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산행사진] 설악산 그 유명한 단풍을 찾아서_2021.10.02(토요무박)

[스타구름]

* 날짜: 10월 2일 (토요무박~일요산행)


* 코스: 오색~대청봉~중청~소청~무너미고개~희운각대피소~천불동계곡~비선대~소공원매표소(19.8km)


* 날씨: 맑음(정상에서는 강풍, 하산 시에는 무더위)


* tip

1. 새벽에 가평휴게소 들렸다가 1시에 버스 출발하니 간식먹을 시간이 되므로 이때 간단하게 음식물 섭취(새벽에 추워서 중청대피소 도착 전까지 취식 쉽지 않음)
2. 국립공원 입산시간(하절기)은 오전 3시이지만 이 날은 2시 40분부터 입산 허용하여 대청봉까지 여유있게 등산하고 대청봉에서 일출감상
3. 대청봉 정상에서의 칼바람은 앞으로 점점 더할테니 따뜻한 물과 핫팩 필요
4. 중청대피소에 사람들 너무 많으니 가급적 다른 대피소에서 식사하면 좋음(희운각은 아직 공사중이지만 외부에서 식사가능)
5. 단풍 피크 기간에는 소공원 앞에서 버스나 택시 이용 어려워서 설악동 C지구상가까지 도보로 이동(45분 소요)
6. 소공원으로 일찍 하산할 경우 허니문하우스 모텔에서 샤워가능(4천원)
7. 공룡능선을 천천히 즐기며 산행한 후 속초시내로 이동하여 맛집탐방 후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서울로 귀가


* 소감

그 많고 많은 산들 중에
설악산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산이예요~^^
모든 산이 그렇겠지만
설악산은 유독 사계절의 변화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어서
자연의 섭리를 실감할 수 있고,
자주 가서 친숙하고 편안하면서도
매번 갈 때마다 새롭게 느껴지고,
혼자여도 좋고 그 누구와 함께여도 좋고,
원정이지만 교통편도 좋아서 집에 오기 편하고,
무엇보다도 설악산을 거닐면
내가 살아있음을 실감하게 되네요

같은 설악산을 주말에 저는 2번이나 가는 행운을 얻었어요
다 회원님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금요무박 시에는 산행보다 워킹(해파랑길)을 즐겼구요
토요무박 시에는 산행을 즐겼어요

근데 매년 단풍철에 느끼는 건데
'올해 단풍은 작년보다 못하네!'
내장산의 빨간 단풍과 주왕산의 노란 단풍을
저는 확실하게 뇌리에 박아놔서 기억하고 있는데
해를 거듭해 가면 갈수록 단풍색이 퇴색된 걸 볼 수 있네요
그만큼 지구의 온난화와 오염이 심하다는 거겠죠?
어쩌면 우리의 후손은 단풍을 아예 모를지도...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했나요?ㅎㅎㅎ
볼 수 있을 때 즐길 수 있을 때
마음껏 누려야겠습니다


* 사진

새벽 2시 45분 오색에서 산행 시작

쏟아지는 별이 눈에만 담아지네요~ㅎ

5시 35분 대청봉 도착(사람없이 깔끔하게 찍고 싶었는데 뒷분이 자리를 전세냈네요ㅠ)

정상석 인증하려고 15분 줄서있다가 뒷사람과 품앗이로 찰칵(바람이 어찌나 세게 부는지 스틱으로 찍고 서 있지만 휘청거리며 날아갈 뻔했네요 사진에 제 머리카락 휘날리는 거 보이죠?)

아직 일출 전

운무가 조금 있었어요

일출 직전 두근반 세근반 설레임~^^

초승달도 해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바다가 보일랑 말랑

조금씩 훤해져요

요이~ 땅~!

해가 빼꼼~ 고개를 내미네요

해가 완전히 올라오는 모습 쭈~욱 지켜보시죠~^^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는 밝은 색상이예요

빨간 마가목 열매가 눈에 띄더라구요

중청에서 소청으로 넘어가면서 보이는 뷰가 참 멋지죠~^^

희운각대피소로 내려갈 때 단풍이 조금씩 보이던데 색상이...

이건 좀 낫죠?

이 노랑은 실제보다 색상이 더 화사해보이네요~^^

희운각으로 내려가면서 보이는 조망이 멋져요 단풍이 좀 아쉽지만...

마가목 열매 색상이 참 예뻐요~^^

천불동계곡으로 하산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하면서 보이는 뷰

이번주에 더 많은 단풍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비온 뒤라 수량이 풍부해요

단풍과 함께 어울어지면 더욱 예쁠 거예요~^^

천당폭포(제가 있는 이 곳이 천국~^^)

하산하는 동안 계속 보이는 공사현장... 위험해보이는 곳도 있던데 산행통제 없이 진행하더라구요

희운각에서와 마찬가지로 오르막 시 비선대에서 고민하죠... 공룡을 올라갈 것인가?ㅋ

비선대 앞에서 설악산을 올려다보면서 찰칵

비선대

천불동계곡물 너무나 맑고 깨끗해요~^^

신흥사까지 오면 산행은 끝난 셈이죠

소공원에서 설악동 C지구상가가는 방법은 여러가지이지만
사람들로 북적이면 버스나 택시 잘 안오니
튼튼한 내 두다리로 걸어가는 게 나아요
3km/45분 소요인데 저는 35분 걸렸어요
서울로 버스출발하는 시간(오후 5시)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서 속초시내로 나갔다 왔네요
알차게 시간보내고 잘 다녀왔습니다~^^



* 트랭글 기록

* 기타 사진(해파랑길 일부: 청초호~해맞이공원)

[차마고도 1]

무박산행에 리딩까지 거기다
해파낭길 까지 수고했어요

[스타구름]

네~ 대장님도 같은 날 리딩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알려주신 맛집은 담에 친구랑 가려고 키핑해놨어요

[성박사]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꿀팁" 좋아요.
혼이 실린 스타구름대장님의 사진 멋져요.
언제 뵈면 인사드리겠습니다.

[스타구름]

제 글을 읽는 분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혼자만 알고 있긴 아까워서 꿀팁 공유하게 되네요~^^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담에 저도 인사드리겠습니다

[한주]

멋진 산행하셨네요.
설악 가고는 싶은데 몸이 말을 안듣네요~~ㅋ
고생 많으셨습니다.

[스타구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장님도 민둥산 리딩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설악산은 교통편도 좋고 입산통제만 아니면 언제든지 갈 수 있으니 담에 산행하실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예요 몸이 말을 안들으시면 기름칠을 해보세요~ㅋㅋ 장난이구요 마음먹기에 달렸으니 일단 첫 발을 내딛어보실까요?

[비양나무]

그 많은 사진 담으시느라 산행은 언제 하셨는지..ㅎㅎㅎ
대단하십니다
덕분에 산행의 여유도 느끼게 되었구요..
첨가는 산벗을 위한 팁..참 좋네요
다녀오신 코스도 만만치 않은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스타구름]

다행히 손이 두 개, 다리도 2개여서 걸어가면서 사진찍을 수 있네요 근데 대청봉에서 칼바람 싸다구 많이 맞아서 휘청휘청 술마신 사람처럼 걸었어요~ㅋㅋ
공룡능선에 비하면 천불동계곡은 쉬운거죠 담에 사람들 많지 않을 때 공룡과 서북 다 가아겠어요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時雨]

2일 연속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생각도 못할 일정입니다.

일출 사진 고마웠습니다...^^

[스타구름]

시우대장님도 설악 당일코스 리딩하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일출사진은 날씨 맑음이니 즐건 산행하시라고 보내드렸습니다