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추장스러운 장식은 금세 질리는 법이다. 거기다 유행을 타는 소품이나 가구까지 더한다면, 어느새 촌스럽고 부담스러운 집이 되고 만다. 그럼 다른 디자인으로 시선을 잠시 돌려볼 차례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감각을 살린 집이라면 어떨까? 바로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독일의 단독주택은 순백의 인테리어로 형태 본연의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물론 가족의 생활방식을 고려한 실내외 공간배치와 실용적인 가구 아이디어도 엿볼 수 있다. 독일의 건축사무소 Wir leben Haus에서 디자인한 집을 찾아가 보자.
박공지붕이 깔끔하고 단정한 인상을 남기는 외관
오늘의 집은 독일 전원주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다란 박공지붕이 눈길을 끈다. 물론 별다른 장식 없이 말끔하게 꾸민 외관은 단정한 인상을 남긴다. 주택 전면의 진입로에는 차고를 별도로 구성하고, 출입구는 살며시 식물로 가리는 모습이다. 넓은 주차공간은 취미나 여가활동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것이다.
개방감이 눈길을 끄는 주택 후면의 정원과 테라스
오늘의 집은 뒷마당을 향해 개방적인 입면을 구성했다. 커다란 창문은 풍부한 빛과 바람을 실내로 전달한다. 또한, 후면에는 넓은 정원과 테라스를 조성했다. 야외용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야외식사를 즐기거나, 친구와 이웃을 초대해 파티를 열어도 좋은 공간이다.
풍부한 입체감이 돋보이는 가족의 생활공간
가족의 생활공간은 풍부한 입체감이 두드러진다. 먼저 주방과 다이닝 룸 부근은 복층과 단층 형태를 번갈아 가며 공간을 구성한 모습이다. 그리고 벽을 모두 깔끔한 흰색으로 마무리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방향에 따라 다채로운 표정으로 그림자를 드리울 터다.
실용적인 동선을 고려한 주방 계획 아이디어
어느 집이나 주방은 실제 사용자의 생활방식을 세심하게 고려하는 것이 좋다. 오늘의 집은 주방 한가운데 아일랜드 조리대를 배치했다. 그리고 한쪽 끝에 다이닝 룸을 배치하고, 조리대를 마주 보도록 작은 바를 설치했다. 이러한 배치에서는 요리를 마친 음식을 재빨리 식탁으로 낼 수 있어 좋다. 또한, 가족이 함께 요리하는 데도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는 조리대다.
풍부한 빛과 바람이 머무는 다이닝 룸 디자인
집 곳곳에 낸 커다란 창문은 풍부한 빛과 바람이 머무는 공간을 만든다. 예컨대 사진 속 다이닝 룸은 이를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흰색 인테리어에 맞춰 의자를 놓고, 식탁은 나무로 제작해 자연의 숨결을 불어넣는다. 그리고 거실과 다이닝 룸 사이에는 벽난로를 시공해 두 영역을 구분한다.
담백한 디자인 아이디어로 꾸민 거실 인테리어
오늘의 집은 넓은 면적으로 계획한 덕분에 공간을 넉넉하게 활용한다. 게다가 불필요한 장식이 없으므로 더 넓은 공간감이 두드러진다. 앞서 언급한 대로 거실과 나머지 영역을 구분하는 벽난로가 눈에 들어온다. 성격이 다른 두 영역을 실용적으로 나누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시야를 밖으로 확장하는 개구부와 밝은 실내공간
오늘의 집은 실내 어디서나 바깥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커다란 개구부는 시야를 바깥으로 확장하는 데 유용한 도구다. 여기에 더해 상황에 따라 문을 활짝 열면 실내외 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평소에는 환한 빛을 실내로 끌어들여 밝은 기운을 가득 불어넣는다.
섬세한 감각과 세련미로 완성하는 계단 디자인
주택의 계단은 두툼한 원목 디딤판을 얇은 철제 프레임과 벽체에 고정한 모습이다. 이렇게 완성한 계단은 온통 흰색인 공간에 포인트를 주는 조형 요소가 된다. 계단 옆의 벽에는 조명을 설치해 발밑을 밝힌다. 건축가의 섬세한 손길과 세련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가족의 일상을 반영한 넓은 욕실 인테리어
주택의 욕실은 가족의 일상을 반영해 넓게 꾸몄다. 특히 가로로 긴 세면대에는 수도꼭지를 두 개 시공했다. 덕분에 바쁜 아침이나 잠자리에 들기 전 두 사람이 함께 욕실을 쓸 수 있다. 최근 건식 세면실을 구성하는 집이 국내 주택 시장에서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 번쯤 고려할 만한 욕실 인테리어 아이디어다.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인테리어 아이디어
자녀의 공간이나 개인의 공간은 각자 개성과 취향을 살려 꾸미는 것이 좋다. 그런 점에서 오늘의 집은 중성적인 색채로 부담 없는 배경을 만들고,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공간을 완성하도록 고려했다. 흰색 표면은 커다란 창문으로 들어온 빛을 반사해 구석구석 환하게 밝힌다.
여유와 즐거움이 있는 자녀의 공간 인테리어
다음으로 찾아간 자녀의 공간은 밝고 화사한 기운이 가득하다. 천장에서 늘어뜨린 해먹은 재미있는 인테리어 아이디어다. 여유와 즐거움을 만끽하는 데 좋은 디자인 요소다. 창가에 배치한 책상은 언제나 밝은 빛이 들어와 독서에 집중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차분한 분위기로 모든 이를 맞이하는 현관
현관은 집의 처음과 마지막 인상을 결정하는 공간이다. 따라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외부공간에서는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아이디어도 잊어선 안 된다. 오늘의 집은 차분한 분위기의 현관이 모든 이를 맞이한다. 바닥의 석재 마감재나 견고한 인상의 철제 현관문도 좋은 디자인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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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감각으로 시선을 사로잡다, 독일 단독주택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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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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