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이적을 둘러싼 아스날 수비수 애쉴리 콜의 행보가 이제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수년간 '거너스(Gunners)'를 이끌어온 명장 아센 벵거 감독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클럽 부회장 데이비드 데인은 29일 BBC온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1년여 이상 끌어온 콜의 이적문제를 가지고 첼시와 두차례 정도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아스날과의 공식 계약기간이 2008년까지로 알려진 콜은 '첼스키 군단' 첼시가 호시탐탐 군침을 흘리는 잉글랜드 디펜스 라인의 차세대 기수. 첼시 조세 무리뉴 감독은 아스날측의 허가없이 작년 초 콜과 불법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는 시즌 중간이나 시즌 후가 아니면 선수들과 접촉할 수 없게 돼 있는 프리미어리그 규정을 어긴 것으로 해당 팀과 선수는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 수년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엄한 징계가 내려질 수도 있는 민감한 사안. 다행히 7만 파운드 가량의 벌금형으로 그쳤으나 가뜩이나 첼시를 싫어하는 벵거 감독의 분노는 실로 대단했다.
데인 부회장의 인터뷰 내용이 보도된 후 벵거 감독은 "(콜과 같은 선수들을)영입해줘도 시원찮을 판국에 어떻게 팀을 생각한다면 그럴 수 있느냐"며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데인 부회장은 "첼시와 대화를 나눈 것은 사실이나 결정된 것은 전혀 없고, 확실한 것은 아직까진 콜이 아스날 소속이란 점"이라고 달랬지만 벵거의 심기는 매우 불편하다.
첼시는 왼쪽 풀백으로 뛰던 아시엘 델 오르노를 지난주 스페인 발렌시아로 떠나보낸 뒤 팀 명성에 걸맞는 스타 플레이어 찾기에 여념이 없다. 콜을 붙잡겠다는 벵거의 의지가 불법을 행하면서까지 욕심을 감추지 않는 첼시의 자금공세를 극복할 수 있을지 결말은 머지않아 드러난다.
첫댓글 콜 그냥 빨리 가버리지 왜캐 짜징나게 시간끄는겨=_= 첼시 진짜 데인 선거 탈락시킨거만 생각하면. 아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