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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10주년 기념
결혼 10주년을 맞아 와이프와 기념이 될 만한 물건을
구매하려고 여기저기 알아 보았습니다.
거창한 사치품은 아니고, 그냥 소소한 것으로요.
와이프 것은 국내 공식매장에서 구매를 했는데, 제가
원하는 것은 구형의 단종된 제품이라 국내 매장에서
구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병행수입업체를 알아봤습니다.
해당 업계에서 업력이 대단히 길고 유명한 업체였고,
여러 커뮤니티에 평판 조회를 해본 결과, 그 업체에서
구매를 한 사람들도 많고, 믿을 만 하다는 평이었습니다.
업력이 길고 평판이 좋다고 해서 다짜고짜 결제를 하진
않았고, 직접 전화를 걸어 '이런 단종된 제품이 있는데
구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문의하니 그 쪽의 답변은
'구할 수 있을 것 같으니 일단 결제를 하라'..였습니다.
못 구하면 당연히 전액 환불을 해주겠다 약속했구요.
저도 오래 전부터 알아왔던 업체였고, 커뮤니티에서도
많이 언급되던 업체였기 때문에 일말의 의구심도 갖지
않았습니다. 6월 중순경 현금으로 결제를 했죠.
금액은 큰 액수는 아니고 125만원 가량이었습니다.
그 때는 몰랐습니다. 그게 큰 실수였다는 것을.
내가 어둠의 구렁텅이로 빠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 사기를 당하다
6월중순에 결제를 했는데 업체는 감감 무소식이었어요.
6월말에 주문 진행상황에 대해 문자로 문의를 하니 답장이
왔습니다. "내일 거래처에 알아 보고 연락 드리겠다"
해당 업종에서 자기들이 몇 년 연속 1위라고 광고를
때리는 업체라 이 때까지도 별 의심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거래처에 알아보고 연락을 준다던 업체가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뭐지? 설마. 사기는 아니겠지."
7월초부터 열나게 업체 담당자 휴대폰, 사무실로 연락을
때렸는데 안 받더군요. 진짜 하루에도 몇 통씩 했는데
완전히 연락두절이었습니다.
이 때부터 슬슬 불안감이 저의 오감을 자극하며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이거...뭔가 이상하다."
와이프도 '이상하다'며 환불하라고 닥달을 했습니다.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그 바닥에서 그렇게 오래 해오던
업체가 이제 와 사기를 칠 일은 없을 거다...라는 의견들이
좀 있더군요.
그런데 이 빌어먹을 작자들이 연락을 안 받아요.
7월초부터 중순까지 수십 통의 전화, 문자, 이메일을
날렸지만 연락을 안 받았습니다.
그러다 7월중순에 딱 한 번 휴대폰으로 연락이 됐습니다.
저는 흥분하며 매우 강한 톤으로 항의를 했습니다.
업체 관계자는 '사무실 이전으로 정신이 없었다. 물건은
찾고 있으니 조금만 기달려달라'고 하더군요.
저는 다 필요없고, 일주일 안으로 못 구하면 환불해달라고
강하게 어필했습니다.
이 통화 이후로 해당 업체는 완전히 연락이 두절되며
잠적을 했습니다. 서울에 있던 사무실과 오프라인 매장도
다 뺐다고 하더군요.
평소 굉장히 꼼꼼하고 신중한 일처리를 하는 편이라고
자부했는데, 이 물건 구매에 있어서는 업체의 업력과
평판만 믿고 너무 안이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평생 사기를 당해본 적이 없는 내가 사기를 당하다니.
허탈함과 함께....드래곤볼에 나오는 스카우터를
콧방귀 날리며 깨버릴 만한 게이지의 분노가 온 몸을
타고 화르르~ 끓어 올랐습니다.
초사이언인의 모습으로 부들부들 떨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고는 첫째 딸이 외치더군요.
"아빠? 왜 그래?"
# 사기꾼이 너무 많다
오래 전에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 건에 대해 방송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방송을 보며 '저런 어설픈 사기에도 당하는
사람들이 있구나'...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와이프가 이런 말을 합니다.
"검찰에서 전화가 왔는데 내(와이프) 명의로 대포통장이
개설되었다고 해서 돈을 어쩌구 저쩌구~"
아.......며칠 전에 그알에서 봤던 내용인데.
설마....'돈을 보냈냐?'고 물어보니 보냈답니다.
아...이 아름답도록 순진한 와이프님아.
저는 평소 존경하던 마눌님에게 그 날만큼은 크게
호통을 치며 경찰에 당장 신고하라고 했고,
그래서 그렇게...제 와이프는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의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순진한 사람들만 당하는 줄 알았던 보이스피싱 사기를
우리 마눌님께서 당하시다니....헐.
피해액은 크진 않았고, 약 150만원 가량이었어요.
(운이 좋았는지 7개월인가 후에 돈은 돌려받았습니다)
그 사건 이후로 '와이프의 보이스피싱 사기' 케이스는
언제나 제가 놀림거리로 애용하던 소재였습니다.
제가 낄낄대며 놀리면 와이프는 항상 부들부들했지요.
제가 너무 놀려서 그런가...
와이프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으면 그녀답지 않게
상기된 하이톤으로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며 사자후를
토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 보이스피싱으로 그렇게 놀려대던
남편놈이 사기를 당한 것입니다.
아...이게 창피하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난감하더군요.
와이프님은 '으이구~ 날 그렇게 놀리더니만'..이라며
한심하다는 듯 혀를 끌끌 차셨습니다.
우리나라에 ... 사기꾼이 너무 많습니다.
# 경찰서에 가다
이게 경찰청 홈페이지에 신고를 하려고 하니 인터넷
쇼핑몰 관련 문제는 경찰 신고 이전에 한국소비자원
등에 피해구제 신청을 먼저 할 것을 권고하더군요.
그래서 전자상거래센터,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 중재
신청을 했지만, 이 기관들이 무슨 법적, 행정적 강제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기들도 해당업체와 연락이 안 되니
별다른 방안이 없다며 경찰 신고와 법적 절차를 안내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아오....힘빠져.
그 사기 업체가 더 괘씸한 것은 대금을 편취하고 연락두절,
잠적한 주제에 또 쇼핑몰 홈페이지는 관리하면서 모니터링
하더군요. ㅎㅎㅎ 이 양아치들, 진짜.
더더욱 웃긴 것은 질의 게시판에 피해자들이 항의글을
올리면 그것은 선별하여 싸~악 지우고, 지금 이 상황을
모르고 있는 소비자들이 제품/가격 문의글을 올리면 그건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왠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몇 놈 더 걸려봐라"...이런 느낌.
추가적인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죠.
이 쥐xx같은 놈이 해외로 튄 것인지, 아니면
지방 어딘가로 숨어들어 방구석에서 홈페이지 관리하며
추가타를 노리는 것인지 모르겠지만서도.
주체할 수 없는 분노로 드래곤볼 스카우터가 한 번 더
터지면서 저는 당장 인근 경찰서로 달려 갔습니다.
평생 갈 일 없다고 생각했던 경찰서에 다 가보네요.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탁 트인 사무실에서 여기저기
피의자들, 피해자들 왁자지껄하는 와중에 형사님 앞에
두고 관련 서류를 작성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ㅋㅋㅋ
사이버범죄 담당부서로 가니 아주 조그맣게 독립된
미팅룸에 앉혀 놓고 간단한 질의하더니 ... 진정서를
출력해주면서 자필로 작성하라고 했습니다.
문득문득 최고점을 찍는 혈압을 애써 억누르며 분노의
진정서를 작성하였고, 지장도 무쟈게 찍어댔네요.
사기 피의사건의 진정서를 제출하고 경찰서를 나오면서도
내가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현실부정 오지게 한 거죠. 허헐. 참.
나를 경찰서에까지 가게 한 그 사기꾼 놈을 결코
용서하지 않으리라 다짐을 했습니다.
이후에 해당 사건은 관할 규정으로 인하여
서울강남경찰서로 이송되었습니다.
강남경찰서 담당수사관님께 들으니 피해자가
저 말고도 여럿 있다고 하시더군요.
끙....이 사기꾼 놈들.
#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하다
경찰 신고 이후로 저는 하루에 2~3번씩 해당 업체의
쇼핑몰 홈페이지에 가서 '여기 사기업체입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매일 게재했습니다.
그러면 ...
사기꾼놈들이 글을 지웁니다. 저는 다시 글을 써요.
사기꾼놈들이 또 글을 지웁니다. 저는 또 다시 글을 써요.
사기꾼놈들이 그래도 글을 지웁니다. 저는 그래도 다시
글을 써요.
사기꾼놈들도 글 지우면서 징한 놈이라고 했을 겁니다.
하지만 감히 내게 사기를 쳤다는 사실에 분노를 표출할
방법이 별로 없었습니다. 이 상황을 모르는 소비자들의
추가적인 피해도 우려됐구요.
그래서 지우면 가서 또 쓰고, 지우면 가서 또 쓰고.
이 지루한 공방을 계속 했습니다.
이런 공방을 하면서 게시판의 글을 통해 다른 피해자
한 분을 알게 되었고, 연락이 닿게 되었는데 ...
그 분은 세상에나 ... 5백만원이나 사기를 당하셨더군요.
더구나 그 분은 해당업체와 한 두 번이 아니라 여러 번
거래를 한 적이 있는 단골 회원이었고, 오프라인 매장에도
여러 번 가서 그쪽 직원과도 안면이 있는데 이런 뒷통수를
맞았다며 저보다 살짝 더 높은 분노 게이지를 찍고
계시더라구요.
해당업체가 올해 5월까지는 아무 문제 없이 제품들을
판매했는데 ... 문제가 생긴 게 6월부터였답니다.
그 때부터 영 이상하게 연락이 안 되기 시작하다가
이 사단이 났다고 하네요.
아 c...왜 하필 내가 대금을 결제한 6월부터냐고. ㅠㅠ
(제가 워낙 이런 쪽으로 재수가 없긴 합니다)
솔직히 그 작자들 잡히기만 하면 밥주걱으로 죽방을
쳐올리고 싶다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었습니다.
와이프님은 '큰 돈 아니니 그냥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라'
하셨지만, 저는 그냥 얼탱이없는 사기를 ㅊ맞은 것이
너무 화가 났습니다.
관련 커뮤니티들에 가서도 이 사실을 환기시키면서
주의를 줬고, 유튜브 채널에도 가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이쪽 업계를 잘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 업력이
오래되고 유명한 그 업체가 사기를 치다니 믿기지 않고
놀랍다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나도 그 유명한 업체가 그럴 줄은 몰랐지...ㅠㅠ)
아무튼 .. 사기 ㅊ맞은 분노의 초사이언 40대 아재가
사방팔방으로 난리를 쳐대니 결국 언론사에서까지
이 사건에 대해 관심을 보이더군요.
A라는 언론사에서 제게 전화해줄 것을 부탁했고, 일단
전화, 이메일로 동 사기 건에 대한 자료를 제공했습니다.
그런데 기자분이 현장감있는 보도를 위해 만나서
카메라 인터뷰를 하자고 하더군요.
아후...이게 좋은 일도 아니고, 이런 걸 가지고 면팔리게
피해자로 TV 뉴스에 나올 인터뷰까지 해야 되나...라는
생각이 잠시 들긴 했는데요.
이런 귀차니즘을 능히 수 천배는 능가하고도 남는 것이
사기 피해자 - 40대 아재의 분노였습니다.
'인터뷰하겠다'고 기자분에게 말했습니다.
인터뷰에 응하는 이유를 기자분에게는 '추가적인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라고 말했지만 .. 솔직히 이게 20%라면
나머지 80%는 사기 피해자로 전락한 아재의 분노였죠.
(-_-^)
그 대신 '이왕 할 것 제대로 하자'라는 마인드로
제 인생 반세기동안 쌓아온 페이퍼워크 및 자료정리 내공을
총동원하여 자료를 작성하여 기자분께 송부하였고,
인터뷰 질의답변 요지도 완벽하게 작성을 해서 인터뷰
장소로 갔습니다.
약 30여분간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긴장되거나 하지는
않더군요. 기자분도 잘 리드해주셨고.
카메라맨 아저씨는 자꾸 왔다갔다 하시고. ㅋㅋ
기자분이 헤어질 때 악수를 하며 제게 그러더군요.
자기가 인터뷰 진행하면서 이런 수준의 자료를 보내는
분은 처음이었고, 인터뷰하면서 사용하는 어휘나
논리 전개가 굉장히 남달랐다며, 어느 업종에 종사하는지
물어보더라구요.
이보게, 젊은 기자 양반.
그것은 논리의 전개가 아니었다네.
그것은 순수한 분노의 표출이었다네.
# 혐의를 부정하는 사기꾼
언론사에 넘길 자료 작성하고 인터뷰 준비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자 피곤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그 사기꾼 놈을 TV 뉴스에 태울 생각하니 다소
만족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만족감도 오래 가지 못 했죠.
인터뷰를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에 강남경찰서에서
제게 연락이 왔습니다.
피의자(업체 관계자)를 어제 날짜로 경찰서로 불러서
조사를 했는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엥?
해외로 튀거나 지방 어디쯤으로 잠적한 게 아니었네??
"그래, 뭐라면서 혐의를 부인하던가요?"라고 여쭤보니
그 사기꾼 작자가 하는 말이
"피해자들이 구하고자 하는 제품들이 여러 이유로 인해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웠던 것일 뿐이지, 자기는 사기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다".....였답니다.
낄낄낄...
내 스스로가 들어도 소름끼칠 만한 기괴한 웃음이
흘러 나오더군요.
생각했던 것보다 더한 양아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사단이 6월부터 벌어진 것인데.
아니 그럼 .. 소비자가 구매한 제품을 시중에서 구하기가
어려우면 판매자가 대금을 받은 채 3~4개월을 연락두절
하며 대금을 돌려주지 않고 편취해도 사기 행위가
아니라는 논리인가?
기껏 4개월여 뒤에 경찰서에 출두해서 한다는 변명이
얼토당토 않으니 이 인간 질이 너무 떨어져 보이더군요.
한숨을 쉬며 지금 피의자의 주장이 말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니 수사관님도 제 말을 백분 이해하더군요.
수사관님도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자기들도 절차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피의자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니, 피의자 진술에
대해서 피의사건 진정인(저를 포함한 피해자들)들의
의견서가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아. 언론사에 넘길 자료 작성하느라 잠을 못 자서
피곤한 상태였지만 .. 이쯤 되면 다들 아시겠죠.
이런 피곤함마저 아득하니 뛰어 넘어버릴 만한 것이
사기를 ㅊ맞은 40대 아재의 분노입니다.
사기꾼 xx가 어이없는 이유를 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하니 .. 다 끓어서 증발한줄 알았던 분노가
몸 구석구석 여기저기에서 또 샘솟더라구요. 닝기리.
수사관님께는 새벽 중으로 의견서 제출하겠다
말씀을 드렸고.
다시 한 번 ~!!
제 인생 반세기동안 쌓아온 페이퍼워크 및 자료 정리
신공을 또 발휘하며 키보드를 후드러 팼습니다.
(이제 그만 좀 하자. ㅠㅠ)
새벽 2시 쯤에 피의자 진술에 대한 의견서 자료 작성을
끝냈네요.
논리 전개에 허점이 없는지, 스스로가 만족스럽다고
판단될 때까지 자료를 점검하고 수정을 거듭하여
수사관님께 송부했습니다.
하아. 눈 빠질 것 같습니다.
저 사기꾼 작자가 하는 꼴을 보아 하니 곧 변호사
선임하여 자기는 사기 혐의가 없다는 식으로 주장하며
법정 싸움으로 몰고 갈 생각인 것 같습니다.
(아니 그러면 돈은 왜 안 돌려주는 건데? ㅋㅋ 참 내)
경찰서, 언론사도 모자라서 이제는 법정에 출두하는
일까지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진짜 이 사기꾼때문에 별 새로운 경험을 다 하게
생겼습니다.
주변에 아는 변호사들이 좀 있으니 얘기해보고,
저 그지같은 사기꾼이 법정 싸움으로 가려고 하면
저도 변호사 선임하려구요.
이제는 금액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깟 125만원 돌려받자고 이러는 것도 아니구요.
저 사기꾼 놈에게 응당한 처벌을 내리고 싶은
마음만 부글부글 들끓어 오를 뿐입니다.
# 넌 사람 잘못 건드렸다
피의자 진술에 대한 의견서를 수사관님께 보내고
알럽 들르기 전에 그 사기업체 홈페이지를 다시
가 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엊그제 제가 작성했던 피해 사실에
대한 항의글을 역시나 또 지웠더군요.
그래도 저는 태연하게 또 다시 글을 게재했습니다.
끝이 안 보이는 지루한 소모전...
저는 기꺼이 하렵니다.
이 사기꾼 놈 + 업체로 인해서
기분좋게 구매했어야 할 결혼 10주년 기념품을
다시 돈 들이며 언짢은 기분으로 구매해야 했고,
내가 보이싱피싱계의 아이콘이라고 놀려대던
와이프님께 되려 이런저런 핀잔도 들어야 했고,
사기꾼들에게 알러지 있는 내게 사기를 침으로써
약 4개월여간 정신적·물질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선사하였고,
무엇보다 경찰서에 불려 가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혐의를 젼면 부인하고 있는 그....
사기꾼 놈에게 한 마디 하고 싶네요.
너 이 xx, 사람 잘못 건드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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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제품인지, 어떤 언론사와 인터뷰를 했는지
등에 대해선 경찰 수사가 더 진전이 되면 공개를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무조건 오프입니다.
그냥 때려 자야겠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0.13 04:4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0.13 13:56
첫댓글 저는 약 4년전에 중고나라에서 콘서트티켓 (22만원) 입금하고 알고보니 피해자만 수백명에 전체 매출(사기금액) 규모가 억이 넘는 개인 사기꾼이었습니다. 경찰서에 바로 신고했는데 이미 제 앞에 피해자가 수백명인지라 결국 시간만 지나고 돈은 못받았네요. 저도 당시 아내 생일 선물로 구매했는데 아내한테도 혼나고 제가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 생각하면 지금도 열받지만 좀 지나고 나니 무덤해지더라구요. 사기꾼은 나중에 감방 갔다고 들은 것 같은데 걍 잊는게 정신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고 생각 안하고 지냅니다. 에미넴님도 부디 정신건강에 해롭지 않을 정도로 원만한 복수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
EMINEM님 저는 공감이 너무 되면서
응원 열심히 할께요. 꼭 후기 부탁 드립니다. 진짜 저질인 사기꾼이네요
저도 현재 양아치 사기꾼과 어쩔 수 없이 협업을 진행 중입니다. 진짜 매번 수명이 깍이는 경험을 하면서 업무를 진행하네요. 끝까지 가라고 하는 사장이 원망스러울 뿐....
어우 진짜 악질이네요. 고생하십니다. 사기꾼이 너무 많이요. 사기 치는 걸 당당해하는 느낌이에오
꼭 승리를 거머쥐시고 응징하시길 바랍니다
나쁜 사람들은 꼭 벌받아야합니다.
뱉어내는것만으로는 부족하죠.
저도 비슷한 성향인지라 정말 이해합니다. 피곤하시겠지만 응원드립니다.
흐어 냉정해지기 어렵겠습니다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ㅡ.ㅡb
감정 이입되네요..후기 꼭 부탁 드리겠습니다.
진짜 우리나라는 범죄자들한테 너무 관대합니다.
노트북 관련 중고거래 잠시 했던적이 있는데 주의를 기울이며 거래를 했음에도 몇 번이나 사기를 당했네요..
사기꾼들 꼭 처벌 받기 바랍니다!
화이팅!!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꼭 제대로 보상받으시고 사기꾼 쓰레기는 정말 응당한 처벌을 받기를...
네이버에 제이름을 치면 중고나라 ㅇㅇㅇ, 사기꾼 ㅇㅇㅇ 이라고 뜹니다. (당연히 동명이인입니다) 망할 사기꾼놈.. 꼭 다 잡혔으면 좋겠어요
저도 예전 수영에 빠졌을 때 수×사에서 수영복 샀는데 기스가 나곶코팅이 벗겨져 있길래 문의글 남기니 저를 x신 취급하고 제가 쓴 글 다 지우고 강퇴시켜버리더군요. 저말고도 여러명에게도 그랬더군요.
사기당하면 빡치는것도 있지만 정말 귀찮죠... 꼭 원하시는바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Fㅘ이팅!
힘내세요 ㅠㅠ 권선징악 화이팅~!!!!!!
응원합니다!!!!!!
안타까운 내용이지만 글은 재미있습니다
듣기만해도 빡치네요.. 잘 해결되시길
전 피규어 수십만원 사기에 피꺼쏟 ㅠㅜ 그 심정 누구보다 잘 이해합니다. 저도 고소? 접수했는데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햇어요 ㅜㅠ 사기꾼 우리나라의 사기꾼에 대해 관대한 법체계? 환장 콜라보 입니다
역시 EMINEM님의 놀라운 필력은 기자에게도 잘 전달되었군요. 분노에 공감하면서도 글을 너무 잘 쓰셔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보이스피싱... 하여간 꼭 사이다 후기글이 올라오게 되길 응원하고 기다리겠습니다!!!!
정말 스트레스 받을것 같습니다..
보다가 제가 다 박살내고 싶네요.
우리나라 사기꾼 정말 넘쳐나죠..
직종을 떠나 의사들도 사기꾼이 많고요..
경찰도 사실 신뢰하지 않습니다..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을 해본결과 참 신뢰하기 어려운 세상이라는것을 매우 느꼈습니다. (서울 지역 경찰서중 말 많은 곳이 강남경찰서이던데 참고)
변호사들도 때론 사기를 당해 극대노하고 주변 변호사 지인 선임하고 박살내는 세상인데요..
늘 조심하고 방심하면 안되는것 같습니다..
EMINEM님은 글과 상황을 간략히 들어도 충분히 나아가실것 같습니다.
한국식 테이큰이 느껴지네요. 힘차게 매우 응원합니다! 인생은 실전이다.. 나쁜짓하면 어찌되는지 그들에게 보여주세요!
와 응원합니다. 후기 꼭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