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523장 (구 262장) / 출애굽기 9 : 1 - 12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523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9장 1절 – 12절 말씀입니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2.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고 억지로 잡아두면,
3. 여호와의 손이 들에 있는 네 가축, 곧 말과 나귀와 낙타와 소와 양에게
더하리니 심한 돌림병이 있을 것이며,
4.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가축과 애굽의 가축을 구별하리니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것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고,
5. 여호와께서 기한을 정하여 이르시되
여호와가 내일 이 땅에서 이 일을 행하리라 하시더니,
6. 이튿날에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시니 애굽의 모든 가축은 죽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한지라.
7.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본즉
이스라엘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였더라.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완강하여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니라.
8.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화덕의 재 두 움큼을
가지고, 모세가 바로의 목전에서 하늘을 향하여 날리라.
9. 그 재가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되어,
애굽 온 땅의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서 악성 종기가 생기리라.
10. 그들이 화덕의 재를 가지고 바로 앞에 서서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날리니,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 악성 종기가 생기고,
11. 요술사들도 악성 종기로 말미암아 모세 앞에 서지 못하니,
악성 종기가 요술사들로부터 애굽 모든 사람에게 생겼음이라.
12.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 아멘!
오늘 본문은 모세를 통하여 애굽에 내린 열 재앙 중 다섯 번째로 가축에게 내린 '심한 돌림병재앙' 과 여섯 번째 재앙인 '악성종기재앙' 에 대한 말씀입니다. '심한 돌림병재앙' 은 우리나라의 축산농가에 큰 재앙을 몰고 온 '구제역' 과 같은 전염병으로서 구제역에 걸린 소들은 어느 날 갑자기 맥없이 푹 쓰러져 죽는 것을 보았습니다. 더욱이 '구제역' 은 빠른 속도로 전염되기 때문에 구제역 발생 지역을 통행하는 모든 차량에 대하여 지난 6개월 동안 방역을 실시해왔으며, 또 가축의 이동을 금지시키고 심지어 구제역이 발생한 인근 지역의 모든 소를 산 채로 생매장 시켜 죽여 버려야 하는 저주의 열대성 가축 전염병입니다.
지금까지 애굽 땅에 임한 재앙 - 피, 개구리, 모기, 파리 재앙들은 가축이나 사람을 일시적으로 괴롭히는 수준에 그쳤다면, 다섯 번째 재앙부터는 가축은 물론 사람의 목숨까지 위협하고 빼앗는 보다 재앙입니다. 이는 바로 왕의 마음이 굳어지면 굳어지는 만큼 더 큰 재앙을 통해 그 굳은 마음을 깨뜨리시려는 하나님의 채찍질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고 있는 고센 땅에는 아무런 가축의 피해가 없었습니다. 이를 바라보는 애굽 사람들과 바로 왕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바로는 재앙이 격렬하게 임할 때 잠시 잘못을 뉘우치는 듯 돌아서다가도, 재앙이 그치면 다시 옛 본성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모세를 통한 하나님의 명령을 거절하였습니다. 그런 바로에게 하나님은 다섯 번째 재앙으로 심한 돌림병재앙을 내립니다. 특별히 돌림병 재앙은 살아있는 생축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그 심판이 이루어졌습니다.(3절) 이스라엘의 생축과 애굽의 생축을 구별하여 재앙이 내려졌습니다.(4절) 재앙의 시간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셨습니다.(5절) 이렇게 역사하심은 각종 짐승 형상의 애굽 우상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당시 애굽 사람들은 각종 짐승들을 금과 은, 동등의 주물로 형상화(形象化)시켜 만들어 놓고 경배하였습니다. 그래서 수양의 머리 형상을 지닌 아문(Amun)신, 날아다니는 매의 형상을 가진 호루스(Horus)신, 여우와 이리의 중간형인 재칼의 형상을 지닌 아누비스(Anubis), 악어의 머리 형상을 지닌 소보크(Sobok)신, 따오기 형상을 지닌 토트(Thoth)신, 그리고 힘과 생명을 주는 신으로 애굽인 들이 가장 숭배했던 황소 형상의 아피스(Apis)신 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섯 번째 재앙으로 애굽 사람들이 신으로 떠받들던 소와 양을 비롯한 생축들이 죽어 가는 것이었습니다. 여지껏 부와 행복을 가져다주는 신으로 믿고 숭배했던 짐승들이 맥없이 죽어 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애굽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요?
악질 재앙의 영적 교훈은 하나님은 참 신(神)이심을 알게 합니다. 하나님은 바로를 돌림병재앙으로 자신을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로 알리셨습니다. 이는 출애굽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거짓된 애굽 잡신들과는 구별되는 참 하나님이심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히브리인의 해방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며 기필코 그들을 구원 해내실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그리고 모세가 전한 것은 하나님의 엄중한 요구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걸고 행하신 일, 약속하신 일은 반드시 이루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생사화복(生死禍福)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애굽의 모든 생축이 죽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느리고 있는 생축들은 단 한 마리도 죽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은 참 하나님으로서 모든 생명체들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역사적 사건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모든 생명을 주관하는 궁극적인 해답자가 되십니다.(롬 11:36)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말씀대로 행하시는 신실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돌림병재앙을 내리시기 전에, 5절에 기록된 대로 "내일 이 땅에서 이일을 행하리라." 하고 재앙의 발생 시각까지 구체적으로 예고해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바로 왕은 눈앞의 이익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을 내어놓지 아니하므로 악질의 재앙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악질 재앙은 예정한 시간에 정확히 내려져 하나님은 조그만 오차도 없이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어 가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심을 보이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마지막 여호와의 심판의 날에 아무런 힘도 생명도 주지 못하고 맥없이 사라져갈 헛된 우상을 추구하지 말고, 오직 우리의 방패요, 힘이 되시며, 도움이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만을 나의 중심에 모시고 오직 그분만을 영원토록 믿고 의뢰하며 사시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이어 여섯 번째 악성종기 재앙은 다섯 번째 재앙과 달리 아무 예고도 없이 갑자기 애굽의 가축들과 사람들에게 내려졌습니다. 얼마나 바로가 완악했으면 비슷한 재앙을 연이어서 그것도 예고도 없이 애굽인 들에게 주어졌을까요? 이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것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독종 재앙은 극심한 가려움 증세와 함께 피부가 불에 탄 듯 붉게 부풀어 오르는 무서운 피부병입니다.
독종 재앙의 영적 교훈은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제사를 집전하는 술객들의 몸에 풀무의 재로써 독종을 유발시켜 고통과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시므로 이러한 애굽 제사의 허무맹랑함을 조롱하고 인명경시 풍조를 징벌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풀무의 재가 화를 쫓아내고 복을 가져다주기는커녕, 오히려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생축의 하나로 생각하려는 술객들에게 단죄를 가하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소위 신(神)들의 신탁(神託)을 받았다고 자부하던 애굽의 술객들이 위기에 처한 국가를 건져내는 것은 뒤로하고 자신의 몸도 재앙으로 구하지 못한 채 독종에 걸려 자신의 몸을 빡빡 긁고 있는 그 상황을 말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잠시도 긁지 않고는 못 베기는 악성 종기이다 보니 감히 바로 왕에서 나아가지도 못하였습니다. 이 같은 모습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깨달을 수가 있습니까?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점쟁이들과 같은 거짓신자와 우상숭배자들을 하나님은 반드시 심판하시고 멸하실 것입니다.
결론으로 말씀드립니다. 악질 재앙이 주로 가축들에게 임한 반면 독종 재앙은 술객들을 중심으로 사람들에게 나타났습니다.(11절) 이를 통하여 아무리 세상 적으로 지혜롭고 능력이 많은 자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초월적인 능력과 지혜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입니다.(고전 1:25) 안타까운 사실은 문명과 과학이 발전함 속에서 일어나는 코로나와 구제역과 같은 전염병, 그리고 에이즈 (후천성 면역결핍증)와 같은 죽음의 병, 그리고 지구 온난화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대홍수 등을 통해 인간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깨닫고 창조주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영적 지도자들이 더욱 깨어 바른 믿음을 선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 4:7-8) - 하나님의 장자답게, 하나님의 자녀답게, 복의 근원답게 하나님만 바라고, 하나님만이 나의 모든 생사화복을 주관하심을 믿고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