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스러운 아이의 행동, 어떻게 마주해야할까요?
Q. 31개월 여아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쉬아했다”, “응아했다” 표현이 가능하고 스스로 옷도 벗을 수 있어 30개월 후반부터 배변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유아 변기를 싫어해 성인 변기에서 시도했고, 한동안 잘 하다가 기저귀를 찬 채로 소변이 새어 “엄마 미안해”라고 말했어요.
그 후로는 잠들기 전 30분 이상 쉬를 참으며 힘을 주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럴 때 변기에서 쉬하자는 말을 멈추고, 아이가 스스로 준비될 때까지 잠시 배변훈련을 중단하는 게 좋을까요?
A. 31개월 여자아이의 배변훈련에 관한 문제로 고민이 많으시군요^^
18-36개월 사이에는 에릭슨의 심리발달 이론적인 고찰에 의하면 자율성을 느끼는 단계입니다.
배변욕구를 참거나 느끼면서 자신의 자율성을 발달시키게 됩니다.
그러나 아주 중요한 포인트는 부모님께서는 실수했을 때 아무말도 안했다고 하셨는데
아이 스스로 자신의 행동에 대한 강한 조절욕구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답니다.
엄마의 의사와 달리 아이의 발달상태는 배변을 실수하고 싶지 않을 정도의 발달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지요.
언어적 표현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의사전달에도 주의를 하셨는지 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1차 배변훈련의 실패는 조금 더 어려운 단계를 걸쳐서 건강하게 성공해내야 합니다.
당분간은 배변훈련에 대한 어떤 의사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고,
관련된 그림책으로도 접근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낮동안의 일상생활에서는 불편함 없이 지내다가
이부자리에 눕게 되면 발생하는 문제는 환경의 개선도 좀 필요하구요,
침대보다 이불에서 자거나 이부자리에서 충분한 놀이를 통해
유연해지고 즐거운 감정을 충분히 느낀 후 잠자리에 들수 있도록 하세요.
부모님께서 노력해도 아이가 계속 힘들게 참는 동안
부모님의 강요나 걱정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즐겁게 놀이하기, 즐겁게 그림책 함께 읽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들 수 있도록 당분간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실수, 어떻게 받아들이나요?
1. 신체검사 및 기초 조절력 강화
반복적인 실수가 있을 때, 먼저 변비·요로 감염·방광 기능 미성숙 등 신체적 요인을 배제해야 합니다. 더불어 평상시 일상 중 정해진 시간을 두고 화장실 가는 루틴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자기 전에는 반드시 한 번 화장실에 다녀오도록 하는 예측 가능한 배뇨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자기 전에 화장실을 다녀오는 건 몸을 편하게 해주는 준비야”처럼 긍정적 이유를 함께 알려주면 아이가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2. 정서적 안정감 형성
배뇨·배변 실수는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 아이가 스트레스나 불안 속에서 자기 통제감을 잃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수가 반복되더라도 꾸중하거나 부끄럽게 하기보다,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고 안정감을 주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속상했겠구나”, “놀다 보니 깜빡했네”처럼 감정을 먼저 언어로 표현해주면 아이는 수치심 대신 이해받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또한 화장실 실수에 대해 비밀스럽게 숨기려 하지 않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사회적 기술 및 표현력 강화
아이가 “화장실 가고 싶어요”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평소에 역할극이나 그림책 활동을 통해 상황을 연습시켜 주세요.
예를 들어, 인형에게 “지금 화장실 가야겠다”라고 말하게 하거나, 친구가 화장실 가는 장면을 보고 따라 말하게 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신체 신호 인식 → 언어 표현 → 사회적 승인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줍니다.
또래 관계에서도 실수에 대한 놀림이나 부정적 반응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사나 보호자는 “누구나 어릴 땐 이런 경험이 있어”라는 공감적 언어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실수 상황에서도 자신을 숨기지 않고, 타인의 반응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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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Von Gontard, A., De Groot, J. C., van der March, P., & van Engelen, B. (2016). Trajectories of urinary incontinence in childhood and bladder and bowel symptoms in adolescence: prospective cohort study. BMJ, 353, i2042. Barutçu, A., Mete, B., Demirhindi, H., Barutçu, S., Kıdı, A., & Evliyaoğlu, N. (2024). Toilet Training Readiness Scale for 0–5‑Year‑Old Children: A New Measurement Tool Based on a Child‑Centred Approach. Children, 11(9), 1149. Beaudry‑Bellefeuille, I., Booth, D., & Lane, S. J. (2017). Defecation‑Specific Behavior in Children with Functional Defecation Issues: A Systematic Review. The Permanente Journal, 21, 17‑047. Osborne, M. L. (1997). Behavioral Characteristics of Children With Stool Toileting Refusal. Pediatrics, 99(1), 50‑53. Van der Walle, J., et al. (2023). Comparative analysis of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between children with bladder and bowel dysfunction versus lower urinary tract dysfunction and healthy controls. Korean Journal of Urology, 64(10), 708‑715. Gunnarson, M., & Kapell, J. (2004). The Development of Intestinal and Bladder Control from Birth until the 18th Year of Age: A Longitudinal Study. European Journal of Pediatrics, 163, 264‑268. (Original study of Zürich Longitudinal Stud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