 대표되는 이방인 나라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비웃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혹독한 하나님의 심판도 끝이 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사로잡혀 가도록 하지 않으신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예레미야는 줍니다. 반대로 에돔(이방 나라)을 하나님께서 벌하실 것이라고 합니다(17-22).
본문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에서 지도자들의 책임이 컸음을 지적합니다. 지도자들은 바른 기준으로 심판하지 않았고, 바른 말씀을 전하지 않았고, 바르게 다스리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백성들이 타락했습니다. 그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은 이전의 풍성했던 삶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혹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심판은 무한정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심판이 끝이 나면 다시 회복을 주실 것입니다. 포로로 잡혀간 자들을 모으실 것입니다. 비록 하나님의 강렬한 심판으로 예루살렘의 멸망은 이루어졌지만, 회복을 주십니다.
우리는 항상 나라와 교회와 가정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바르게 다스릴 수 있도록 기도하고 말씀으로 권면할 때 순종해야 합니다. 또 우리 삶속에서 여러 위기를 겪게 된다면 지도자들과 함께 나누고 어려움 속에서 함께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갈 때 회복을 주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또 어려움 가운데 있는 형제 자매들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또 우리 삶 속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우리 모두가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이 주실 온전한 회복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