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상희 개그'가 뜨고 있다.한나라당 대선후보로 나선 이상희 의원의 돌출발언이 네티즌들의 웃음보를 자극하면서 새로운 개그소재로 각광받기 시작한 것.
이 의원은 지난 11일 목요일 밤 10시부터 120분간 벌어진 <2002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 정책 대토론>에서 "그러고 보니 저만 이과네요", "전자부대론" 등 엉뚱하고 생경한 말을 늘어놓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다음은 그의 입을 통해 발설된 히트작들이다.
1. 사회자가 이 의원에게 노풍에 대하여 물었다. 이 의원 왈 ;
"네, 노무현 후보도 2번이고 저도 2번입니다. 그리고 둘 다 부산 출신입니다. 그래서 저도 그만큼 지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토론자로 나선 네 사람 가운데 이회창, 이부영, 최병렬 세 사람만 대화를 하고 이상희 후보에겐 질문도 하지 않자, 이 의원이 기어이 입을 열어 한 마디 했다. ;
"세 사람은 문과 출신이고, 저만 이과 출신이라서 제게 발언 기회가 안 오네요...."
3. 이상희 의원이 이회창 전 총재에게 나중에 보건복지부 장관을 의사, 약사 , 제삼자 중 누굴 임명하실 거냐고 물었다. 이 전 총재가 "제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말이죠?"하고 되묻자 이 의원 왈 ;
"네, 축하합니다."
토론회 직후 KBS 자유게시판에 등에는 "이상희 의원이 우리를 웃겨준 덕분에 한나라당 당무회의(?)를 끝까지 참고 지켜볼 수가 있었다", "이상희 씨는 대통령 후보보다 코미디 대상을 노리는 게 낫겠다"는 등의 의견들이 다수 올라왔다.
각 인터넷 사이트에는 이 의원을 대상으로 하거나 그가 한 말을 소재로 삼은 신종 개그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