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 종강을 이용해 여행계획을 짰어요. 토일월화 3박4일로잡고...
3개월전에 뱅기표
끊고, 숙소 잡고~ 한달전부터 대만 일정 짜느라 머리 뽀개지게 연구했어요.
출발 일주일전 회사 중요한 일정 잡혀서 안된다는 남편님...안오면 남편뱅기표만 당일 취소하고 아이와 둘이 가겠다 각오하고...
토요일 새벽부터 회사나갔던 남편님이 톡으로 연락이 왔어요. "다행히 일찍 끝났어~~나 공항으로 가면 돼?"
뱅기시간 한시간전에 도착하신 남편님...미안한지 비싼 커피 하나 사들고 올라왔습니다. ㅎㅎ
속으로는 욕을 바가지로 했지만 막상 갈수 있다니 참 반갑더라구요.
아이와 남편님 (모시고) 같이 출발했어요.
김포공항 출발 송산공항 도착
이번 여행의 목적은 "많이 먹자~" 였어요.
대만의 명동이라는 시먼역까지 전철을 타고 숙소에 도착해서 짐풀고 일단 주전부리 시작
먹는 사진을 많이 찍으려고 헀는데...다 먹어갈때쯤 아차 싶을 만큼 너무나 음식이 맛나서~거의 없습니다. ㅠㅠ 그나마 하나 건진 사진...총좌삥이라는 대만 부침개인데 하나에 20원(우리나라돈 700원 정도?) 인데...먹다 우리아이 돌아가실뻔했습니다. 맛있다고 씹지도 않고 마시듯이 먹어서요. 컥컥거리는 놈에게 등짝 스매싱~하느라 주변 눈총이 따가웠어요. 대만사람들은 아이와 노인에게 엄청엄청 친절하더라구요.
<1일>
공항-숙소(시먼징)-용산사-화시제야시장
공항에서 와이파이 구매하고~전철타고 숙소로 와서 숙소 근처에 있는 용산사(용산쓰) 구경...우리나라와 비슷한데 더 화려하네요. 젊은이들도 너무 진지하게 불공을 드립니다. 대만의 사원은 불교사원이라기보다는 유불선이 섞여있는 절입니다. 종교가 뭐든 소원은 모두 빌고 싶죠~~저희도...각자 뭔가를(?) 빌었습니다. ㅎㅎ
용산사 근처 화시제 야시장에서 먹고 먹고 또 먹었습니다. 먹고나면 배가 부른게 아니라 한그릇 더 먹고 싶다..입니다. 그렇게 맛있습니다. 저 그릇엔 곱창국수가 들어있었는데...아이는 곱창이란 말을 듣고 안 먹으려고 하더니 반쯤 남았을때 국물한번 먹더니 뺏어서 혼자 다 먹었어요...아쉬운 표정...ㅋㅋ


<2일>
베이터우 온천(지열곡=띠러구)-단수이 홍마오청-단수이 워터마로우-101빌딩
꽃보다 할배에 나왔다는 지열곡에 갔어요. 계곡전체가 펄펄 끓는 걸 보고 싶어서 기차를 타고 움직였어요. 진짜~~ 계곡 전체가 온천수로 흘러내리더라구요. 셋이 합쳐 100달러(한화 3600원)짜리 야외유황온천에서 온천욕도 했어요. 사진 못 찍게해서...걍 우리만 즐긴걸로...
온천욕 후에는 우리나라의 10분의 1밖에 안되는 싼 스시로 포식도 했어요.




여기는 대만영화 "말할수없는비밀"에서 나온다는 데인데 저희가족 모두 그 영화를 안 봐서 큰 감흥은 없었지만 유럽건물이라 이쁘긴 하더라구요. 담강중학교는 일요일이라 못 들어가고, 홍마오청이랑 진리대학 구경하고 워런마터우로 움직였어요.


단수이의 워런마터우는 아기자기하게 이쁜 부산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물빛은 우리나라의 남도같은 이쁜 물빛~강풍이 불기 시작해서..사진은 안습 ㅎㅎ 여기서 단수이역까지 돌아오는 길에 비가 내리기 시작할때 버스를 탔는데 일요일 저녁이라 자리도 없고 차는 너무 막혔어요. 아이는 멀미를 해서 거의 실신상태가 되었는데,
저는 내려서 아이를 쉬게해주고 택시를 타자~ 남편은 비가 와서 내렸다가는 생쥐꼴 되니 별수없다 그냥 가자~
남편이랑 여행처음 투닥거렸어요. 남편의 뜻대로 하다 아이는 버스에서 구토를 하고..자리를 양보받아 누웠어요.


단수이역에서 30분을 잔 아이는 기운이 펄펄 난다고 또 움직이자고 하네요. 이긍...아이를 데리고 자유여행하는건 쉬운일이 아니예요. 너무 많은 거리를 걸어다니고 움직여야해서요. 이번여행에서 한번도 다리아프다고 않고 잘 걸어다녀준 우리 아이가 참 고맙더라구요.
먹는 것도 다 맛있다고 먹고...외국체질인가봐요...ㅠㅠ
단수이역에서 101빌딩까지 전철로 1시간을 가서...아이를 위해서 짠 코스~~세계 몇위로 높다는 101빌딩을 갔어요. 비가와서 줄 안서고 쑤욱 들어갔어요. 아이는 높은건물의 중심을 잡아준다는 엄청나게 큰 뎀퍼 구경하느라 저녁 10시까지 밥도 안 먹고 돌아다녔는데 잘 버텨주었죠~ 올라갔을땐 비가 그쳐 멋진 야경을 보긴했는데...둘다 핸드폰 밧데리가 나가서 사진도 못 찍었어요. 지하식당가에서 유명한 샤오롱마이(육즙만두)를 다섯 세트나 먹고 대만생맥주에 얼큰하게 취해서 숙소로...
<3일>
예류-스펀-진과스-지우펀
요고는 한국에서 미리 대만택시투어를 예약하고 갔어요. 일명 예스진지투어라고 하는 대만필수코스죠.
친절한 대만택시 아저씨께서 영어로 다 설명을 해주셔서~~ 남편 핸폰으로 사진을 다 찍어서 저한테는 몇개 없더라구요.
예류에 갔을때는 비가 너무 와서 다들 우비나 우산을 들고 있어서 사진이 다 가려지더라구요.
눈으로만 구경하기로...희한한 절경이긴 했어요.




스펀에서 천등을 날리고~또 먹고 먹고 또 먹고


진과스 황금 박물관에 가서 커다란 황금도 만져보고 광부도시락도 먹어보고~



지우펀에서 홍등거리도 봤어요. 여기는 길을 좁은데 사람들은 미어터지고~~ 사진을 하나 건지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영감이 되었다고 해서 아이에게 미리 영화를 보여주어서 그런지 아이가 비슷해~비슷해~하면서~ 신나하더라구요. 아기자기한 물품들이 너무 많아 이것저것 물건을 많이 샀어요.



택시 기사님에게 동먼(융캉제)에 내려달라 부탁해서 쇼핑도 하고 또 먹고 먹고~

<4일>
중정기념당-숙소-공항
중정기념당에 가서 장개석에 관해 아이에게 설명도 해주고~ 우리랑 비슷하게 아픈 역사가 있네~ 하는데 마음이 짠했습니다.
어린데도 이런 역사를 너무나 잘 이해하고 궁금해하는 우리 아이가 괜히 뿌듯했다지요. 이런맛에 여행오는 거 아니겠어요. ㅎㅎ


기회가 된다면 먹방여행으로 또 오고 싶은 짧고 긴 여행이었습니다~
첫댓글 우와~~넘 멋져요.... 맛난 음식사진이 없어서 서운하네요... 멋진 풍경.. 행복한 사진들이 있어서 위안...
담에 샘 맛난 사진 부탁해요 ㅎㅎ 가보고 싶네요 ㅎ~~
역쉬 글을 재미나게 잘적으셔요 막 가고샆은 충동이 일어나 맘을 달래고 있네요 ㅎㅎ 마지막 비행기안에서 찍은 구름사진 너무 예뻐요 ^^*
계획부터~다녀오신 여행기까지 정말 꼼꼼하세요^^넘~멋진 여행을 하셨어요^^
알찬 여행이셨네요.
예류의 퀸헤드도 여전하군요. 6년전에 갔을때 걱정을 많이 한거 같은데. 쓰러질까봐 😊😊
우와 므찐데요~ 부럽당.. 부럽당.. 왕 부럽당~^^ ㅎㅎ
덕분에 저도 대만여행 다녀은듯 합니다.
멋진여행 부럽습니당~~
알차게 보내셨네요
멋진 여행~
가족과함께 보람찬여행 다녀오셨군요.
오늘은 주말이라 차분하게 소잉카페를 들어와봤네여~
이웃에 이정희샘^^반가움에
두루두루 살펴보고있습니다.
샘 덕분에 나도 여행한것같습니다.
잘 보고갑니다
짧은시간 알차게 보내셨내요
즐거운 여행 되셨겠어요~ 자세히 잘 올려주셔서 저도 대만 다녀온듯~ㅎㅎ
와.. 넘 멋진 여행 하고 오셨네요.. ^^*
와우!!
저의집도 대만 여행가기로 해서 준비태세중인데 샘이 올려주신거보니 완전 대박
도움이 되네요~~~
힐링되는 여행 좋네요~
꽃보다 할배 보고 가보고 싶었는데 남편이 싫다해서
아직 못가봤네요.
남편빼고 가야겠어요 ^^
가족들과 즐겁게 보내신 여행후기 잘 보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