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1) 4) 은총을 받는 인간
곽승룡 신부님의 영혼 돌봄에서
이제 은총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죄에 대해서는 왜 깊게 다루지 않나 하시겠지만, 우리는 흔히 "사는 게 죄다"라고 말하지요. 우리는 항상 은총과 은혜에 대해서는 많이 듣고 지내며 또 인간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 영혼을 이야기도 합니다. 중세 때와 지금의 정신 의학에서도 오류적으로 일치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인간의 영혼은 '인간의 모든 것'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가톨릭 교회는 다음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육신은 썩지만 영혼은 썩지 않는다고 말하며, 우리가 영원히 산다는 믿음을 고백하는 것은 신앙고백이며 이론적인 설명이 아닙니다. 인간의 영혼은 모든 것을 이해하고 인식하며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육체 외의 인간 전부를 말하고 있는데, 대화에서 "저 사람은 영혼 없이 말을 하네" 라고 말하는 것처럼, 영혼은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으며, 생각을 하는 것이므로 이 모든 정신세계의 움직임이 영혼의 덕분입니다.
영혼은 영어로 soul이고 라틴어로 아니마(Anima)라고 하며, 성모님도 기도하실 때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며" 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영혼은 내 몸 전체이고, 영혼은 인간의 모든 것입니다. 나의 의지를 온전히 채워야 행위가 될 수 있으며, 의지 없이 몸만 따라가는 것은 영혼이 아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문을 읽으면서 기도할 때는 집중하고 조심하면서 기도를 하지만, 그 후에 기도문을 외우고 익숙해지면 생각과 기도가 따로 분리되면서 주위에 일어나는 상황까지 참견하면서 기도를 하게 되는 습관화가 된 기도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의지가 온전히 채워져야 인식 행위가 인격화되는 것이고, 인간의 체계는 고도로 정밀하게 하느님에게서 창조된 존재입니다. 이는 이론적인 설명이 아니고 동물학자의 연구와 비교실험에서도 나타나는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이며, 그래서 동물은 기본적인 감정만 가지고 산다는 것입니다. 영혼은 인간의 독특하고 유일한 모든 것을 나타내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신앙생활도 자신의 영혼을 잘 알아차리고 돌보기 위함이므로, 타인의 영혼에 신경 쓰기보다는 자신의 영혼에 집중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영혼 돌봄은 자신에게 집중하는 개인주의적 신앙, 세상 도피적 신앙을 결코 말하지 않습니다. 이는 이웃을 향하는 사랑이라는 분명한 복음적 목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종교심이 많은 신자들은 평소에도 '은총을 받는다.' 라고 쉽게 듣고 말하지만 분명한 것은 비범한 은사체험, 그릇된 종교의 열광주의는 은총의 직접적인 체험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는 그리스도교의 전통적인 가르침 안에서 알려진 사실인데, 그릇된 종교에서 사용하는 은총의 체험들을 조심하시고 상식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어떤 대상이나 실재성과 얽혀서 나타나는 모습은 하느님의 체험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기도하다가 하느님의 음성이 실제로 들렸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느님 체험이라고 증명할 수 없습니다. 심리적인 상태에서 조현병, 우울증, 공황장애 등으로 일어나는 현상일 수 있기 때문에 의사에게 상담을 받아야 하는 것을 미루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00년이 오기 전에 그리스도교의 가치가 오해받는 일이 많이 벌어졌고, 우리가 경험해 보지 않은 종말론으로 많은 오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종교 지도자들의 책임 있는 정확한 사실을 신자들과 나누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의 방식을 하느님의 방식으로 착각하는 오류가 생기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하느님과 그분의 은총을 오직 그분께서 직접 계시하는 그 방식을 따라야만 체험이 가능하고, 하느님의 방식이기 때문에 인간의 방식으로는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당신의 뜻대로 주재 하지 않으시고, 은총 중에 은총인 자유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자유는 인간이 누리는 최고의 은총이며 이것은 방임이 아니고 무엇이든 내 맘대로 한다는 뜻도 아닙니다.
은총은 이천년 그리스도교의 역사 안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은총은 하느님의 안배, 하느님의 역사하심, 하느님의 섭리입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위해서 계획은 세우셨지만, 그 계획으로 인간을 옥죄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는 열려있지만 하느님의 계획은 우리를 살리려고 하는 것이기에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당신이 세우신 계획에 늘 충실하십니다. 그래서 예정론과 운명론은 가톨릭 사상이 아닙니다.
피앗미희님이 카톡으로 보내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