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전업주부입니다 제 꿈은 현모양처와 결혼하는거였고 결혼전 저는 제 벌이가 널널하니 아내에게 현모양처가 되어달라했습니다
아침차려주기 점심도시락싸주기 저녁차려주기 청소,빨래 밀리지않고 잘해서 정리잘해두기(이부자리는 특히 청결히) 2주에 한번 저랑 같이 대청소하기(창틀먼지나 냉장고위,가구아래 등 쌓여있는 먼지제거) 이게 제가 아내한테 바라는 전부고, 젖은빨래 너는게 버거워보여 건조기도 구비해놓은 상태입니다 그 외에 쓰레기버리기, 화장실청소, 베란다청소, 설거지 등 힘쓰는일은 주로 제가 맡아서 합니다
아내는 다른건 정말 완벽해요 청소도 깔끔하게하고 빨래도 안밀리고 옷서랍도 말끔하게 정리해두는 정말 제가 바라던 현모양처로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매일매일 한그릇요리만하는것 한그릇 요리가 뭔지 아시나요? 카레, 덮밥, 볶음밥 이런건데 아내가 할줄아는 메뉴가 한 30가지가 넘나?(매번 신메뉴를 개발하는거 같기도해요...) 그걸 매일 아침,도시락,저녁을 겹치지않게 해주고 국은 보통 미소된장국, 콩나물국, 북어국, 계란국입니다 밑반찬은 기본 김치랑 되게 간단해서 바로 만들어먹는 반찬(단무지무침같은거)이고요 가끔 나베같은거 끓여서 먹기도하지만 한달에 외식 두번과 나베or고기구워먹는날 빼면 몽땅 다 한그릇요리입니다 이렇게 맨날 덮밥같은 밥을 먹으니 아무리 메뉴가 다양해도 질리게되더군요
오늘 제가 쉬기도하고 흰쌀밥에 평범한 반찬들이 너무 먹고싶어서 잠깐 나갔다온다하고 시장에서 낙지젓갈도 사고 반찬가게에서 진미채볶음, 연근조림, 꽈리고추멸치볶음 등등 사와서 집에 갔는데 아내가 너무 싫어하네요;^; 오늘 저녁 메뉴 이미 정했는데 무슨 반찬들을 사왔냐길래 매번 덮밥먹으니까 물려서 못먹겠다했더니 삐져가지곤 오늘 저녁은 친구랑 밖에서 먹고온다며 나갔습니다...
저는 요즘 이불덮고 누우면 제가 덮밥이 된 기분이 들기도합니다... 저는 이렇게 평생 덮밥류만 먹어야될까요?;^;
안녕하세요 아내입니다^^ 지극히 남편입장에서 쓴 글이라 해명하려고 남편 글에다가 추가 좀 할게요~ 결혼 초엔 저도 다른 주부들과 같이 밑반찬 좀 푸짐하게 여러가지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조금씩 덜어서 상차렸었고 찌개도 끓이고 사골국도 끓이고 탕도끓이고 평범했답니다~ 근데 저희 남편이 엄청 깔끔한 성격이에요ㅠ 베개커버 3일에 한번씩 교체해야하고 2주에 한번 이불빨래해야하며 냉장고위까지 먼지 확인해요ㅠ 물론 냉장고 안도 항상 깨끗해야하구요 전혀 더럽게 쌓아두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냉장고에 뭐가 이렇게 많냐하고 만들어 둔 반찬에서 냉장고 냄새가 난다면서 이렇게 만들어 두지말고 그 날 하루 먹을만큼 만들어라, 찌개도 만들때 그날 먹을만큼만 만들지 왜 꼭 다음날까지 먹게하냐, 사골국은 국끓이기 귀찮아서 끓이는거냐 등등 계속 잔소리해서 시작한게 바로 "한그릇요리"구요~ 그 후로 밑반찬도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바로 무쳐서 먹을 수 있는 치자단무지무침이나 콩나물무침,파채무침 또는 전요리를 주로 밑반찬으로 올려요 굴전,꼬막전,고추전,가지전 등등.. 찌개는 아무래도 양조절이 어려워서 맑은 국 위주로 그날 딱 먹을만큼만 끓이구요~ 그런데 저녁준비하는 중 나갔다 돌아온 남편이 "밑반찬사왔으니까 상차릴때 접시에 좀 덜어 담고, 나머지는 반찬통에 깔끔하게 담아서 보관해~ 사온 날짜 라벨붙이는거 잊지말고~ 나 오늘부터 흰쌀밥먹을거야"하는거예요ㅋㅋ 그래서 "그럼 이제 반찬 일주일치 정도 사와서 먹을까?"하니까 집에서 반찬 할 시간도 없냐하더라구요ㅋㅋ 이 사람 도대체 저보고 어쩌라는거죠?? 기분나빠서 오늘 친구랑 저녁먹는다고 나오니까 카톡으로 오늘 들어오지 말라는거있죠ㅋㅋ 저도 들어가기싫어서 지금 친구네에요.. 나이먹고 친구한테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죠ㅠ 전 정말 일 그만둔거 너무너무 후회하고있어요ㅜ 재취업이 쉬운것도 아니고.. 연애시절 공주대접해줬던 제 남편은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요? 4시가 넘었는데 잠도 안오고 깝깝스럽네요 정말~ 저 보라고 대놓고 제 아이디로 이런 글이나 써놓고있고; 일그만둔 거 후회하기전에 남편이랑 결혼한게 너무 후회돼요ㅠ 한그릇요리빼면 자기가 원하는 현모양처라 해놨던데 하나하나 잔소리듣다보면 듣기싫어서라도 그 사람이 원하는대로 몸이 움직여요ㅋㅋ 그리고 제가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건조기 사준거 아니고 여름 장마철에 빨래 안말라서 자기 옷에 꿉꿉한 냄새난다고 사온거예요^^ 하여간 좋은남편인척은 집밖이던 인터넷상이던 엄청 잘한다니깐~
+남편이 자기 벌이 추가하라해서 추가할게요~ 세후700이상벌고 제가 돈 관리해요.. 대신 남편이 가계부검사 철저히 하고 주식이나 펀드,부동산 같은 재테크는 남편이 시키는대로 하고있어요~ 아 그리고 가사도우미는 못미덥대요ㅋㅋㅋ
종이달 남편 생각나네.... 으으
700 아내 다 주는것도 아닐거면서 노예들였냐
미친새끼 진짜 한 사람인생을.. 자길 위해 바쳐주길 바라네
700
결혼을 대체 왜하셨대
인생 조졌네.....
걍 욕만나오네
현모양처라 쓰고 가성비 여자노예라 읽는다...^^
죽어라걍
진심 아내분 보살이다;;어케 같이 살아
말이 현모양처지 저게 노예가 아님 머란말이고~ 첫단락부터 어이가없다
700번다고 저난리냐... 7000은 갖다줘라
200벌어도 내맘대로사는게 더 편할거같은데 진심으로
벌이추가ㅋㅋㅋ자기 700번다이거지 지금
ㅋㅋ벌이추가가 너무 추잡하다..그럼 아내한테 돈 줌?
와.. 그냥 가정주부를 고용해
저런거랑 왜 살어..
아내분 용돈은 얼만지 왜 안 쓰지 남편 벌이가 뭐가 중요해 사람하나 들여다 노예로 쓰면서 얼마주냐 개새야
제발 이혼했다고 해줘...
지랄이네 진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