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신형 에쿠스가 지난 3월 10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성대한 발표식과 함께 공식 데뷔했다. 1999년 등장해 10년간 최고급 국산차의 위치를 누려온 에쿠스는 2세대로 거듭나면서 한층 젊고 세련된 모습에 첨단기능과 안전장비를 가득 담았다. 현대가 주장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럭셔리 세단답게 값도 만만치 않다. 기본형 VS380 럭셔리가 6천370만 원이며 최상급인 VS460 프레스티지는 1억530만 원에 이른다. 이로써 에쿠스는 1억 원이 넘는 가장 비싼 국산차가 되었다(참고로 쌍용 체어맨W V8 5000 리무진은 9천848만 원). 책 한 권 분량의 에쿠스 소개자료 역시 국산차 중 최대 분량이다. 1억 원어치의 첨단기능 및 장비를 꼼꼼하게 분석해본다.
젊고 세련된 VIP를 위해! 길이 5천160mm로 늘씬하게 뻗은 신형 에쿠스는 권위적인 이미지를 덜어내 한층 젊고 세련된 모습이다. 크롬으로 장식한 강인한 인상의 얼굴에서는 언뜻 제네시스의 그것이 떠오른다. 바퀴를 감싸는 보디라인이 입체적인 음양의 굴곡을 만든다. 헤드램프에 내장된 LED 방향지시등과 테일램프가 크롬장식 못지않게 반짝이고, 커다란 19인치 휠이 휠하우스를 가득 채운다. 보디 일체식 머플러 팁이 깔끔하다.
람다와 타우 두 가지 엔진 VS380의 람다와 VS460의 타우 두 가지 엔진에 6단 자동 변속기를 얹었다. V6 3.8L DOHC 람다 엔진은 290마력에 36.5kg·m, 연비는 9.4km/L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워즈>가 뽑은 ‘세계 10대 엔진’ 상을 받은 타우 V8 4.6L DOHC 엔진은 366마력에 44.8kg·m의 힘을 자랑한다. 0→시속 100km 가속 6.4초로 스포츠카 못지않게 빠르다. 올해 말 타우 엔진의 배기량을 5.0L로 늘인 에쿠스 리무진도 나올 예정이다.
사소한 편의장비까지도… 한 단계 발전된 블루투스 핸즈프리는 핸드폰에 저장된 주소록도 함께 저장시켜 전화가 걸려오면 상대방의 정보가 모니터 화면에 표시된다. 하이패스 카드와 잔액까지 알려주는 ECM 룸미러도 갖췄다. VIP석에는 친환경적인 아이스박스를 마련했다. 롤스로이스에도 들어가는 14개 스피커의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도 제공한다.
화려한 그래픽 계기판 또렷하고 화려한 수퍼비전 클러스터(계기판)가 눈을 사로잡는다. 속도계와 타코미터 사이에 넣은 3.5인치 TFT LCD 모니터를 통해 자동차 정보를 파악한다. 에쿠스의 모습을 담은 해상도 높은 그래픽에 문자와 부드러운 음향으로 에쿠스의 각종 기능과 경고, 운전상황 등을 빠르게 알려준다.
모든 것을 담은 조그다이얼 운전자 통합 정보 시스템 DIS(Driver Information System)는 실내에서 오디오, DMB, 내비게이션, 블루투스, 공조장치, 서스펜션, 자동차 설정 기능 등을 8방향 조그다이얼로 조작하는 시스템이다. VS380 중간급부터 선택이 가능한 DIS 패키지는 앞좌석 8인치 모니터, 내비게이션, DMB, 전후방 카메라, 주차 가이드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승객의 안전을 책임진다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비롯해 전좌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까지 총 9개의 에어백을 둘렀다. 타이어 안쪽에 위치한 센서가 타이어 공기압을 감시해 계기판에 표시하고 공기가 빠지면 경고하는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도 기본으로 갖췄다. 후방추돌시 자동으로 헤드레스트가 앞으로 움직여 목 부상을 줄이는 전자식 액티브 헤드레스트도 앞좌석에 갖췄다.
1등석 부럽지 않은 시트 전좌석 냉난방 통풍 가죽시트에 공기를 넣어 허리를 받쳐주는 에어 요추받침대까지 넣었다. VIP팩 모델은 뒷좌석이 2인승 시트로 구성되고 전동식 슬라이딩 기능, 비행기 1등석에 있는 종아리 서포트, 무선 리모컨 마사지 기능 등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앞좌석 동승자 시트의 등받이가 대시보드 밑까지 접혀 뒷좌석 VIP에게 넓은 공간과 시원한 시야를 제공한다.
보고 만지고 느끼는 질감 코오롱과 함께 세계 세 번째로 개발한 극세사 스웨이드로 실내 천장과 선바이저, 필러 트림을 감싸 안락하고 고급스럽고 청결하게 실내를 장식했다. 추운 겨울철을 위해 스티어링 휠 가죽 안에 열선을 넣어 따뜻하게 데워주고, 30분 후에는 자동으로 멈추는 똑똑함도 갖췄다. 대시보드의 우드그레인은 천연원목을 클리어 코팅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타고 싶고 내리고 싶지 않은… 컴퓨터 윈도우를 켜고 끌 때 나오는 소리처럼 시동을 켜고 끌 때 ‘웰컴 & 굿바이’ 음악이 잔잔히 흘러나와 운전자의 귀를 즐겁게 한다. 최고급 대형 수입차에 있는 전동식 도어 시스템을 갖춰 문을 꽉 닫지 않아도 자동으로 당겨져 닫힌다. 물기가 묻지 않는 발수 코팅 글라스와 이중접합유리를 사용하는 등 실내 온도 유지와 소음 차단에도 신경을 썼다.
똑똑한 어댑티브 라이트 시스템 에쿠스의 헤드램프는 제네시스에서 처음 선보인 어댑티브 라이트 시스템(AFLS)을 한 단계 향상시킨 것으로, 스티어링 휠의 방향에 따라 헤드램프가 좌우, 상하로 움직인다. 헤드램프를 움직이는 전기모터를 플라스틱보다 가볍고 내구성 좋은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해 헤드램프의 무게를 대폭 줄였다.
스마트한 크루즈 컨트롤 크루즈 컨트롤 기능에 앞차와의 거리를 조절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제네시스에 이어 에쿠스에도 선보였다. 앞 범퍼 우측 안개등 옆에 달린 레이더 센서가 앞차와의 거리를 계산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잡고 가속해 일정거리를 유지한다. 운전자는 계기판 모니터 그래픽을 통해 원하는 속도와 앞차와의 거리를 세팅하고 상황을 파악한다.
안전하게 달리고 싶은 그대를 위해 통합 제어 시스템(VSM)이 주행 중 레이더 센서, 휠 스피드 센서, 브레이크 압력 센서, 자동차 회전각 센서(yaw), 가속도 센서 등의 정보를 수집해 자동차의 움직임을 안전하게 제어한다. 휠 스피드 센서가 뒷바퀴가 미끄러졌다고 판단하면 자세제어장치(VDC)를 개입시키고 추돌사고 예방을 위해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기능도 연동한다.
위험하면 알아서 당겨주는 벨트 프리세이프 안전벨트(Pre-Safe Seatbelt, PSB)는 충돌이나 사고 전에 느슨한 안전벨트를 당겨 승객을 보호한다(충돌 후 벨트가 감기는 프리텐셔너보다 앞선 장비). ABS가 작동할 만큼 급브레이크를 잡거나 VDC가 작동할 정도로 차가 미끄러질 때 혹은 차가 충돌할 것 같으면 안전벨트를 당겨 운전자를 시트에 밀착시킨다.
그대가 졸거나 한 눈을 팔더라도… 차로 이탈 경보 시스템(LDWS)은 룸미러 뒤에 달린 카메라가 차선을 읽어 바퀴가 차선을 밟거나 벗어나면 경고하는 기능이다. 시속 60km 이상에서 작동하며 세계 최초로 주황색 중앙선과 주행차로의 흰색 선을 구분한다. 흰색 선을 넘으면 계기판의 경고등과 경고음을 보내고, 같은 상황이 3초 이상 지속되거나 중앙선을 밟을 때는 안트벨트를 당겨 경고한다.
앞뒤 사각지대를 보여준다 실내 모니터에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른 차체 예상 진행궤적이 표시되어 주차를 돕는다. 앞뒤 감지기가 거리를 알리고 앞뒤 카메라가 이미지를 보여준다. DIS로 직각주차와 평행주차를 선택하면 모니터에 가이드라인이 친절히 표시된다. 전방 카메라는 사각지대 없이 3등분해서 보여주고 후방카메라는 뒤 범퍼 아래까지 보여주는 톱뷰 기능도 있다.
알아서 올리고 내리고 앞뒤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승차감과 차고를 조절하는 에어 서스펜션을 사용한다. 슬라이딩 밸브가 노면에 맞추어 댐퍼의 감쇠력을 부드럽거나 딱딱하게 조절해 승차감과 주행안정성을 끌어올린다. 승차인원에 관계없이 적절한 지상고를 유지하며 고속주행시 차고를 낮춰 안정된 주행을 이끌고 험로에서는 바닥 긁힘을 방지하기 위해 차고를 올린다.
첫댓글 1억짜리..좋네요..저는 꿈도 못꾸는데

근데 1억주고 국산차 에쿠스를 사는 사람이 있기는 있나요

그가격이면 렉서스나 BMW 7고급시리즈나 벤츠 S시리즈를 살텐데요.얼마전 뉴스보니 1억짜리 에쿠스가 결함이 있는데 리콜도 안해주고 제조사에서 소비자 무시한다고 하던데요 


결함은 철판이 녹슨차를 판매했다고 알고있는데 국내 소비자가 봉이겟지요 ㅋㅋㅋ
1억 짜리~에쿠스 신형 팍팍 잘팔려요~들장미캔디님~BMW~벤츠~렉스서~아우디~등등 보다 못한게없어요 현대 기술력 많이 좋아졌어요~미국에서 ~싸구려 액셀 시대~가고~ 현대도 고가차량 유럽등지에서 많이 팔려나가고있어요
빨리 돈벌어서 1억짜리 차 타봐야 겠는데 힘들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