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목요일, 8물때
오늘 목포수협 선어위판장 소식 전해드릴게요.
오늘은 총 7척 어선이 들어와서
참돔, 민어, 병어, 복어, 각종 잡어까지
무려 3,660상자가 위판되었어요.
안강망 6척에서 3,350상자
자망 1척에서 민어 300상자, 잡어 10상자
명절 지나고 보름까지는 늘 그렇듯
어판장이 한결 느슨~한 분위기입니다.
사람 발길도 조금 줄고, 경매장 공기도 차분하고요.
“원래 이맘때는 좀 한가허제…”
중매인들끼리도 그런 말이 오고 갑니다.
정월대보름 지나고 오늘이 경칩이니
점점 풍성해질 어판장을 기대해봅니다.
오늘 매입 기준은 가격이었어요.
전체적으로 경매가가 높게 형성돼서
“아따, 겁나게 비싸네잉…” 하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래도 낙찰가가 조금이라도 낮게 형성되는 품목으로 매입했어요.
요즘은 장보러 가도
“이것도 올랐네, 저것도 올랐네…”
안 오른 걸 찾는 게 더 빠를 지경입니다.
사용한 금액에 비해 시장 바구니는 빈약하니
돈의 가치가 점점 없어진다는걸 느끼게 되는데,
생선값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어획량 감소, 유류비 상승, 환율 영향, 인건비 상승 등등...
바다는 그대로인 것 같아도
그 안을 둘러싼 세상은 참 많이 변했습니다.
그래도요,
바다는 늘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 같아요.
“오늘은 적게 줘도, 내일은 또 다르게 줄랑께 기다려봐라.”
바다는 오늘도 말없이 일했고,
우리는 그 바다 덕에 또 하루를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