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프로당구 우승 기록을 보유한 김예은(24·웰컴저축은행)이 2회 연속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 문을 두드린다.
7일 오후 7시에 프로당구 전용경기장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김예은은 '다크호스' 김상아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예은은 올해 초 열린 지난 2022-23시즌 7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이후 8번째 투어, 10개월여 만에 준결승에 올라갔다.
이번 시즌에 최고 성적이 16강에 그칠 만큼 부진했던 김예은은 이번 6차 투어에서도 64강과 32강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다가 전날 16강전에서 예전 구질이 살아나며 애버리지 1.100의 기록으로 이담을 2-0을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전 상대인 '5차 투어 준우승자' 김상아는 전날 16강에서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꺾고 올라와 김예은과 준결승행을 겨뤘다.
결과는 김예은의 압승. 1세트에서 김예은은 초구를 스리뱅크 샷으로 득점한 뒤 원뱅크 넣어치기로 2점을 더해 4:0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4이닝에서 1점씩 3점을 득점한 김예은은 7:0으로 앞섰고, 4타석 동안 점수를 내지 못하다가 9이닝에서 옆돌리기와 원뱅크 넣어치기로 3점을 더해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그리고 10이닝에서 제1적구의 바깥쪽 얇은 면을 살짝 맞춰 뒤돌리기로 세트포인트를 득점하고 11:1로 승리를 거뒀다. 김상아는 10이닝 동안 단 1점에 그칠 정도로 경기 초반 적응에 애를 먹었다.
김상아가 2세트에서 감각이 돌아와 3이닝부터 3-2 연속타를 올리면서 1이닝부터 5점을 치고 나간 김예은과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김예은은 다음 5이닝 공격에서 역회전 되돌리기로 2점을 연속으로 따낸 뒤 원뱅크 뒤돌리기로 2점을 더해 9:5로 앞섰다.
이어서 뒤돌리기를 성공시켜 10:5로 크게 리드하며 2세트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세트포인트만 남게 된 김예은은 이후 4타석을 다시 범타로 물러나 10:7까지 따라잡혔으나, 10이닝에 옆돌리기를 득점하면서 11:7로 2세트를 따내고 2-0으로 앞섰다.
3세트는 초구에 5점을 득점한 김예은이 2이닝까지 6:1로 앞섰지만, 3이닝부터 무려 12번이나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6:8로 역전을 허용했다. 16이닝에서 3점을 김상아가 마무리하면서 8:11로 3세트를 내주고 세트스코어 1-2가 됐다.
운명의 4세트. 김예은은 2:3으로 뒤진 3이닝 공격에서 다시 한번 5점을 득점하고 7:3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김상아가 4이닝에서 연속 스리뱅크 샷으로 4점을 따라와 7:7 동점이 됐다. 그러나 김상아는 다음 길게 비껴치기가 살짝 목적구를 지나쳐 간 뒤 더 이상 기회가 오지 않았다.
김예은은 4이닝 후공에서 길게 비껴치기 대회전과 옆돌리기 두 방으로 10:7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다음 리버스 더블레일로 마지막 남은 1점을 득점하고 11:7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준결승에 진출한 김예은은 먼저 준결승행에 성공한 김진아(하나카드)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진아는 앞서 열린 8강전에서 정은영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나란히 준결승에 올랐고, 이번 대회까지 2회 연속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준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준결승전에서는 김진아는 김가영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해 결승행에 실패했으나, 김예은은 준결승에서 이우경(에스와이)을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김예은은 결승에서 김가영에게 3-4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에는 두 선수가 준결승전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대회 마지막 날인 8일 준결승전은 낮 12시와 2시 30분, 대망의 결승전은 저녁 7시에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3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